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읽는 수영 세계사 (문화와 문명에서 탐험하는 수영의 재미와 발달)

처음 읽는 수영 세계사 (문화와 문명에서 탐험하는 수영의 재미와 발달)

$18.00
Description
헤엄치는 모험과 상상력에 관한 기발한 이야기
네 가지 원소 중에서 물만이 우리를 기꺼이 환영하고 그 액의 품으로 끌어들인다. 우리는 새처럼 공기 속을 날아오르지 못하고, 두더지처럼 흙 속을 파고 들어가지도 못하고, 샐러맨더처럼 불을 뚫고 지나가지도 못하지만 물고기처럼 헤엄칠 수는 있다.
현란한 라이크라 수영복을 입고 인어나 트리톤으로 변신해서 지상에서의 서투른 행동과 일상적인 걱정을 털어버리고 속세의 땀과 죄를 씻어버릴 수 있다. 수영은 물의 저항력에 팔을 젓는 힘을 적용해서 물을 이동시키는 역학 이상의 행동이다.
수영은 우리에게 육체적·정신적·영적인 행복이라는 강력한 감정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우리 대부분은 수영을 수영장이나 바닷가에서 놀이나 건강을 위해서 하는 활동으로, 또는 다섯 가지 수중 활동 중 네 가지 경쟁 종목으로 여기지만 과거와 현재 모두에서 수영이 관련된 활동의 범위는 놀이와 스포츠를 포함하여 수렵, 농작, 노동, 상업, 전쟁, 건강과 신체 단련, 종교, 과학, 예술 등 인간 활동의 모든 측면에 이른다. 이 모든 내용을 아우르기 위해서 이 책에서는 오래 전에 잊힌 과거의 물의 세계를 끄집어내고, 거의 알려지지 않은 당대 사람들의 존재를 밝히고, 미래의 물의 세계에 대해서 살펴볼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좀 더 익숙한 세계에 대해서도 조명하고 그 기원과 진화를 시간과 문화, 장소에 걸쳐 알아본다. 이 책의 가장 큰 목적 중 하나는 상세한 역사를 설명하는 것을 넘어서 수영과 우리의 길고 오래된 감정적 정신적 문화적 관계의 기원을 살피는 것이다.
저자

에릭샬린

현역연구자이자코치로서글쓰기와학문적연구,스포츠와운동을결합시켰다.지은책으로는《완벽의신전:운동센터의역사》(Reaktion,2015)가있다.

목차

들어가는글

1.수생인
2.성스러운수영선수들
3.바다의보물수확하기
4.수영의기술
5.순수하고깨끗하고건강한
6.수영하는미녀들
7.넵투누스의신전
8.침묵의세계
9.스포츠라이프
10.가상의수영선수들
11.수생인간

이책을마치며
주석
참고문헌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인류와수영의과학적사회적문화적관계의기원을찾아서
우리는대체왜수영을하는걸까?《꿈의해석》에서프로이트는수영을우리의의식적이고합리적인더높은자아가통제하거나감독할수없는정신적인일부분인감정과무의식,성의상징적인표현이라고설명했다.
우리가수영보다훨씬더자주하는걷기나달리기같은일상적인인간활동보다더강력한이런관계를어떻게설명할수있을까?그답을찾기위해서는어머니의자궁에서‘헤엄치는’태아였던우리개인의기원까지거슬러올라가야하고,그리고그보다훨씬더과거로,우리인류의기원까지올라가야한다.
즉지금으로부터5백만년에서7백만년전아프리카에살았고대형유인원으로부터갈라져나왔던최초의조상의진화부터살펴봐야한다.
우리가수영을가르친개들을제외하면다른육지포유류는자진해서물에들어가지않고,꼭필요한경우가아니면대부분은아예물을피한다.이런일반화의유일한예외는우리의사촌인영장류이다.영장류는다수가종종물에몸을담그고,그것을굉장히즐긴다는온갖신호를보여준다.
이것은우리가짧은물속여행에즐거움을느끼도록타고났다는뜻일까?이질문에대답하기위해서이책에서는우리가상상할수있는것보다훨씬더오래전까지거슬러가서호미닌혈통의진화에관한해결되지않은논쟁부터살펴본다.
또한우리와수영을이어주는것들에대해서알아보고,왜많은사람이수영을그토록즐기는지설명하고있다.70여장의관련사진과그림이재미와이해를보탠다.

…수영장이사각형인이유·세계최초의폐쇄형지상수영장모헨조다로의대욕장·레오나르도다빈치의잠수부·포세이돈의인간-물고기혼종신하인트리톤·아리스토텔레스의주전자·고대부터사용된다이빙벨·중세시대에는하층민의취미였던수영·1786년경에센강에만들어진수영장·티그리스강을건너기위해부양장치로이용된부풀린염소가죽·1930년경발명한최초의고무오리발·카를융과프로이트이분석하는물과수영의상징·《걸리버여행기》와《로빈슨크로스》의수영·《해저2만리》속표준잠수복다이버들·수중에서의자유를선사한아쿠아렁과스쿠버세트기술·원자폭탄만큼의충격,원피스수영복(1907)과비키니(1946)·여배우의수중발레에서시작된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탈의의딜레마목욕과수영·진주잡이로활용된노예나사형수…

