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독의 즐거움 (소곤소곤 사랑을 속삭이듯, 아픈 마음을 따스하게 쓰다듬어주듯)

낭독의 즐거움 (소곤소곤 사랑을 속삭이듯, 아픈 마음을 따스하게 쓰다듬어주듯)

$14.50
Description
눈으로만 읽었을 때는 알 수 없었던 낭독의 즐거움과 감동
《낭독의 즐거움》은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던 경험을 바탕으로 엮은 것이다. 10년 동안 중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면서 알게 된 작품과 퇴직 후 틈틈이 도서관을 다니면서 읽은 책들 가운데 다른 사람도 함께 읽었으면 좋을 만한 작품을 원문과 함께 그 작품에 얽힌 사연 및 작가들의 삶에 얽힌 뒷이야기를 함께 담았다.

원저자들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화려하기 그지없다. 윤동주, 이상, 이광수, 이효석, 현진건, 김유정 등 그야말로 책 몇 권쯤은 엮어낼 수 있는 내로라하는 작가들이다. 이 책은 그들의 주옥같은 작품 중 가장 아름답고, 소리 내어 읽기에 좋은 글을 가려 뽑은 것이다. 이에 때로는 소곤소곤 사랑을 속삭이듯, 또 때로는 아프고 다친 마음을 따스하게 쓰다듬어주듯 소리 내어 읽다 보면 한층 더 깊은 감동과 진한 여운을 느낄 수 있다.
저자

빨간솜사탕

엮은이빨간솜사탕은
여자,40대.
낭만부인,가을엄마,솜사탕선생님.
시,가을,솜사탕을좋아하고,10년동안중학교국어선생님을지냈다.
지금은30여년동안낯선타인으로지내오다가
14년전부터한집에서함께살게된오지랖넓은남편과
자신을닮은예쁜딸둘을키우면서틈틈이글을쓰고있다.
아메리카노보다달콤한초코라테를,수다보다는독서를,백화점보다는도서관을
즐겨찾으며,스스로문화창달에힘쓰고있다.
어떤일이있어도일년에한번은혼자만의시간을갖는다.
그때는정말아무것도하지않고,
엄마가해준밥을먹으며무위도식했던여중생처럼지낸다고.
수업시간에아이들에게읽어주던글중
감동적인부분에빨간색밑줄을그어대곤해서
‘빨간솜사탕’이라는별명이붙었다.
그빨간색밑줄과도서관에서틈틈이읽었던책속의감동적인문장이
이책을만드는바탕이되었다.
낯선일이었지만,자신이좋아하는일이기때문에그리힘들거나어렵진않았다고.
책이출간되면자신이가려뽑은책속의멋진문장을
가족앞에서으스대며낭독해주겠단다.
남편출근후,아이들을학교에보낸후조용히책을읽는시간이
하루중가장기다려진다고.

목차

프롤로그|입으로읽고마음에새기는더깊은감동

Part1.나는돈을벌줄모릅니다.어떻게하면돈을벌수있을까요?

#01슬픔위에덧쌓이는슬픔이여
-이광수,<뻐꾸기와그애>
#02나는돈을벌줄모릅니다.어떻게하면돈을벌수있을까요?
-이상,<슬픈이야기>
#03엄마는수없이울었을것이다
-김남천,<어린두딸에게>
#04아내는왜그리도나를끔찍하게여겼을까
-이효석,<사랑의판도>
#05카페의밤은부슬비뿌리는그믐밤과도같았습니다
-홍난파,<이탈리아소녀>
#06님있고,밥있고,이러한곳이라야행복이깃듭니다
-김유정,<잎이푸르러가시던님아>
#07애인을잃고쫓겨난공주와같은
-나도향,<그믐달>
#08미끄러지듯풀위로나타났다숨는그예쁜발
-현진건,<여름과맨발>
#09고운나비의날개,비단같은꽃잎
-방정환,<어린이찬미>
#10잘그리지도못하는솜씨로종이위에당신을그려놓고
-노자영,<백양사에서>
#11비록서너시간밖에만난일이없지만
-이광수,<연분>

