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영웅 (방인근 소설)

소영웅 (방인근 소설)

$12.50
Description
꿈 많은 시골 소년 막동이의 짜릿한 모험과
‘소영웅’으로 우뚝 서기까지의 이야기
온갖 역경을 딛고 성장해 나가는 막동이의 이야기를 담은 『소영웅』이 〈한국근대대중문학총서 틈〉의 2권으로 출간되었다. 소학교를 다니는 주인공 막동이는 할머니 슬하에서 자라는 시골 소년으로, 흡사 마크 트웨인의 소설 속 ‘톰 소여’를 연상케 하는 인물이다.
공부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지만 호기심만은 일등인 막동이가 친구들과 겪는 모험, 사랑과 우정, 그리고 더 큰 세상을 향한 꿈과 고민은, 어른들에게는 순수했던 유년시절을 떠오르게 하고, 한창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는 동질감을 느끼게 할 것이다.

일제강점기, 식민지의 역사를 갓 빠져나와 새 나라에 들어선 시대
대중에게 가장 필요했던 카타르시스
대중소설만이 해낼 수 있는 순진하고 과감한 상상력
한반도에서 한국어를 사용하며 살아가는 우리는 언어공동체이면서 독서공동체이기도 하다. 우리는 같은 작품을 읽으며 유사한 감성과 정서의 바탕을 형성해 왔다. 그런데 한편 생각해 보면 우리 독서공동체를 묶기가 그리 간단하지만은 않다. 누군가는 『만세전』이나 『현대 영미시선』 같은 책을 읽기도 했겠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장터거리에서 『옥중화』나 『장한몽』처럼 표지는 울긋불긋한 그림들로 장식되어 있고 책을 펴면 속의 글자가 커다랗게 인쇄된 책을 사서 읽기도 했다. (…) 그중에는 우리 문학사에서 한 번도 거론되지 않았던 소설책들도 적지 않다. 전혀 알려지지 않은 낯선 작가의 작품도 있고 유명한 작가의 작품도 있다. 본격문학으로 보기 어려운 이 소설들은 문학사에서는 제대로 다뤄지지 않았던 것들이다. -발간사 중에서

발간사에서 이렇게 밝혔듯 〈틈〉 총서는 그간 한국 문학사에서 제대로 다뤄지거나 거론된 적이 별로 없었던 대중소설을 주로 소개할 계획이다. ‘본격문학’의 큰 흐름들 사이에서 그간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잊혔던 작품들 중 오늘날 독자들에게 소개할 만한 것을 가려 재출간함으로써 근대문학사의 군데군데 빈 틈을 채워 넣으려 한다. 특히 일제강점기와 그 전후를 아울러 민중들에게 읽히고 상상력을 자극했던 작품들을 발굴한다. 과학소설, 탐정소설, 연애소설, 무협소설 등 그 장르도 다양하게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작품들이다. 일찍이 학교에서 배우거나 들어 본 적 없는 소설들이지만 당대 대중들의 정서에 가장 가까운 욕망과 상상력을 생생하게 드러내는 이야기들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본 총서를 통해 근대 독서공동체의 모습이 조금 더 실체적으로 드러나리라 기대한다.

또한 〈틈〉 총서는 다양한 시각자료를 통해 당시의 사회상을 친절히 소개하고자 한다. 소설의 배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도판을 본문 사이사이에 배치하고, 또한 별도의 화보로도 구성한다. 시대사적 의의를 짚어 주는 해제 작업 또한 본 총서의 중요한 부분이므로 책의 후반에는 문학연구자의 해설이 함께한다. 현장에서 한국문학을 연구하고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연구자, 교육자들로 구성된 기획편집위원회가 선정부터 해제, 주석 작업까지 책임지고 있다.
저자

