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어여쁜 그림책 (어느 날 문득 어른이 된 당신께 드리는 그림책 마흔네 권)

이토록 어여쁜 그림책 (어느 날 문득 어른이 된 당신께 드리는 그림책 마흔네 권)

$18.50
Description
복잡한 세상을 사는 어른에게 건네는 '그림책'이라는 위로.
관계는 늘 상처를 동반하고, 일에는 늘 평가가 따라붙게 되어 있으며, 심지어 자기 자신마저 좌절과 극복, 용서와 화해의 대상이 되곤 하는 지금. 온갖 의미와 해석이 난무하는 시대라는 복잡함 속에서 유해함은 없어선 안 될 존재다. 어른이 된다는 건 이 복잡함과 유해함의 줄타기를 얼마나 능숙하게 타고 넘어 안전하게 땅에 발을 딛느냐의 과정일지도 모른다. 오늘 안전하다고 해서, 내일도 모레도 안전하리라고 누구도 보장 받지 못한다. 언제나 불안하며 이로 인한 스트레스는 해소될 길이 없다.

『이토록 어여쁜 그림책』은 시인이자 그림책 작가인 이상희, 일간지 기자 최현미, 출판평론가 한미화, 동화작가이자 아동문학평론가인 김지은 네 사람이 ‘그림책’을 통해 어른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책이다. 그림책은 어린이들만 보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어른들에게 어여쁘고 다정한 세계로 들어올 것을 권하고, 그림책을 읽고 싶지만, 어떤 것부터 읽어야 할지 망설이는 어른들에게 어떤 책을 언제 읽으면 좋은지를 말해준다.
단순하고, 어여쁘며 평화롭고 무엇보다 선한 세계를 담고 있는 그림 책. 그렇다고 해서 그림책이 현실과 완전히 분리된 진공의 공간은 아니다. 그 속에도 일상에서 겪어야 하는 희망과 좌절, 기쁨과 슬픔, 갈등과 화해, 사랑과 미움이 고스란히 들어 있다. 하지만 길지 않은 문장의 행간과 펼쳐진 그림들을 구석구석 살펴보면 어느새 잊고 지낸 심장의 딱딱한 부분이 따뜻하게 뛰고 있는 스스로를 만날 수 있게 될 것이다.
저자

이상희

저자이상희는시인·그림책작가.시와그림책글을쓰고강의하면서‘이상희의그림책워크숍’과‘원주그림책교실’을운영한다.그림책『선생님,바보의사선생님』『책을찾아간아이』등에글을썼고,시집『잘가라내청춘』『벼락무늬』와장편동화『깡통』,그림책입문서『그림책,한국의작가들』(공저)『아이와함께행복한그림책읽기』(공저)등의저서가있으며,『비밀파티』『강물이흘러가도록』등영미권그림책을우리말로옮겼다.

목차

책을펴내며|오직당신께,그림책한권을권합니다

하나,잊고지낸기쁨의순간을돌려드립니다

그림책으로어린시절을떠올려봅니다_『난자전거를탈수있어』한미화
눈부신빨강,감사와기쁨의상징_『안나의빨간외투』이상희
침묵의의미를떠올리는생일은어떨까요_『눈오는날의생일』_김지은
종이책과마주하는,그순간의기쁨_『심야이동도서관』_최현미
인생의비에대처하는우리의자세_『비오는날의소풍』_최현미
오늘당장명랑한처방전이필요한당신께_『워거즐튼무아』_김지은
온몸으로느끼는물속세상의기쁨_『수영장』_한미화
음악의기쁨을누리고싶은당신께드리는초대장_『백다섯명의오케스트라』_이상희
일상의경이로운순간을잊고계신다면_『날마다날마다놀라운일이생겨요』_이상희
책을여는순간,마법의타임스타트!_팝업북_최현미
당신께도낡고오래된친구가있나요?_『내인형이야』_한미화
[그림책,이렇게즐기세요01]그림책을본다는것,사랑스런친구들을만나는것

