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다면 재미있게 (빠져드는 이야기를 위한 15가지 작법)

쓴다면 재미있게 (빠져드는 이야기를 위한 15가지 작법)

$15.80
Description
어떻게 독자의 숨을 조일까? 지난 사연은 꼭 필요할까?
피가 흐르는 폭력이 꼭 필요하다면, 어떻게 써야만 할까? ……답은 책 안에 있다.
만화, 영화, 소설을 넘나들며 스릴의 설계와 재미의 작동법을 알려줄 단 하나의 작법서다.
저자는 자신의 글쓰기 인생 최고의 조언을 독자에게 그대로 전수한다.
“날 전율하게 해줘.”
이야기 작법서 [쓴다면 재미있게]에 담긴 내용을 한마디로 축약하면 이렇다. “재미있게 써라!”
그런데 세상에 재미없게 쓰라고 말하는 작법서가 있기는 한가?
일견 당연해 보이는 소리를 하고 있는 이 책에는 특별한 점이 있다.
재미있게 쓰라고 말하는 작법서 중에 가장 재밌다.

저자인 벤저민 퍼시는 DC코믹스의 만화 작가이며 장편소설을 네 권 출간한 소설가이자 시나리오 작가다. 장르를 가리지 않고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그는 창작에 관해선 철칙을 가진 ‘이야기꾼’이다. 이 책에 따르면 재미는 체계적으로 설계될 수 있다. 재미없게 만드는 요소를 가차 없이 쳐낸 뒤 그 빈곳을 재미있는 것들로 무자비하게 채워 넣는 비결이 존재한다. 별별 재미가 어떻게 독자의 마음에 파고들어 긴장에 떨게 하다가 마지막엔 ‘그래, 이 맛에 소설을 읽지’ 무릎을 치게 만드는지 책을 펼쳐 확인해보자.
저자

벤저민퍼시

스티븐킹,마거릿애트우드,어슐러K.르귄처럼작가와이야기꾼을동시에지향하는소설가,만화작가,시나리오작가다.장르를가리지않는그의작품은[100년역사상가장뛰어난미국단편]으로[미국우수만화]로선정되었다.장편스릴러[다크넷],[데드랜드],[와일딩],늑대인간서사[레드문]등을최근에발표했으며여러작품이영화/TV시리즈로제작되고있다.많은문학상을받은단편소설[리프레시,리프레시]는그래픽노블로출간되어그해‘최고의만화10편’(USA투데이)에꼽혔다.DC코믹스의[그린애로]와[틴타이탄]시리즈,[제임스본드]시리즈대본을집필중이기도하다.

목차

1.스릴이없었다면
2.숨조이기─티슈를춤추게하는방법알아?
3.세트피스─어떤순간
4.피가흐르리라─폭력을쓰는법
5.기이와평이─환상과일상은한끗차이
6.서스펜스설계─불타는전기톱으로저글링하라
7.뒤돌아보지마라─지난사연의필요와불필요
8.변주─반전의기술
9.너의목소리가들려─상황을모사하는문체
10.산을옮기다─세팅의활성화
11.빙충맞은숙고─생각할때와행동할때
12.일을구하라─직업이인물을정의한다
13.오렌지의저주─의미심장한반복
14.리모델링─신축같은개조
15.끝까지가라

출판사 서평

나는대중문학을읽으며자랐다.책이손에서떠난적은없었다.하지만내책들은언제나책등이갈라진,요란한표지에제목만돌출인쇄한염가보급판페이퍼백이었다.
공포가나를처음매혹했던순간을지금도기억한다.어느날나는도서관책장에서[유니버설스튜디오의괴물들]이라는책을꺼냈다.엄마아빠사이에서바들바들떨다가겨우잠을이룰수있었다.다음날나는도서관의같은코너에갔다.그리고같은책을다시열었다.나는이미‘다시한방’을찾는중독자였다.―1장.스릴이없었다면

