프롤레타리아 여인의 밤 (이숙경 장편소설)

프롤레타리아 여인의 밤 (이숙경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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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결혼 이후, 어떡하든 어울려 살 수밖에 없는 삶이 갈등과 스트레스의 원인이기도 하지만 그것이야말로 지속적인 행복의 원천이라는, 진부의 끝을, 진리라고 믿을 사람이 아직도 있을까.
자크 랑시에르가, 19세기 노동자들의 말하기에 '사유의 지위'를 부여하는 시도로 〈프롤레타리아의 밤〉을 세상에 내보였다면, 〈프롤레타리아 여인의 밤〉은 가진 것 1도 없는 무산자 여자의 말하기에 '사유의 지위'를 부여하는 시도라고 할 수 있겠다. 숨죽인 소리, 침묵하는 소리, 눈여겨 보지 않은 일상의 비루함에 하나하나 사유의 족적을 채워가는 것. 그렇게 해서 잊고 있던, 혹은 잊고 싶었던 상실의 시간을 세밀하게 끄집어내어 당당하게 면류관을 씌워준다. 그리고 묻는다. 당신의 코르시카는 어디인가. 독특한 필체로 단숨에 독자를 사로잡는 이숙경 작가의 장편소설. 2023년 경기문화재단의 창작지원을 받았다.
저자

이숙경

소설가이자수필가.2006년매일신문신춘문예,경남신문신춘문예소설당선으로작품활동시작.
2009년,2018년,2023년경기문화재단창작지원및예술지원선정.2023년아르코문학창작기금선정.
소설집『유라의결혼식』『1944,테러리스트,첼로』,산문집『바람의신부와치즈케이크』『하나님의트렁크』『대한민국에서교인으로살아가기』『내가행복했던교회로가주세요』『자폐클럽』『현장에서붙잡힌여인이가로되』등이있다.

목차

비대칭의데칼코마니
겨울밤을견디는법
그녀들이가지고온이야기
안녕하세요
인간은이상하고인생은흥미롭다
내가열두살때
TheFirstTimeEverISawYourFace
화인
그날이그날같은어느겨울밤
늘그러하듯그날이그날같은어느겨울밤에도역시
아주오래전가을,프랑스문화원
그리고,나의마흔다섯살크리스마스이브
그리고.다시몇년이흐른지금
거리에서
어두운상점들의거리
옛날영화를보았다
하리잔의밤
밤의엑스터시
코르시카
밤두시,공원에서만난사람
별일없이살고싶었지만
한계령을부르는시간
한밤의여자들
맨발로공원을
드디어떠나다
드디어코르시카
작별을위한준비
작별연습
She`sgone
IWhoHaveNothing
꿈에
숙제검사끝
작별인사
이걸내마음이라고하자
프롤레타리아여인의밤
작가의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