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넓은 세계문학 (우리의 세계는 문학으로 넓어질 수 있다)

더 넓은 세계문학 (우리의 세계는 문학으로 넓어질 수 있다)

$12.00
Description
5년간의 세계문학 특강, 함께 읽는 명작의 즐거움!
세계문학 고전이 처음인 당신을 위해 책이 된 수업 [더 넓은 세계문학]. 사형장의 총구 앞에서 간신히 살아난 도스토옙스키의 삶, 현대 대만 소설이 일본어로 쓰여진 이유를 아는 것으로부터 ‘세계문학’ 읽기가 시작된다. 세계문학 입문자를 위한 책이자, 강연이라는 형식으로 가장 쉽게 배경지식을 알려주는 책이다. 청강자의 날카로운 질문과 강연자의 답변까지 모두 담아 녹였으니 실은 저자와 독자가 함께 쓴 책이다.

시간과 공간을 가로질러 세계문학을 읽는 노하우를 모든 이와 나누기 위해 내로라하는 연구자들이 대중 강연에 나섰다. 입말로 쉽게 풀어 쓴 여덟 번의 강연이 세계문학 읽는 맛을 찾아준다. 익숙한 일상의 바깥을 내다보며 동시에 자신의 내면을 탐험하는 흥미로운 여행이 될 것이다.
저자

강우성

저자강우성은
서울대학교영문학과.비교문학과교수.청교도문학에서시작하여19세기까지의미국문학을전공했다.번역서로아비탈로넬의『어리석음』등이있으며미국문학에대한다수의논문이있다.

목차

1강.도스토옙스키-아름다움이세상을구원할것이다/이병훈
2강.보들레르-이세상밖이면어디라도/김용민
3강.너새니얼호손-세상을바꾸는여자의자유/강우성
4강.알렉산드르솔제니친-하루의의미/이병훈
5강.우줘류-고아,탁류에빠져울다/송승석
6강.가브리엘가르시아마르케스-악마에게관용을묻다/우석균
7강.이시카와다쿠보쿠,센게모토마로-가난속의비가와송가/심원섭
8강.알레호카르펜티에르-우리의현실은경이롭다/우석균

닫으며
인용문출저

출판사 서평

익숙한문학에서더넓은문학까지
세계문학이라는단어에서쉽게연상하는것은서구권문학,특히유럽중심의문학이다.누구든익숙한이름이한둘은있을것이다.그러나[더넓은세계문학]에서다루는‘세계’란그런식으로익숙하지만은않다.책의절반은이미널리알려진유력한작품이차지하고있지만절반은아니다.시험에도추천도서목록에도여간해서는나오지않는대만,일본,쿠바등지의문학이다.아마도낯설다.그래서재미있다.초면이라고겁낼필요는없다.처음만나는즐거움을알려주기위해서세상에나온책이기때문이다.처음으로음미해신기하고,다르게접근해신선한세계문학의맛이여기있다.

연구하는선생님들의가장쉬운대중강연
문학을강연으로접하는일에는묘미가있다.바로‘함께읽기’라는감각이다.강연은혼자써내려간글을혼자읽고이해하는배움과는다르다.일방향이아니라서로소통하는독서이기때문이다.강연은고전속의그때그곳으로우리를안내하기도,오늘의의미를함께고민하기위해질문을던지기도한다.
이책에담긴것은전국유일의공공종합문학관인한국근대문학관이2013년부터5년간기획·진행하고국내외의내로라하는연구자들이나선강연이다.연구자와일반독자가함께읽는장을마련한것이다.그리고이번에는문학-인문학분야의소통하고자하는노력이책으로만들어졌다.강연자가준비한내용뿐아니라,현장에서나온날카로운질문들까지모두본문에녹였다.저자와독자가함께쓴책이라할수있다.
서울대학교에서영문학을가르치는강우성교수가너새니얼호손의『주홍글자』로아메리카식민지시대의모순을말한다.인천대학교에서프랑스문학을가르치는김용민교수가『악의꽃』과보들레르의삶을통해불후의고전이된시인의우울을얘기한다.타이완을연구하고중국현대문학을가르치는송승석교수가식민시기를지나오며‘고아’가된타이완문학을,일본에서문학을가르치는심원섭교수가근대일본의두시인이얼마나다른필치로가난과생의고난을그려냈는지소개한다.