방인근

춘해방인근.1899충청남도예산출생.배재고등보통학교졸업.일본도쿄의아오야마학원중등부졸업.주오대학독문학전공.그는19세기태생의마지막문인으로1975년1월1일삶을마감할때까지전생애에걸쳐100권의소설작품을남긴다작의작가이다.처남인전영택과이광수의권유를받아들여사재를내어이광수를주재로한문예잡지'조선문단'창간.'조선문단'5호부터편집을주도.1926재정난으로'조선문단'판권을남진우에게넘김.1927송덕중학교사.1929기독교신보사입사.1930문예공론편집장.1931신생편집장.1935시조편집장.1954춘해프로덕션사장.시'하늘과바다'집필.단편소설'눈오는밤','어머니','비오는날','살인','죽지못하는사람들','자동차운전수','마지막편지','최박사','강신애'등30여편발표.장편소설'마도의향불','방랑의가인','쌍홍무','인생극장','청춘야화'발표.희곡'금십자가'외몇편발표.평론'농민문학과종교문학'.1954년가산을정리해설립한춘해프로덕션의운영이어려워지고그가발표한소설들이정상적인경로를통해판매되지못했던탓에삶이피폐해졌으며,숱안연애편린과전설적인주당,잡지발간사,대중소설로이름을알렸으되문학사로부터그이름앞에작가라는명예로운직함을부여받지못했던풍운아방인근은1975년파란만장하고자유분방했던삶을마감했다.

목차

소영웅…………25
해설……………233

출판사 서평

“저기저먼데는무엇이있을까?
그저껑충뛰고날아서모두가봤으면좋겠지!”
소학교를다니는주인공막동이는성경구절을외우거나공부하는데엔도통관심이없다.그렇지만누구보다용기있는아이이다.샘많은친구때문에억울하게누명을쓰고도의연히대처하고,선생님의책을찢어벌벌떠는친구대신에자처하여벌을받기도한다.뿐만아니라호기심또한가득하다.절친한친구인유돌이,명호와함께산기슭이나강가로모험을떠나고,아무도가지않는도깨비집에숨어들어가우연히살인사건현장을목격하기도한다.또여자친구옥순이와동굴에서길을잃었다가간신히살아돌아오는등갖가지일을겪는다.
막동이는커가며차차더크고넓은세상에대한꿈을품게된다.소학교를졸업한그는나고자란강원도를떠나홀로서울로향하기로한다.원산을지나서울에도착한시골소년막동이는조그만산골과달리모든것이새롭고도휘황찬란한도회의풍경에정신을차리지못한다.이후막동이의서울살이가본격적으로시작되는데…

일제강점기,우리문단의저명인사방인근의
소년소설을최초로만나다!
『소영웅』을쓴방인근은일제강점기소설가이자대중지향적문예지『조선문단』의편집자로활동한인물이다.그가마크트웨인의『톰소여의모험』을당대의현실에맞게번안한소설인『소영웅』은지금까지단한번도학계에보고되지않은작품으로〈틈〉총서를통해처음으로발굴되었다.
『소영웅』의주인공막동이는공부하기싫어꾀병을부리다가결국할머니에게이를뽑히고,밤서리를하다주인영감에게들켜바짓가랑이에밤알을넣고줄행랑을치기도하고,친구들을끌어모아강가며산기슭이며놀러다니기좋아하는장난꾸러기소학생이다.이런막동이의모습을보노라면절로미소가지어지면서잊지못할유년시절의추억이되살아난다.천방지축소년이지만,막동이는한편영웅적인면모도지니고있다.옥순이를대신해선생님의벌을꿋꿋이받기도하고,동굴에서미아가되었을때에는용기있게탈출하여동네의유명인사가되기도한다.『소영웅』의후반부,소학교를졸업한막동이가큰뜻을품고서울로상경하고서의이야기또한이소설의묘미이다.밤낮으로일해가며공부하는고학생막동이가우연히돈주머니를발견하고는어찌할것인지고민하는장면은보는이또한조마조마하게만드는데,깊은고민끝에내린막동이의선택은깊은울림을준다.
『톰소여의모험』을읽은적있다면『소영웅』의주인공‘막동이’와절친한친구‘유돌이’를보고‘톰소여’와‘허클베리핀’을떠올릴것이다.이들이우연히목격한살인현장이나막동이와옥순이가천신만고끝에동굴에서빠져나오는에피소드등소설속굵직굵직한사건에서도『톰소여의모험』이겹쳐지기도한다.그러나어디까지나얼개를따온것이지,일제강점기의시대상을비추고한국적토속성을살려방인근이창조한『소영웅』의세계는고유하다.『톰소여의모험』을읽어본독자라면두소설을비교해가며읽는것도잔잔한재미가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