둘,사랑은숱한관계속에서피어납니다
사랑하지않았다면백만번을살아도산것이아닙니다_『100만번산고양이』_한미화
서로의눈을들여다보는건사랑한다는뜻입니다_『찰리가온첫날밤』_한미화
당신앞에아름다운결혼식이펼쳐집니다_『토끼의결혼식』_김지은
“내가어쩌자고결혼이란걸했을까!”_『개구리왕자그뒷이야기』_한미화
기억의힘으로사랑은언제나현재진행형_『아모스와보리스』_최현미
돌고도는사랑,그질량불변의법칙_『언제까지나너를사랑해』_최현미
당신을믿어주는단한사람이있다면_『엄마마중』_한미화
응원이필요한분께마음건네기_『애너벨과신기한털실』_김지은
행복을마중하러가세요_『리디아의정원』_최현미
나만의색깔을사랑하는법_『저마다제색깔』_이상희
나를사랑하는또다른방법,나다운나를위하여!_『고슴도치X』_김지은
[그림책,이렇게즐기세요02]좋아하는인형이많은어른이되고싶습니다

셋,우리가받은위로를당신께도전하고싶습니다
눈앞에닥친곤경앞에서무슨생각을하시나요_『오늘은좋은날』_이상희
당신만의‘알도’를가져보세요_『알도』_최현미
민들레라고주목받는벚꽃이되고싶지않았을까요_『민들레는민들레』_한미화
지금바로,생각을바꾸는스위치를켜세요_『밤을켜는아이』_김지은
왕처럼먹고푹신한침대에서쉬세요,허리가아플때까지_『마지막휴양지』_한미화
날마다날마다시간이모자란다면_『시간상자』_김지은
그녀가마지막으로짠담요는황금빛으로반짝였더랍니다_『소피의달빛담요』_김지은
슬픔을마주대할때누리는치유와위로의시간_『여우나무』_이상희
당신의강아지는천국에서행복할거예요_『강아지천국』_최현미
그림책을통해숲과만나시길,숲을통해휴식을누리시길_『나무를그리는사람』_최현미
흰눈이우리를안아주는밤_『아기여우와털장갑』_김지은
[그림책,이렇게즐기세요03]글과그림만?구석구석감춰진그림책의은밀한이야기

넷,지금도우리는성장하는중입니다
자기힘으로살아가는것,성장의시작을응원합니다_『꼬마다람쥐얼』_이상희
부엉이를보고싶다는소망이없었다면고통도없었겠지요_『부엉이와보름달』_한미화
기다리는일이즐거워야만고래를만날수있습니다_『고래가보고싶거든』_한미화
오늘도생각합니다.‘할까?말까?아니야할까?말까?’_『바다가보고싶었던개구리_한미화
겨울을견딘작은배추는더이상작은배추가아닙니다_『작은배추』_김지은
하는일을즐긴다면그삶에도꽃이핍니다,아주활짝!_『구룬파유치원』_이상희
말안통하는동료에게푸념대신책한권을!_『사자사냥꾼클로이의끝없는이야기_한미화
매일매일즐겁게살다보면혹시알아요?요정이도와줄지_『줄넘기요정』_김지은
우리도참새처럼앙거스네를응원해보면어때요?_『참새의빨간양말』_김지은
손을내미는것에서성장은시작됩니다_『눈오는날』_최현미
나만이아닌공동체를생각합니다_『창밖의사람들』_김지은

상황별처방전그림책이필요한순간,어울리는책한권

출판사 서평

네명의그림책전문가가어른들에게건네는,그림책이라는따뜻한위로
세상은마치기록을갱신하기라도하듯,온통복잡한것투성이다.하나의문장,하나의어휘는그것그대로전달되지않는다.그이면을둘러싼온갖의미와해석이난무하고,그것에흐르는맥락을파악하지못하면곧장이해불가의상태에직면한다.이런복잡함에유해함은필수다.관계는늘상처를동반하고,일에는늘평가가따라붙게되어있으며,심지어자기자신마저때로좌절과극복,용서와화해의대상이되곤한다.
어른이된다는건이복잡함과유해함의줄타기를얼마나능숙하게타고넘어안전하게땅에발을딛느냐의과정일지도모른다.오늘안전하다고해서,내일도모레도안전하리라고누구도보장받지못한다.언제나불안하며이로인한스트레스는해소될길이없다.
시인이자그림책작가이상희,일간지기자최현미,출판평론가한미화,동화작가이자아동문학평론가김지은,네사람도그랬다.사회로나온이후글과책을매개로쭉살았던이들은자신들의전문영역에서열심히공부하며일하며글쓰며나름의성취를이뤄냈지만,이들의일상역시다른이들의것과크게다르지않았다.직장인으로,엄마로,딸로,연인으로,친구로살아가면서복잡하고유해한일상을견디며지냈다.
이들이스스로를위해선택한처방전은바로그림책이었다.글쓰는시간대부터심지어커피마시는습관까지,달라도너무다른취향과습관을갖고있지만이들은각자의터전에서삶의고단함을극복하는피난처로그림책을선택했고,언젠가부터그림책을세상에알리고전하는데누구보다열심인전문가가되었다.그런어느날그림책이각자의피난처가되어주고있다는공통점을발견한그들은그것하나로의기를투합,한권의책을함께내기에이르렀다.
『이토록어여쁜그림책』은바로그렇게오늘현재,이땅을고군분투살아가고있는이들에게권하는책이다.그림책전문가들이그림책이라는단순하고어여쁜세상,무해하고선한공간에서잠시쉬며힘을얻으라며어른들에게건네는적극적인위로이자따뜻한응원이다.

