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의 도쿄행 (조선 지식인들의 세계 유람기)

이상의 도쿄행 (조선 지식인들의 세계 유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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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암울한 시대, 여섯 지식인의 세계 방방곡곡 유람기
『이상의 도쿄행』에서 ‘이상’은 책에 실린 근대 소설가이자 시인 이상李箱과 완전한 삶, 이상적인 삶을 의미하는 이상理想의 중의어로 표현하였다. 1920년대 문화정책으로 언론과 출판의 자유를 상실했지만, 그 속에서도 개벽, 별건곤, 삼천리와도 같은 대중잡지들이 탄생하기도 했다. 일제에 의해 철도와 항로가 개척되었으나 여전히 해외여행이 어려웠던 시대였고, 다양한 목적으로 세계를 보고 느낀 정치, 예술, 문학, 교육계 지식인들은 이러한 경험을 잡지에 연재하며 대중들의 삶에도 영향을 미치고자 노력했다. 그중 여섯 지식인의 기행문을 원문을 최대한 살려 재구성하였으며, 동시대에 그려진 동서양의 근대 미술 작품 여섯 점을 함께 수록하였다. 단순히 보고 느낀 것을 서술하는 것을 넘어 100년 전 세계 각국의 모습을 자세하고 사실적으로 기록하고 있으며, 그 당시 다른 나라로 이주한 한국인들이 터전을 잡는 모습이나 가난한 유학생의 생활처럼 흥미로운 상황들도 엿볼 수 있다. 100년 전 그들이 느끼고 체험한 세계를 알아가는 역사적으로 가치 있는 기록인 동시에, 그 세계를 누비며 고뇌하던 그들의 이상을 따라 우리가 겪지 못한 시간들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구선아

매일걷고읽고쓰는사람.도시사회학연구자로서개인의장소기억과기록에관심이많고,도시와장소를탐구하고탐험하는일을즐긴다.근대도시가궁금하여근대소설에빠졌고,근대조선지식인들을만났다.엮은책으로는나혜석의구미유람기『꽃의파리행(2019)』,지은책으로는『여행자의동네서점(2017)』,『바다냄새가코끝에(2017)』가있다.

허헌:문학가,변호사|박승철:문학가

이광수:소설가,시인|성관호:문학가,교사

이상:소설가,시인|노정일:문학가,언론인

목차

서문지식인의심상으로마주한세계도시

허헌세계일주기행

박승철독일가는길에

이광수명문의향미

성관호내가본일본의서울

이상동경

노정일세계일주산넘고물건너

출판사 서평

식민지의차가운현실과뒤엉킨지식인들의이상
-기행문을넘어선지식인들의100년전세계보고서

해외여행이자유롭지못하던시대,각자의이상을품고세계로떠난6인의기행문을읽어볼수있다.보고느낀점을서술하는것을넘어,너른세계속에서취득한지식을통해경제적,정치적,문화적으로답답한현실을극복하고자하는지식인들의의지가느껴지기에단순히기행문이라고만하기에는아쉬우며,세계보고서또는세계탐구기에가깝다할수있다.미국과유럽의대규모농작과공장시설,발전된철도와교통시설,수많은교육시설들을꼼꼼히기록하고,미국의대통령을만나거나아일랜드의회에참석해직접조선의현실을알리는민간외교관의모습을기록하기도했고,일제의치하에있으나일본을경험하고경제,사회,국민성을세세하게분석하며장단을가리어당당하게조국의발전을도모하자고대중을격려하기도한다.뿐만아니라세계여러유적지와예술품에대한감상과곳곳에서터를잡는조선인들의노력과성과,남의집고용살이까지하며배움을갈망하는유학생들의힘겨움까지자세하고솔직한그들의이야기는100년전임에도불구하고그시간속에들어간듯흥미롭고생생하다.

조선지식인들의시선과심상으로바라본세계곳곳의모습과내면

100년전지식인들의심상에좀더가까이할수있도록원문을최대한살리며한자와일본어발음,근대어들을현대어로옮기고읽기편하게재구성하였다.현대어로해석이불가한근대어들은굳이변환하지않고원문고유의분위기를느낄수있도록하였고,특히주요도시,지명은현재사용하는영문표기를함께하여지금의독자들도알기쉽게하였다.각글에는동시대를살며또다른이상을꿈꾸던나혜석,김용조,황술조의한국근대미술작품과서양의근대미술작품을함께수록하였다.100년전그들이느끼고체험한세계와그세계속에서고뇌하던그들의이상을글과그림으로따라가며,조선지식인들의시선과심상으로바라본세계곳곳의모습과내면을생생히경험할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