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 일본에서 길을 찾다

초고령사회 일본에서 길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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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10년 먼저 온 초고령사회 일본이 사는 법
일본은 우리보다 길게는 30년, 가깝게는 10년 정도 먼저 고령화가 진행됐다. 세계에서 가장 늙은 나라로 꼽히는 게 일본. 인국의 20% 이상이 65세가 넘으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한다. 그게 2005년. 한국은 현재 14%. 2025년이면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 매일경제의 도쿄특파원과 국제부장을 지낸 바 있는 일본통 김웅철은 외국 연수가 흔치 않았던 1980년대 일본연수를 한 이래 30여년을 일본을 꾸준히 분석해왔다. 한국과 일본의 고령화 양상이 비슷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점에 착안해 지난 6년간 일본의 고령화 트렌드와 정부, 기업의 대응 방안을 지속적으로 리포트해왔다.

『초고령사회 일본에서 길을 찾다』는 그 결과물로 크게 세 가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일본의 고령화 솔루션, 고령화 뉴트렌드, 베이비부머 세대의 젊은 노인들이 만들어가는 그들만의 고령 문화를 살펴본다. ‘저출산고령화’라는 미증유의 사태에 맞춰 효과적인 정책수단을 찾고자 하는 정부공공기관, 그리고 중심 고객의 이동이라는 ‘시니어시프트’ 흐름에 맞춰 적극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기업에 좋은 아이디어뱅크, 데이터뱅크가 될 것이다.

저자

김웅철

저자:김웅철
서강대학교경영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교에서사회학석사학위를받았다.2000년대초일본게이오대학교에서연구원으로활동했다.1995년매일경제신문기자로입사해도쿄특파원,국제부장등을역임했다.현재매경미디어그룹계열사㈜매경비즈대표로일하며고령화가몰고올사회변화와‘젊은노인’들이만드는새로운노후라이프스타일을연구하고있다.

목차

들어가는말|단카이세대에신고령사회를묻다_5
추천사_14
1부_위기의초고령사회를구하라
1장_커뮤니티에답이있다

지역커뮤니티의부활
‘영빈관’으로변신한어느시골마을_27
가시와시의야심찬도전,‘고령자유토피아’건설_31
‘방과후교실’운영하는뉴타운고령자들_36
고령자단지에왜대학생들이들어왔을까?_38
고령자가정에서홈스테이하기_41
우리집빈방,‘동네사랑방’으로써주세요_44
고령자들의새로운일자리,“결혼중매는우리의몫”_47
‘컬렉티브하우스’,1인고령사회의해결책_49
‘한지붕3대’띄우는일본,저출산·고령화해법될까?_54
고령화신풍경_캥거루족나이들면부모님허리휜다_58
보육과요양을한곳에서!_62
고령화신풍경_손주위해육아휴직내는할머니들_65
취미활동만해도상품권을!일본의이색고령자대책_68
한데모여건강체조하는오사카노인들_71
고령화신풍경_느닷없는고려장논란,왜?_74
고령난민구하기
고령자지원‘기업드림팀’이떴다_78
택배회사의‘새로운미션’_81
시골고령자의다리,‘디맨드교통’_84
‘구매난민’을구하라!‘이동슈퍼’의특명_88
편의점은사회인프라,집근처에없으면‘편의점난민’_91
운전면허반납하면할인혜택을!_94
고령보행자를보호하라_97

2장_간병,이제사회가안는다
:간병의사회화

‘지역간병’을향한도전
24시간간병한다!‘지역포괄케어시스템’_101
집밖으로나서는치매노인들_104
치매가족의안식처‘치매카페’_108
고령화신풍경_간병의달인이전하는‘치매대응7대원칙’_112
간병문제해결위해팔걷어붙인기업들_121
부족한간병인력,외국인인력을적극활용하라_126
죽고싶은장소는내집,‘재택임종’도와드려요_129
고령화신풍경_장수국가일본에서배우는‘간병의사회화’_133
간병의희망,IT신기술
시골노모지켜주는가전제품_135
감정로봇,노인의친구가되다_139
노인요양과AI의접목_143
입으면저절로걷게되는IT옷_146
치매노인지켜주는자판기와목걸이_149
2부_신고령인류가바꾸는새로운세상
3장_고령화가낳은뉴트렌드
:시니어시프트
트렌드속비즈니스키워드
‘고독사보험’까지등장한노인대국일본_157
860만호‘폐가비즈니스’,‘빈집을관리해드립니다’_159
보안경비회사의변신,고령자가사대행나서다_162
도심속타워형공동묘지‘하이테크납골당’_165
‘우주장례식’치르는‘젊은노인들’_167
“내가죽은후에돌봐주세요”노인사회에‘펫신탁’유행_170
디스코에푹빠진일본노인들_173
‘가라오케’에꽂힌노인복지시설_177
‘추억의다방’이부활한다_180
휠체어타고해외여행,고령자꿈실현해주는‘트래블헬퍼’_183
70대판매원의경쟁력,‘친절에힐링까지드려요’_186
‘시니어민박’일석삼조고령화해법_189
연금받는날,러브호텔들함박웃음_191
도심맨션에몰리는퇴직자부부들_193
‘노후의승자’들이사는곳_197
기업‘시니어시프트’사례
일본편의점에는있고,한국편의점에는없는것_200
고령자사로잡는쇼핑몰,‘상품이아니라시간을판다’_203
고령고객이60퍼센트,이백화점의비밀은?_208
2.5밀리미터초박형,진화하는성인용기저귀_211
화장의즐거움에빠진치매할머니들_214
행복한노인을만드는‘효도비즈니스’_217
추억과취미를파는고령자비즈니스_221
일본편의점점령한노인들,“동년배고객마음은내가잘알죠”_226
구매대행에서가사보조까지,노인들손발되어주는슈퍼마켓_229