행복한사람에게는행복한것만보이는법일까요.모토마로는찢어지게가난하게사는와중에이런시를썼답니다.가장이바깥에서일보고돌아오는길이에요.수입이있었는지없었는지도알수없죠.거리로마중을나온부인과포대기에싸여업힌아기.추울까봐포대기로단단히감싸인채어둠속에꽁꽁숨어있던과일같은그아기의얼굴.아비가온걸보고는얼굴을내밀고방긋하고미소짓는거예요.가난한생활속에서도이런식으로세상을보는사람이있었던겁니다.-7강중에서

라틴아메리카문학번역가로도유명한우석균교수가가르시아마르케스와알레호카르펜티에르라는두거장의‘마술적사실주의’에대해쉽게알려준다.우리에게익숙한초현실주의와마술적사실주의가어떻게닮았고어떻게다른지를통해라틴아메리카의민족문학에깃든신비성을파헤친다.그런가하면『아름다움이세상을구원할것이다』의저자이자러시아에서오랜시간문학을연구한이병훈교수는러시아의두문호,도스토옙스키와솔제니친의걸작을다루며비슷한점이많은두사람의인생역정까지얘기한다.얼어붙은전제정치속에서러시아민중의영혼이문학에담긴내력을들어볼수있다.

하루가끝나고이반데니소비치가잠에들려는그순간,‘의외로나쁘지않았다.오늘하루를돌아보면공친날은아니다.나름대로의미가있었다.’이렇게독백을합니다.수용소에서9년째살아가고있는한인물이잠들기전에하는생각입니다.국가라는거대하고견고한체제가이반데니소비치라는개인을가둔지9년째되지만,그러나얼마가지나든우리의멍청한이반데니소비치는아직도인간으로서살아있다는얘기입니다.-4강중에서

입말로풀어쓴여덟번의강연을통해거장들의삶과글을쉽게읽는다.작가를길러낸시대적배경에서부터걸작을탄생시킨영혼의고난들까지놓치지않고풀어낸다.읽다보면알게된다.어떤이야기는전해들을때가장재미있다는사실을말이다.생생한목소리를통해듣는듯읽으면고전이어렵고고리타분하다는생각은절로물러나게될것이다.

‘이제부터고전하는’당신을위해
여기도스토옙스키가있다.아마우리에게가장익숙한러시아식이름중하나일것이다.이름만익숙할수도있고『죄와벌』,『카라마조프씨네형제들』등명작들제목까지줄지어떠오를수도있다.탐독한작품을들며도스토옙스키의작품세계를이야기하고픈독자가있는가하면아직작품은읽지않았지만얼마나읽기어려울지에대해짐작만하는독자가있을수있다.어떤작가가쓴어떤작품이기에이토록오랜시간사랑받아왔는지궁금한독자.그렇다고줄거리를요약한한장짜리페이퍼로작품을이해하고싶지는않은그런독자말이다.이책은‘이제부터고전하려는’그들에게길잡이가되어줄것이다.도스토옙스키가사형장의총구앞에서간신히살아난순간과일생의배필을만난일화를통해서작가의인생을엿본다.또작품속인물들의면면을살펴보며그들이얼마나현대적인인간상이었는지,우리가도스토옙스키의주인공들과어떻게닮아있는지를살피며독서의실마리를얻는다.

불안하고,걱정하고,복수할것도많은현대인들의삶.도스토옙스키가살았던시절부터이미현대인들의삶의뼈대가만들어지고있었던겁니다.그는그것을꿰뚫어보고있었던것이고요.자기삶의시나리오를디자인해놓고그대로될거라고생각하는,이런의식과잉이현대인의삶에있어가장커다란질환입니다.도스토옙스키의주인공들은19세기무렵우리현대인의선배로서앞길을닦고있었습니다.-1강중에서

여기우줘류가있다.알고있는사람이드문작가일것이다.그는우리와똑같이일제강점기를겪은대만의이야기를대만인으로서써내려간작가다.우리는대만이‘아시아의고아’라고불리는까닭을그의소설『아시아의고아』를통해알게된다.대만소설이일본어로쓰여진이유와식민지대만인의영혼이어떻게문학에녹아들었는지를어쩌면처음으로알게된다.우리안에서일어난호기심과탐구심은드디어한권의고전을불러오게될것이다.
여기‘이제부터고전할’당신을위해준비된책이있다.가장쉬운시작을위해『더넓은세계문학』은더많은세계를준비하고있다.

문학으로우리의세계가넓어질수있다
세계문학을읽음으로써우리의무엇이더좋아질수있을까?과거에쓰인다른세계의이야기들을읽는동안우리는익숙한일상의바깥으로걸어나간다.그러면서동시에자신의내면을탐험하게된다.고전을읽는동안우리의생각은점점넓어진다.

라틴아메리카문학작품을읽는다는것은이래저래소수자들의이야기를듣는일이다.그이야기들을새겨들을수있다면우리가사는곳은더좋은세계가될것이다.ㅡ우석균

어제의문학이내일의우리를더넓게만들어주는일,그것은시간이인간에게줄수있는가장훌륭한보물일지모른다.지역과시대를넘어서전달되는생의진리들은시들지않는생명력을가지고있다.그래서세계문학은지구보다크다.여덟편의이야기에귀기울이는동안『더넓은세계문학』이우리를이루는세계의둘레를한뼘씩넓혀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