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독법 (유쾌하고도 섬세하게 삶을 통찰하는 법)

동화독법 (유쾌하고도 섬세하게 삶을 통찰하는 법)

$22.00
Description
『동화독법』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너무 익숙해서 다시 볼 이유가 있을까 싶은 바로 그 동화를 어떻게 읽을 수 있는지를 말해주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 김민웅은 목회자이자 언론인으로, 학자로 널리 알려져 있으나 그가 해온 모든 활동의 본령은 어떤 하나의 역할로 고정되어 있지 않다. 그는 때로는 정치의 일선에서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의 대안을 촉구하기도 하고, 또 성서의 무거운 메시지를 일반의 언어로 풀어 종교의 영역 밖으로 성서의 텍스트를 끌어내기도 한다. 그는 또한 새로운 교육의 방식과 방향을 제안하고 그것의 실천을 촉구하는 역할도 진취적으로 꾸려간다.
저자

김민웅

저자김민웅은일본오사카태생으로유년기이후한국에서성장했다.고교시절시와평론을썼고,대학에서정치철학을,미국으로건너가국제정치학과신학을비롯해인문학과사회과학전반의폭넓은영역의공부를했으며목회자,언론인,국제문제전문가,방송인으로활동했다.

그는오늘의한국이문명사적전환의대안적주체가되기위해서어떤발상의변화를성취해야하며,어떤실천적사회운동을벌여야하는지고민하고있다.또한‘정밀한책읽기의중요성’을강조하면서좋은나라는시민이책을열심히읽는나라라는믿음으로‘책읽는나라운동’도펼치고있으며,이런노력의일환으로학교안팎의다양한현장에서동화와민담에대한새로운접근과해석을중심으로정치학,철학,문학의융합적교육에힘을쏟고있다.

현재경희대미래문명원과교육대학원교수로재직하면서미래학과문명사의결합을통해문명전환의경로설계에대한연구는물론새로운교육철학의패러다임을모색,한국교육의변화를꾀하고있으며서울시시민대학운영위원장으로서시민들의평생학습을위해노력하고있다.경희대후마니타스칼리지에서이루어지는가치교육과시민교육을비롯,문명사에대한강의역시그의주력분야이다.

성공회대NGO대학원교수,서울도서관운영위원장을역임한바있는그는「프레시안」편집위원,무크지『담론과성찰』의편집주간등다양한매체의창출에이바지하기도했다.CBSTV의[성서학당]과[성경사랑방]을통해많은시청자들에게사랑을받았으며,EBS의[김민웅의월드리포트],[토론카페]의진행자이기도했다.
지은책으로는『인간을위한정치』,『시대와지성을탐험하다』,『창세기이야기』,자유인의풍경』,『밀실의제국』,『보이지않는식민지』,『사랑이여바람을가르고』,『패권시대의논리』『콜럼버스의달걀에대한문명사적반론』,『물위에던진떡』등이있다.

목차

개정판을펴내며|이한권의책이여러분께오랜벗이되기를바랍니다
시작하며|이야기꼼꼼하게읽기

첫번째이야기미운오리새끼미운오리들의자존감회복을위하여
두번째이야기-신데렐라재투성이소녀를무도회의주인공으로세우기위해
세번째이야기-솔로몬의지혜솔로몬의지혜가생명의정치로이어지기위해
네번째이야기인어공주인어공주여,공기의딸로태어나라
다섯번째이야기토끼전간을놓고다녀야하는토끼들을위하여
여섯번째이야기이솝우화개미와베짱이,양치기소년과늑대,사자가죽을쓴당나귀
세가지풍자를통한의식의성장
일곱번째이야기헨젤과그레텔인생의숲에서실종당한헨젤과그레텔을위해
여덟번째이야기바보이반땀흘려일한자,손에물집잡힌자의우선적권리
아홉번째이야기바보들의나라켈름내안의어리석은현자를경계하라
열번째이야기심청전인당수에빠진심청이를돌려보내노라
열한번째이야기모모타로그들은오합지졸이아니었다!

마치며

출판사 서평

2012년초판출간이후2017년개정판으로다시등장한『동화독법』
출판계의불황은어제오늘의일이아니다.방증하듯,책한권의수명은길지않다.한권의책을독자들에게알리기위해출판사는부단하고기발한아이디어를총동원하지만독자들의눈길을오래사로잡기란무척어려운일이다.그렇게집중적인노력을기울인다해도잠시반짝하고말뿐,이내그열기가사그라지는경우는또얼마나비일비재한가.베스트셀러로주목을받아도그영예로운훈장이오래가지않는다.베스트셀러로주목받지못하는책들의사이클은더짧다.출간후3개월이지나면어느새독자들기억저편으로사라지는책들이허다하다.그럼에도불구하고우리곁을늘지키는책은또존재한다.
『동화독법』이바로그런책가운데하나다.2012년봄에처음세상에등장한이책이2017년초여름새로운모습으로독자들앞에선을보였다.
『동화독법』은‘출간즉시베스트셀러진입’이라거나,‘장안의지가를움직일정도’라는등의화려한신고식을거친것은아니다.하지만이책은출간후참으로꾸준하고,지극히묵묵하게수많은독자들의따뜻한사랑을받아왔다.독자들의성원에힘입어쇄를거듭한이책은출간후11쇄를찍고12쇄개정판으로다시등장했다.
언제시작되었는지도모르는출판계의불황속에서,어떤드라마틱한판매의고저없이일년열두달을다섯번도는내내꾸준히독자들의손에쥐어진이책의저력은어디에서비롯된것일까.