그림책은어린이들만보는책?모든어른들을위한최고의책친구!
그림책은어린이들만읽는책이라고흔히생각하기쉽다.그림책에관한대표적이고보편적인오해다.그림책은아이들만을위한책이아닌,0세부터100세까지모두를위한책이다.그뿐만아니라성인이된후책과는거리가멀어졌다고생각하는이들은물론,너무바빠책읽을시간도없는이들에게간명한텍스트,보는것만으로도행복함을주는그림,읽는즐거움을주는메시지로이루어진그림책이야말로최고의책친구다.
그림책속세상은단순하고,어여쁘며,평화롭고무엇보다선하다.그렇다고해서현실과완전히분리된진공의공간이기만한것은아니다.그속에도일상에서겪어야하는희망과좌절,기쁨과슬픔,갈등과화해,사랑과미움이고스란히들어있다.하지만길지않은문장의행간과펼쳐진그림들을구석구석살피며페이지를넘기다보면자신도모르게주인공의감정에깊이몰입하게되고,그와더불어울고웃다가마지막장에다다를무렵이면그동안잊고지낸,심장의딱딱한부분이따뜻하게뛰고있는스스로와만나게된다.
흔히어른들의마음에는어린날의자신이머물고있다고들한다.어린시절,충족되지못한어떤것에대한아쉬움과미련을고스란히쥐고있는어린날의자신이어른이된이후의나날에도일정하게영향을미친다고들한다.그림책을접한많은어른들은그림책을통해비로소어린날의자신을제대로마주함으로써,그시절해소되지못한숱한감정의아쉬움을털어낼수있었노라고백한다.어른들만을위한책에서는얻기힘든,책과의은밀한공감을통해서만얻을수있는귀한경험이아닐수없으며,점차그림책을읽는어른들이많아지고있는현실은그효용을드러내는지표이기도하다.

어릴때읽었던삽화많은동화책,그림동화책과는전혀다른책,바로그림책!
어른들을바로그그림책의세계로안내하는,어여쁘고쓸모많은길라잡이

어른이되어그림책을읽어보겠다고마음먹는다고냉큼책을집어들기란쉽지않다.이세상에그림책은수도없이많고,언제어떤그림책을읽어야할지아는건간단한일이아니기때문이다.
특히1990년이전에태어난독자들에게그림책은더욱더낯선대상이기도하다.막연히어린시절그림책을읽었다고생각하겠지만,그것은사실이아닐가능성이높다.우리나라에본격적으로영미권의그림책이소개된것은1990년대중반무렵이후이다.그럼예전에읽은그림책은무엇이냐는질문이나올법하다.지금대부분의어른들이어린시절보았던것은오늘날의그림책이아니라동화책에삽화를그려넣은그림동화가대부분이었다.다시말해1990년대중반그림책이우리나라에본격적으로들어오기이전의‘어린이’들은주로동화책을읽었고,삽화가그려진그림동화책을그림책과혼동하고있는것이다.
때문에성인이된독자들에게그림책과의만남이란대개는자녀와조카를위한그림책을고를때가전부일뿐,자신을위한그림책을접한기억은거의전무하다.그런어른들이수많은그림책속에서자신에게맞는그림책을성큼고르기는어려운일이다.게다가그림책에관한안내서는온통어린이가읽으면좋은책들로만빼곡하고,어른들에게그림책을권하는책은거의찾아보기어렵다.
『이토록어여쁜그림책』은바로그림책은어린이들만보는것이라고생각하는어른들에게어여쁘고다정한세계로들어올것을권하고,그림책을읽고싶지만,어떤것부터읽어야할지망설이는어른들에게어떤책을언제읽으면좋은지를말해주기위해마련한책이다.이제독자들은이처럼어여쁘고쓸모많은한권의길라잡이를통해그동안스쳐지나가던그림책을통해삭막한일상에얼마나큰힘과응원을받을수있는지경험하게될것이다.