저자인벤저민퍼시는이런아이였다.프랑켄슈타인,드라큘라,늑대인간에매료당한꼬마였고악당손에부모를잃은[배트맨]브루스웨인에이입해쓰러져울던어린이였으며인디애나존스에빠져고고학팀을따라다니거나스티븐킹소설속주인공을신앙처럼떠받들던청소년.
성인이된뒤처음으로찾아간문예창작워크숍에서그는‘장르물금지’경고를맞닥뜨리게된다.뱀파이어와용,로봇따위의혈투가없는소설을쓰라는거였다.“그것빼면뭐가남죠?”처음에그렇게물었던퍼시는점차변해간다.여러문예창작워크숍을거치며‘순수문학’작가들과사랑에빠지게된것이다.뒷얘기가궁금해얼굴에바람이불정도로책장을넘기던속독습관도변했다.그에게책읽기는더이상감정적경험이아니게됐다.역학탐구가되었다.분석의대상이었다.그는대학원에입학했다.침대시트에잉크자국이배어날정도로‘문학’을공부했다.그러던어느날,거기에권태를느낀다.
그는어떤계기로인해자신이작가수업과정어디선가길을잃었다는걸깨닫는다.처음작가의꿈을꾸게만든이야기들로부터너무멀리와버린것이다.그는떠올린다.너무많은문예창작워크숍에서장르문학에불명예딱지를붙이는바람에어느순간놓아버린재미를말이다.
이렇듯저자는이야기에우열을정하고장르서사를배척하는편견에푹절여졌다가제발로그곳을빠져나왔다.그리고지금은단편소설,장편소설,만화스토리,시나리오등종류를막론하여괄목할성과를보이고있는‘하이브리드작가’다.이곳과저곳을넘나들어보았기에비로소그는기준을세울수있었다.하찮은경계를초월하여이야기들이갖추어야할미덕을말이다.

하라면해보자,말라면말아보자
이런표현이가능하다면“한번속는셈치고”하라는대로해보자.또한하지말라는건하지말아보자.그런뒤에과연우리가쓰는이야기에어떤변화가일어날지두고보자.자기스스로“요란하고성급한선언의대가”라고밝히는만큼벤저민퍼시는조언도화끈하게한다.책속에등장하는족집게조언들중일부는아래와같다.

1.훌륭한스토리는미스터리의회전문이다.일단한가지미스터리가풀리면곧바로다른미스터리가서사속으로돌입해야한다.
2.우리가소설을읽는가장근본적인이유를잊지말자.그것은다음에무슨일이일어나는지알기위해서다.
3.늘어지는대화를꼭써야겠다면,그럼젠장,캐릭터들에게뭔가할일이라도주자.담배나맥주를주라는뜻이아니다.상황을주라는뜻이다.
4.추상주의는재수없다.좋은글쓰기는상세각론과자초지종에달려있다.

물론이런격언들은입담좋게풀어내는숱한작품의비결들과스스로에게자비없을정도로낱낱이드러내는경험담끝에,가볍게뒤통수를때리면서밝혀진다.
한편종류를막론하고우리의마음을홀린다양한이야기들을인용하는데,너무나유명한걸작들은우리가잘알기에고개를끄덕일수있고,국내에미처소개되지못한작품들은그의쫄깃한입담으로줄거리를접하게되어흥미가솟는다.그가소개한작품중일부는다음과같다.[다크나이트],히치콕의[사이코],[노예12년],[인디애나존스],[죠스],[록키],[대부],[왕좌의게임],[텍사스전기톱대학살],[덱스터],코맥매카시의[로드]와[핏빛자오선],조지오웰의[코끼리를쏘다],스티븐킹의[캐리],닉혼비의[안그러면아비규환],르귄의[오멜라스를떠나는사람들],제임스볼드윈의[소니의블루스],도나타트의[황금방울새],[호밀밭의파수꾼]…….
그리고한국독자들에게는생소한,걸작단편소설들까지.어찌나종횡무진인지이들작품을하나의단어로묶을수조차없어보인다.장르,시대,주제,소재모두가제각각이다.그러나확실한공통점이하나있다.퍼시의입을통해들으면무지재미있어보인다는것이다.그많은이야기를꿰뚫고있는재미의비결이금방이라도손에잡힐것만같다.

독서가끝나는순간창작이시작된다
수많은글쓰기대가들의작법서가서점에나와있지만벤저민퍼시처럼격의없는문장은드물다.그것이작법서천국인미국에서도그의책을이토록주목하고특별하게생각하는이유일것이다.

기법과이론을넘어서고,어쩌면세상어떤조언보다요긴하다.―뉴욕타임스북리뷰
스토리의작동법과그것이중요한이유를직설적이면서도정감있게말한다.―NPR북스
예비작가들을위한간명하고실행가능한조언들로꽉꽉차있다.―스타트리뷴
소설창작의내적이고지난하고꾸준한프로세스를가슴뛰는읽을거리로바꿔놓았고,그과정에서금과옥조같은교훈들을독자와나눈다.―워싱턴인디펜던트리뷰오브북스
영화[죠스]부터소설[핏빛자오선]에이르기까지다양한서사들을지지하는뼈대를보여주는간명하고생생한해부학이다.―로커스매거진
퍼시의에세이들은빛나는스토리를만드는구조와역학과세부항목들을능숙하게해부한다.―퍼블리셔스위클리

이책은시종일관위트를잃지않는다.격의없는문장과촌철살인의통찰로재미와의미를모두잡는독서를선사한다.그리고독서가끝난뒤그진가가또한번드러날것인데,책장을덮는순간알수없는용기가솟기때문이다.“그래,아무튼재미있게써보는거야."손가락이근질거린다면참지말고노트북을펼쳐보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