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새벽 세시 (오지은 산문집)

익숙한 새벽 세시 (오지은 산문집)

$13.50
Description
조금씩 떠밀리듯 어른이 되어가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오지은의 위로.
반짝하고 빛났던 것들이 조금씩 빛을 잃어가고, 흐르는 시간 속에서 하나둘 퇴색하는 것들을 체념하듯 바라보며 그렇게 당연하게 나이를 먹어간다. 단순히 나이를 먹었다는 이유로, 사람들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어른이 되어간다. 더 이상 성장할 것도 없는 회색의 세계에서 만난 ‘나’ 자신이 ‘형편없어 보인다’면 이는 해답이 없는 막막함이다. 저자 오지은은 이 막막함을, 보통의 어른들이 그러는 것처럼 체념하듯 흘려보내지 않기로 한다.

그것은 『익숙한 새벽 세시』의 진가가 발휘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이 책은 서른다섯의 가수 오지은의 어른 적응기다. 꼬박 2년이라는 시간을 회색의 세계에서 지내며,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실험해본 저자는 그것을 이 책에 남김없이 기록했다. 회색의 세계, 성장이 없는 세상, 단단하게 박힌 돌이 가득한 길을 저자는 힘없이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용기 있게 바라본다. 그가 체념 대신 용기를 선택했다는 사실은 오히려 우리에게 힘이 되어준다.
회색의 지대에서 어두운 내면과 형편없는 태도를 만나 황막하고 막막한데, 차마 울지도 못할 때. 저자 오지은은 따뜻하고, 성실하게 독자를 위로한다. 모든 책들이 이야기하는 ‘설렘’의 반대편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또다른 위로의 공간이 되어주며, ‘다 괜찮다’라고 말하기보다, 100퍼센트 완벽한 것만이 행복해 지는 게 아님을 알려준다.
저자

오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