상황별대처에따른적재적소그림책사용법,책의활용도를‘업’UP시키다
책은기쁨과사랑,위로와성장이라는네개의열쇳말을내세운네개의장으로구성되었다.자칫흔한단어처럼보이는이키워드는그러나돌이켜보면어른의일상에서가장흔히주고받는말인동시에가장절실한바람이기도하다.저자들은건조한일상에서잊은지오래되긴했으나,소중한기쁨의순간이우리에게도있었음을상기시켜주고,모든관계의기반이되는사랑의여러빛깔을돌이켜보게함으로써‘지금의나’를둘러싼숱한관계들을되짚어보게한다.아울러삶의고비마다맞닥뜨리는숱한슬픔과좌절속에서어찌할바모르는마음을헤아려요란스럽지않은위로의마음을조용히건네기도하고,이미어른이되었다고생각하지만여전히미숙한스스로가마음에들지않는독자들에게지금이순간에도우리는자라고있는,성장의단계이니너무조급해하지말자고다독거린다.이모든것이그림책을통해가능하다는사실이책장을넘길수록놀랍기만하다.
여기에더해저자들은소개하고있는그림책을어떤마음일때읽으면좋은지,가까운누군가에게어떤순간에건네면좋은지,나아가함께읽거나보고있으면좋은다른책으로는무엇이있는지까지를꼼꼼하고세심하게안내해주고있다.그어떤내용에도강요와훈계,먼저읽은자로서의권위와선험의뉘앙스를풍기지않고처음그림책을읽기시작하는독자곁에서조곤조곤,함께읽는듯한따뜻한시선과태도는읽는이로하여금저절로그림책의세계에깊이발을담그게한다.
각장과장사이에숨겨둔,저자들이그림책을어떻게보고즐기는지에관한글‘그림책,이렇게즐기세요’뿐만아니라책뒤에따로마련한‘상황별처방전’을통해우리의일상마다어떤그림책이함께하면좋은지에관한팁을읽은독자라면이제,집안에있을때만이아니라집밖을나설때도습관처럼그림책한권을챙기게될것이다.

책이란이토록아름다운것,그물성에주목한그림책에관한그림책
책방에가보면책에관한책들이숱하게나와있다.하지만대부분의책들은그대상이성인단행본에한정되어있을뿐만아니라,책의텍스트에주목한것이대부분이었다.어린이들을위한그림책안내서역시대부분책의줄거리와그의미에주목하고있다.
책은텍스트를담은것만을의미하지않는다.특히그림책은글과그림이조화롭게어우러져있을뿐만아니라때로텍스트없이그림만으로이루어진것도많다.이런특성을최대한부각시켜만든한권의그림책은그물성을보고있는것만으로도그자체로아름다운예술품이다.
『이토록어여쁜그림책』은대상으로삼고있는것이바로이런그림책이라는것에주목했다.이책의저자들이다름아닌책을매개로일상을살고있으며,자신들의삶의바탕위에서책을통해독자들에게말을걸고있으므로,그대상이되는책자체에독자들의시선을향하게하는것이맞다고여겼다.
따라서책에실린모든사진의주인공은철저하게그림책그자체로삼았다.책자체가가지고있는매력을최대한담아내기위해별도의스튜디오에서전문사진작가의손을빌어촬영하되,컨텐츠와그의미에가려진책이아닌,그림책그자체의물성이갖는아름다움을독자들에게고스란히전하는데주력했다.아울러다양한각도와앵글을통해각각의책이가지고있는메시지와만듦새의특성에맞는이미지를만들어내기위해노력했으며,다른배경이전제되어야만아름다운것처럼오해받는,숱한책사진의양식을답습하는것은철저히지양했다.그렇게촬영한이미지들을각권의특성에따라공들여배치한것역시책의보는재미를배가시킨다.
이로써독자들은이후로그림책을접할때글과그림으로구성된컨텐츠만이아닌그것이만들어진물성까지함께살피게될것이며,그것은책그자체의아름다움을다른시선으로보게되는새로운경험을갖게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