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들(큰글자도서) (동물이 만든 인간의 역사)

가축들(큰글자도서) (동물이 만든 인간의 역사)

$43.00
Description
➲ 가축 이야기를 시작했는데, 자꾸 인간 이야기가 된다!
21세기는 변동성(Volatility)ㆍ불확실성(Uncertainty)ㆍ복잡성(Complexity)ㆍ모호성(Ambiguity)이 일상이 된, 이른바 VUCA 시대다. 경쟁은 치열해졌고 사회는 갈등과 양극화 속에서 쉽게 나뉜다. 『가축들』은 이런 혼란의 시대에 짐을 나르는 가축에서 이야기를 시작해, 인간의 삶과 문명의 방향을 다시 묻는다.
인류는 오래전부터 동물과 함께 살아왔다. 말과 당나귀, 소와 낙타, 순록처럼 짐을 나른 가축들은 인간이 혼자서는 감당할 수 없던 무게를 대신 짊어졌고, 그 덕분에 인간은 더 멀리 이동하고 교역과 문화를 넓혀갈 수 있었다. 문명은 늘 짐을 어떻게 나누어 지느냐와 함께 발전해왔다.
이 책은 가축의 가축화 과정을 따라가며, 경쟁과 폭력의 역사 뒤에 가려진 협력과 인내의 가치를 조명한다. 또한 인간의 본성은 타고난 것이 아니라, 어떤 환경에서 누구와 함께 살아왔는지에 따라 만들어진다는 점을 보여준다.
신화와 기록, 우화와 과학적 연구를 함께 엮어 가축과 인간의 관계를 입체적으로 바라보는 점이 이 책의 특징이다. 가축의 이야기를 통해, 혼자 버티는 삶이 아니라 함께 짐을 나누며 살아온 인간 사회의 오래된 방식을 문화인류학의 시선으로 풀어낸다.

큰글자도서 소개
리더스원의 큰글자도서는 글자가 작아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모든 분들에게 편안한 독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글자 크기’와 ‘줄 간격’을 일반 단행본보다 ‘120%~150%’ 확대한 책입니다.
시력이 좋지 않거나 글자가 작아 답답함을 느끼는 분들에게 책 읽기의 즐거움을 되찾아 드리고자 합니다.
저자

김일석

서울대학교에서박사학위를받은뒤경상국립대학교에서교육과연구에힘써왔다.현재는명예교수이다.한국축산식품학회학술상,한국동물자원과학회학술상,한국육가공협회과학자상,농림축산식품부장관과농촌진흥청장표창을받았다.지은책으로는『축산식품즉석가공학』,『축산식품품질경영학』등이있다.

목차

ㆍ들어가며5


1부인간의짐을짊어진가축
1.짐과인간19
전쟁의승패를갈랐던짐의무게21
누가인간의짐을대신짊어질까23

2.길든DNA,가축화유전자27
길들임의역사29
가축화,문명의씨앗이되다32
누가누구를선택했을까38
끝나지않은길들이기41


2부말
1.인간의영역을넓힌말49
조선의말문화52
가축이된말의여정54
용기와자유의표상59
속도와힘의화신63
다양한문화와신화속의말67
종교속말의상징과역할78

2.제주도의천연기념물,제주마83
고려시대부터시작된제주도의말사육87
제주마가없었다면90
최초의국민자동차‘포니’는조랑말92

3.말이주인공인우화들99


3부당나귀
1.사회적약자를상징하는가축123
당나귀에대한모순적인태도125
말보다3,000여년앞선역사127

2.이야기속당나귀의두얼굴130
피노키오와이솝우화의당나귀130
여왕과함께묻힌당나귀부대134
인간을도우려는신의의지138

3.당나귀가주인공인우화들143


4부소

1.농경사회와소179
1만년을함께한인류의조력자182
인더스계곡에서아프리카까지186
성스러운모성의근원190
신들이먹는음식,우유191
암소는인도국민의어머니197
우상과신성201

2.우리민족의소,한우207
코뚜레와외양간209
일소만들기214
일본이빼앗아간칡소218
씨수소와한우의품종혁신222
한우는언제부터먹었을까225
우직함의상징,소228
정주영회장의1,001마리소236
재산목록1호239

3.소가주인공인우화들242


5부낙타

1.인간을길들인낙타의능력273
구세계낙타와신세계낙타275
사람과물자를운반해온사막의배278
경전속에등장한최초의가축281
바라는것없이인내한다284
기적의징표286

2.낙타가주인공인우화들289


6부순록

1.썰매를끄는순록315
마지막으로길들인동물318
전체순록의절반은야생321
순록의코가붉게변하는이유323
영적인도자327
왕관같은뿔332

2.순록이주인공인우화들335


ㆍ나오며343
ㆍ참고문헌348

출판사 서평

1.1.➲오늘날지구상에존재하는동물대부분이가축이다
전세계에존재하는포유동물중야생동물은고작4퍼센트에불과하다.나머지34퍼센트가인간,62퍼센트는가축이차지한다.인간이지구에등장한이후85퍼센트에달하는야생동물이멸종했다.이러한수치는인간이가축을통해많은것을배우고,좀더지혜로운삶을영위하는것이인류의발전에도움이된다는사실을시사한다.