수많은독자에게동화속감춰진역설과반전,미처몰랐던의미를읽게해준바로그책!
『동화독법』은우리가이미알고있다고생각하는,너무익숙해서다시볼이유가있을까싶은바로그동화를어떻게읽을수있는지를말해주는책이다.이책의저자김민웅은목회자이자언론인으로,학자로널리알려져있으나그가해온모든활동의본령은어떤하나의역할로고정되어있지않다.그는때로는정치의일선에서현재를진단하고,미래의대안을촉구하기도하고,또성서의무거운메시지를일반의언어로풀어종교의영역밖으로성서의텍스트를끌어내기도한다.그는또한새로운교육의방식과방향을제안하고그것의실천을촉구하는역할도진취적으로꾸려간다.
이러한역할을위해그는때로교회의설교자였다가대학의선생이었다가방송의진행자였다가사회전반의평론가이기도하다.이런다양한장에서일반인의눈높이에맞는설명의방식을오랜세월체득해온그는언젠가부터자연스럽게기존에고정된텍스트를그대로받아들이는방식이아닌자신만의방식으로새롭게받아들이고해석하는것의중요성을설파하는역할의선두에서있었고,이책은바로그런역할의소산물이라할수있다.
다시말해인문학적성찰과사유를바탕으로스토리를넘어선,그이야기가품고있는다양한의미와맥락,여러상징등을설명하는데탁월한전달력을가진김민웅에의해우리가기존에알고있던동화는상상할수없을만큼새로운이야기로성큼다가서고,그로인해독자들이느낀‘동화의재발견’이라는기분좋은충격이야말로이책이긴시간꾸준히사랑받은이유이자배경일것이다.

“이전과는전혀다른,동서양의고전과동화를넘나든열한편의이야기”
『동화독법』은모두11편의이야기가실려있다.서양전래동화는물론이고,우리나라동화그리고성서이야기까지넘나들며,각각의이야기를새롭게해석해나가는저자의글맛은독자로하여금이전의동화에서결코깨닫지못했던전혀새로운이야기를접하게한다.초판본에는10편이실렸으나개정판에서는일본의전래동화[모모타로]를추가해실었다.
[미운오리새끼]에서는우리가이동화에서흔히읽는‘자존감회복’의키워드이외에도미운오리새끼가둥지를떠나만난인연들을모양새를찾아내,완성되지않은자아가타인과관계를맺는모습을보여주고,[신데렐라]에서는신분상승의캐릭터인신데렐라분석을뛰어넘어,재투성이소녀를무도회의주인공으로세운왕궁의전략을소개한다.
구약성서의유명한[솔로몬의지혜]편에서는솔로몬의재판에숨어있는‘생명의정치’로도약하기위한통치자의전략을살피고있으며,[인어공주]에서는디즈니의인어공주에가려져있던사춘기소녀의성적인자각과여자의성(sex)이사회와충돌하는면을살핀다.우리의전래동화인 [토끼전]역시흥미롭다.별주부보다토끼에게초점을맞춰,토끼가용궁에서탈출할수있었던이유는간이고쓸개고다내놓고다녔기때문인데,그렇게살아야하는현대인들을위한위로의이야기를풀어놓았다.
[이솝우화]중‘개미와베짱이’,‘양치기소년과늑대’,‘사자가죽을쓴당나귀’에대해이야기하는데,‘개미와베짱이’는일중심의사고에서탈피한시선으로이야기를읽을때의짜릿한전복이,‘양치기소년과늑대’에서는양치기소년의거짓말에방만하게대처했던마을사람들의태도를통해정작중요한것을놓치고있었다는자각이,‘사자가죽을쓴당나귀’에서는겉모습과본질의괴리를정면으로바라보는예리한시선이흥미롭다.[헨젤과그레텔]에서는‘그레텔’의지혜에주목한다.처음에는오빠헨젤의기지로간신히위기를모면했지만,마녀에게잡혔을때,그리고탈출했을때그레텔이보여준모습에서상생의삶을읽는다.[바보이반]편은세상에게‘바보’라조롱받는사람들을위한위로의장이다.그리고‘바보’라조롱하는사람들이자멸하는모습을하나하나보여주면서,현대인들이매달리는성공의조건과실패의원인을살피기도한다.[바보들의나라켈름]은노벨문학상수상작가인아이작싱어의대표작으로,이동화는한나라에위기가닥쳤을때행하는다양한모습들을짚어내는작품이다.현대인들이수시로직면하는사회적인문제를해결할수있는실마리를이동화의독법을통해지은이는제시한다.누군가의이익을위해어쩔수없이인당수에몸을던지는사람들이늘어나고있다.그런데[심청전]의옥황상제는심청이를연꽃에태워돌려보냈다.이것이갖는권선징악의의미보다‘인당’의의미에더주목한다.여기에담긴것은다름아닌희망의메시지다.
새롭게추가된[모모타로]의글제목은‘그들은오합지졸이아니었다!’이다.이는얼핏보기에아무런힘도없어보이는개별적존재들이서로연대하여도저히이길수없어보이는괴물을물리치고평화를되찾는이야기다.이것이그저동화로만보이지않는것은우리가지난겨울부터봄까지이루어낸연대의과정이거기에있고,그것이만들어낸동화같은결말이비단동화속의이야기만이아니라지금우리눈앞에서현재진행형으로펼쳐지고있기때문이다.[모모타로]를통해민중의연대가가진강력한힘을이야기안팎에서확인하는과정은그자체로더할수없이짜릿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