역사에나타난수영
이집트,메소포타미아,인더스유역과중국같은구세계에나타난최초의도시문명은수영이생존기술이자취미로사용되었던강유역에서융성했다.유목민이었던조상들처럼정착한인간들은바다와호수,강에서음식을구하기위해헤엄을치고다이빙을했지만,문명이더복잡해지고계층화되면서이전까지일용할음식과함께우연히,혹은호기심에가져왔던물품들이주된사냥감이되기시작했다.진주,밝은색깔의조개껍질과산호는청동기시대권력자들의몸을꾸미고신들을찬미하는장신구로가공되었다.그래서문명그자체와함께직업으로서의수영도나타나게되었다.
나중에,인간이바다로나아가고그리스,카르타고,로마같은위대한해상제국들을건립하면서수영은선원과군인에게귀중한기술이되었고,천연수원과특히점차늘어난인공수영장에서수영연습을하게되었다.특히로마인들은취미및군사적목적양쪽모두에관한수영기술을발달시킨위대한주창자들이었다.하지만고전시대가지나고중세기독교의영향으로인체에대한태도가바뀌면서많은사람이고대의물의세계에등을돌리고수영하는법을잊었다.수생환경은경이롭고실용적이고즐길수있는세계가아니라무슨수를쓰든피해야하는괴물이가득한무시무시한곳이되었다.
서구세계에서인간이물로돌아가기까지는수세기가걸렸다.인체와물의안전에관한태도가바뀌어야했을뿐만아니라인간이내륙의도시에서떠나예전과새로운물의세계로돌아가야만했기때문이다.르네상스시대에수영이건강에유익하고귀중한군사적기술이자즐거운취미활동이라고추천하는고대의기록들을다시발견하면서인간은예전의물의세계로다시돌아가게되었다.그리고유럽인들이대항해시대에더넓은세계를탐험하기시작하면서새로운물의세계를접하게되었고,이로인해수영의필요성이되살아났을뿐만아니라비서구식수영법까지도찾게되었다.

수중에서의자유를선사한아쿠아렁과스쿠버세트기술
인간은선사시대에처음이지구를탐험하고정착지를만들기시작했지만,과학혁명과산업혁명을거치면서완전히새로운방식으로탐색하게되었다.곧인간은하늘위까지진출했고,망원경과현미경을만들어서상상도기대도하지못했던거시적·미시적세계까지밝혔다.
하지만수중세계는기묘할정도로그런탐험의대상이되지못했다.고대부터다이빙벨기술이사용되긴했지만,잠수부가얕은해저를걸을수있도록공기호스로수면과연결되어있는잠수복은18세기에야나왔다.이기술은19세기에완성되었고1950년대까지계속사용되었다.
하지만이기술은공기호스가깊은곳에서잘리거나잠수부의몸에이산화탄소가쌓이는등본질적으로위험할뿐만아니라물리적으로굉장히제한적이었다.이것은탁한천해를허우적거리며걸어다니는‘수중비행’에지나지않았다.
20세기초에과학자들과군대,잠수의개척자들이마침내잠수부를수면과의연결에서해방시켜줄수있는새로운스쿠버기술을시험하기시작했다.
이것은1942년아쿠아렁(잠수용수중호흡기)의개발로정점을찍었고,잠수부가수중에서훨씬안전하게큰자유를누릴수있게해주는스쿠버세트를전세계에선사했다.수면이나해저의포로상태를벗어난인간은전례없이지구상의물의세계를탐험할수있게되었다.
이런기술발전이도래하면서20세기후반에는취미수영과스포츠수영이폭발적으로발전하게되었다.

겨우지하10킬로미터뿐인마리아나해구의가장깊은곳에간사람은단네명뿐이다
바티스카프는1946년부터1948년사이에설계되고제작되었으며,똑같은설계의독립적자체추진식심해잠수정세척중첫번째였다.미해군은세번째바티스카프인트리에스테를1957년이탈리아에서사들였다.
1960년에조그만구형선실에선원두명을태운트리에스테는괌남쪽,태평양북서쪽에있는지구에서가장깊은곳,마리아나해구의챌린저해연에도착했다.
해연은깊이가10,920미터이고,그후에유인잠수정이들어간것은2012년3월25일에영화감독제임스캐머런이디프시챌린저호를타고해구바닥에내려갔을때였다.
지구에서384,550킬로미터떨어진달에는여섯번유인우주선이착륙했고총열두명의우주비행사들이달표면을밟았지만,겨우지하10킬로미터밖에되지않는마리아나해구의가장깊은곳에간사람은단네명뿐이라는말은기억해둘만하다.
우리의태양계에있는달과행성과다른천체들을계속해서탐사하고지구궤도안에영구적인우주정거장과2,000개가넘는인공위성이이글을쓰는시점에존재하고있지만,해저조사연구소는딱하나뿐이고연구원들이머무는기간도연중몇달뿐이다.
여러대의잠수함이아무때나바다밑을다닐수있다는건사실이지만,이들대부분은심해잠수정이아니라군사용이다.현세대미국핵잠수함과다른열강들의잠수함들이갈수있는깊이는490미터로,이정도로는해저대부분의지역에도달하지못한다.

지구표면의71퍼센트를덮고있는바다와호모아쿠아티쿠스
기후과학의최악의예측을따르자면,지구상의대도시와인구가밀집된해안가지역대다수를포함해서세계의지표면대부분이언젠가물에잠기게될것이다.그러면우리는더높은곳으로가야할까,바닷속으로들어가서더푸르러진지구에정착지를만들어야할까?
설령세계가물에잠기지않는다해도늘어나는인구와천연자원이용및개발로인한경쟁으로인해서현존육지에대한압력이늘어나며결국에는거주가능한공간뿐만아니라아무도손대지않은광범위한식량과천연자원의보고인바다로뒤덮여있는지구표면의71퍼센트를개척해야만할것이다.
이새로운세계에서수영은인간의기본이동방식인걷기를대체하게될거고,우리는결국에호모아쿠아티쿠스로진화하게될수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