1.2.➲가축이된야생동물의여정,인류의역사에는이들과관련된다양한이야기가기록되었다
야생동물의가축화는인류역사초기에의도치않게시작되었을지라도,결국에는인간의다양한목적에따라진행되어왔다.그중에서도무거운짐을나르거나인간의이동을돕는교통수단으로활용하기위해많은야생동물이가축화되었다.이들은인간에게온갖학대를받으면서도묵묵히맡은역할에충실했다.
인류의역사에는이들과관련된다양한이야기가기록되었다.사람들은이러한이야기를통해교훈을얻고,때로는자신을성찰하기도했다.이책에서는과학과역사,문화와신화,환경과사회등전방위적관점에서다섯종류의가축,즉말,당나귀,소,낙타,순록을살펴본다.또한세계여러나라의우화를한데모아,불확실한시대에도저마다의방식으로인간을도와온가축에게서우리가배워야할삶의지혜를돌아본다.

…인간의영역을넓힌말ㆍ최초의국민자동차‘포니’는조랑말ㆍ말보다3,000여년앞선역사를가진당나귀ㆍ1만년을함께한인류의조력자,소ㆍ신들이먹는음식,우유ㆍ인도국민의어머니,암소ㆍ고려시대의육식열풍에서시작된한우ㆍ경전속에등장한최초의가축낙타ㆍ인간이마지막으로길들인동물순록ㆍ모세혈관이발달해사람처럼추울때코가붉게변하는순록ㆍ해마다떨어졌다가다시자라는순록의뿔…


1.3.➲야생에서인류의조력자로:가축이된말과당나귀,소와낙타,순록의기원과여정
개,양,돼지,소에비해말의가축화는상대적으로늦게이루어졌다.고고학적증거가나타나는시점은5,500년전무렵부터다.시베리아에서약4,600년전의동결된말미라가발견되었다.
현대당나귀는약6,000년전,이집트선왕조시대이전북동아프리카에서식하던야생당나귀에서가축화된것이다.말보다3,000여년앞섰다.
소는1만년도훨씬이전,중동의‘비옥한초승달’지역에서아우록스로부터가축화된소가현대타우루스소의조상이되었다.
가장최근에가축화된단봉낙타의정확한가축화시기는아직확실하지않다.예멘해안에서는기원전7100년경에단봉낙타뼈가발견되었고,남동아라비아반도에서는기원전5000~기원전4000년경의뼈가발견되었다.
운반이나교통수단으로활용한페노스칸디아에서의순록가축화계통은1400~1600년경에나타나고,시베리아에서는기원전3900년경까지거슬러올라간다.


1.4.➲짐을나르는가축,문명을움직이다
인간의문명은언제나짐과함께움직여왔다.무엇을얼마나짊어질수있는가는단순한체력의문제가아니라,삶의방식과사회의형태를결정하는중요한기준이었다.전쟁과이동,교역과정착의역사에서짐의무게는곧인간이나아갈수있는거리이자한계였다.
하지만인간은오래지않아모든짐을혼자감당하기에는삶이너무무겁다는사실을깨달았다.그때부터인간은짐을나누는방법을찾았고,그선택의중심에가축이있었다.말과당나귀,소와낙타,순록은인간대신무거운짐을나르며길을열었다.가축의가장큰특징은빠름이나힘이아니라,묵묵히같은속도로오래버티는성질이었다.가축의이야기속에서,짐을덜어내는방법이아니라짐을함께지는오래된지혜를읽을수있다.
말의활용은인류를정주농업사회에서벗어나초원과사막으로이동하게했고,그과정에서무역과전쟁이활발해지며언어ㆍ종교ㆍ문헌의확산이촉진되었다.
당나귀는기원전2600년경수메르(현재의이라크와쿠웨이트지역)에서짐을나르거나전차를끄는데활용되었다.
『삼국지』「동이전」부여조에는논밭의흙을고르고다지는농기구인‘써레’가언급되는데,이는한우가최소2,000년전부터농경에활용되었음을보여준다.
단봉낙타한마리는말보다네배나많은짐을진채하루에50킬로미터를이동할수있다.게다가물한방울마시지않고도2주이상을버틸수있다.
순록은처음에는짐이나사람을실은썰매를끄는용도로가축화되었으며,여기서한발더나아가고기,털,젖을얻기위한목적으로도사육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