4장_젊은노인,그들만의세컨드라이프
:단카이세대의신고령문화
나만의‘10만시간’을즐긴다

시니어들,해외유학에빠지다_235
몸값뛰는시니어통역가이드_238
중장년층,‘1인한정투어’매력에눈뜨다_242
걸으면서배우는‘워킹투어’_244
‘고령자맞춤형승마’은퇴마에는인생2막을_247
건강마작,재미에치매예방효과까지_250
결혼시장도고령자가대세!황혼의사랑,‘시니어결혼’_253
늘어가는졸혼,‘좋은관계위해거리둔다’_255
당당하게맞이하는노년
친구따라무덤간다?‘무덤친구’와함께준비하는죽음_258
죽음을준비하는교육장,‘데스카페’_261
늙는것을즐기자,향向노화운동_264
내가죽거든……‘생전계약’인기_268
고령화신풍경_노인의기준도시대에따라!_272

출판사 서평

세계에서가장늙은나라일본,꽤괜찮은참고서

일본은우리보다길게는30년,가깝게는10년정도먼저고령화가진행됐다.세계에서가장늙은나라로꼽히는게일본.인국의20%이상이65세가넘으면초고령사회로분류한다.그게2005년.한국은현재14%.2025년이면초고령사회에진입하게될것으로전망한다.한국의베이비부머가소위‘58년개띠’를중심으로한55-63년생이라면일본은45-48년생‘단카이세대’.이들이은퇴하기시작한것을기점으로한다면일본은10년전부터고령화문제에본격적으로준비해온것.
저자김웅철은매일경제의도쿄특파원과국제부장을지낸바있는일본통.외국연수가흔치않았던1980년대일본연수를한이래30여년을일본을꾸준히분석해왔다.한국과일본의고령화양상이비슷하게진행될것이라는점에착안해지난6년간일본의고령화트렌드와정부,기업의대응방안을지속적으로리포트해왔다.이책은그결과물로크게세가지이야기로구성되어있다.

첫째,‘일본의고령화솔루션’.
나이많은노인들이많아지고그들의평균수명이길어지면서어쩔수없이발생하는당면과제들을일본은어떻게헤쳐나가고있는지,현지에서주목받고있는성공사례들을모았다.등굣길에몸이불편한고령자집을방문해쓰레기를수거하는기특한초등생들이있고,시골빈집에예술가를초빙해마을에활력을불어넣는열혈촌장이있다.노인시설의치매할머니들을찾아다니며예쁘게화장해주는화장품회사가있고,할머니고객의안전을위해에스컬레이터속도를늦춰주는백화점도있다.점포안에고령자간병센터를두는‘케어편의점’이생기고,한세차장은치매환자들의재활을위해일자리를제공한다.쿠폰을발행해집에은둔한노인들을자원봉사현장으로끌어내는지방자치단체도있다.

둘째,초고령화가낳은여러가지신[(新)]풍경들,즉‘고령화뉴트렌드’.
고독사가늘자‘고독사보험’이생기고,빈집을전문으로관리하는회사가등장하는가하면,어떤경비회사는출장직원이전구를갈아주는등의가사대행서비스까지해준다.몸이불편한노인들의온천여행을도와주는‘트래블헬퍼travelhelper’가등장하고,시내러브호텔은노인고객들을위해계단에난간을설치하고TV리모컨버튼도글자가잘보이는큼지막한것으로교체한다.기계식주차를하듯카드를갖다대면부모님의납골함이자동으로나타나는첨단납골당에서참배를하고,우주장[(葬)]을치르기도한다.
고령화신풍경을잘들여다보면꽤괜찮은비즈니스기회를잡을수도있다는거다.

셋째,‘젊은노인’들이만들어가는그들만의고령문화.
‘젊은노인’은전후[(戰後)]베이비부머,이른바‘단카이[(團塊)]세대’로불리는사람들을말한다.1947년부터1949년까지일본에서는약680만명의아기가태어났는데,이들은일본의고도성장과쇠퇴기를함께하면서일본의새로운문화를만들었다.이들을예의주시해야할이유가있다.앞으로한국에서도자주화제가되겠지만,‘58년개띠’라불리는한국의젊은노인들의문제를예견해볼수있기때문이다.참고로한국의베이비부머는1955~1963년생들.
일본‘단카이세대’의특징은우선‘할수있을때까지일한다’는평생현역을당연시한다.생계를위해서라기보다일없는무료함이얼마나큰고통인지를알기때문.또한그들은시간과체험을소중히한다.손자와어학연수가고,나홀로여행을즐기며,디스코텍에서‘늙음’을발산한다.이들은마지막가는길도자기손으로준비한다.죽어서잠들묫자리를미리정하고,묘지를함께할이들과생전에‘무덤친구’가되기도한다.한국과다른점도있지만같은점은더많다.
그렇다고고령화라는것이반드시어둡고부정적인것은아니라는것이저자의생각.고령연금수령일이되면남녀노인들로문전성시를이루는러브호텔과쇼핑몰등에서보듯새로운비즈니스장이열리기도한다.또‘안티에이징’을대표되는老化를혐오하고부정하는게아니라늙음과죽음을자연스럽고,그리고존엄하고깊게향유하는한시기로보자는것.
이책은‘저출산고령화’라는미증유의사태에맞춰효과적인정책수단을찾고자하는정부공공기관,그리고중심고객의이동이라는‘시니어시프트’흐름에맞춰적극적인비즈니스기회를모색하는기업에좋은아이디어뱅크,데이터뱅크가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