Part2.우리의상처를만져주는따뜻한세계가있다면

#01푸른돌을얹은지붕에별빛이내리면
-이상,<산촌여정>
#02없는듯있는하루살이처럼허공에부유하는한점
-윤동주,<별똥떨어진데>
#03매일태양과바다와더불어결혼식을올렸다
-이효석,<처녀해변의결혼>
#04이성은투명하되얼음과같으며,지혜는날카로우나갑속에든칼이다
-민태원,<청춘예찬>
#05낙엽타는냄새같이좋은것이있을까
-이효석,<낙엽을태우면서>
#06친구를선택하는데있어서도철학은필요하다
-김진섭,<생활인의철학>
#07사람의원수는사람들자신이다
-김남천,<나는파리입니다>
#08먼─꿈의세계를너무나똑똑히눈앞에보는것같아
-이상,<동심행렬>
#09살만큼살아본이는인생이얼마나험한지잘알고있다
-김상용,<무하록>
#10고독이심할수록조용한곳을찾기보다는더깊은고독에빠지곤한다
-계용묵,<고독>
#11우리의상처를어루만져주는따뜻한세계가있다면
-윤동주,<화원에꽃이핀다>

Part3.이세상은가면무도회!
너도,나도,그도,저도탈바가지를쓴채춤을춘다

#01탄탄한갈대로화살을삼아무사의마음을먹고달을쏘다
-윤동주,<달을쏘다>
#02햇볕의아름다운음악을들을때마다
-방정환,<첫여름>
#03쫄쫄내솟는샘물소리도좋고,촐랑촐랑흘러내리는시내도좋다
-김유정,<5월의산골짜기>
#04봄은단술과도같아서사람을취하게한다
-최서해,<봄을맞는다>
#05괴로워하는것을낙으로삼는것이인생본래의사는재미인지도모른다
-계용묵,<정릉일일>
#06가벼운바람에도민첩하게파르르나부끼는사시나무숲
-이효석,<주을의지협>
#07녹음짙은포플러가미풍을받아가볍게흔들린다
-채만식,<6월의아침>
#08고향으로향한차도아니건만공연히가슴은설렌다
-윤동주,<종시>
#09간간이부는바람에나무끝이한들한들조용하게흔들린다
-방정환,<뭉게구름의비밀>
#10귀뚜라미소리가숲속에여물면수족의건강도창포속에여무오
-계용묵,<고독>
#11이세상은가면무도회!너도,나도,그도,저도탈바가지를쓴채춤을춘다
-노천명,<해변단상>

출판사 서평

윤동주,이상,이효석등우리문학사를빛낸내로라하는작가들의
주옥같은글속에서건져올린소리내어읽고싶은아름다운글귀!


1941년12월말,대학졸업식을치른한남자가눈물을머금은채창씨개명을신청한다.일본유학을위해선어쩔수없는선택이었다.하지만그에게있어이런선택은부끄럽고괴로운것이었다.그는이런참담한심정을다음과같이고백한다.

“나는도무지자유스럽지못하다.다만,나는없는듯있는하루살이처럼허공에부유하는한점에지나지않는다.……(중략)……어디로가야하느냐.동이어디냐,서가어디냐,남이어디냐,북이어디냐.아차!저별이번쩍흐른다.별똥떨어진데가내가갈곳인가보다.하면별똥아!꼭떨어져야할곳에떨어져야한다.”

시인윤동주.그는끊임없이자신을반성하고성찰한사람중한명이었다.이글(<별똥떨어진데>)은그가창씨개명에대해얼마나부끄러워하고괴로워했는지보여준다.
그런가하면시인이상은쇠약해진몸을요양하기위해친구의고향(평안북도성천)에서한달동안머물며,그의글중가장아름다운작품으로꼽히는<산촌여정>을쓴다.그는여기에서궁벽한산촌의하루를수채화처럼맑고아름답게그리고있다.

“푸른돌을얹은지붕에별빛이내리면한겨울에장독터지는것같은소리가납니다.벌레소리역시요란합니다.가을이엽서한장적을만큼천천히오기때문입니다.이런때무슨재주로광음을헤아리겠습니까?”

윤동주와이상.한국인이가장좋아하는작가들이다.그만큼그들의글은깊은감동과진한여운을남긴다.우리의감성을오롯이자극하기때문이다.특히눈으로만읽는것이아닌소리내어읽을때그감동은더하다.마치내가작가라도된듯가슴이벅차기까지하다.
낭독을일컬어‘입으로읽고마음에새기는더깊은감동’이라고한다.그만큼낭독은‘읽는재미’와는또다른‘듣는묘미’가있을뿐만아니라눈으로만읽었을때는알수없는즐거움과감동이있다.

“소리내어읽었을때나는작가와하나가되었다!”
눈으로만읽었을때는알수없었던낭독의즐거움과감동


《낭독의즐거움》은학교에서아이들을가르쳤던경험을바탕으로엮은것이다.10년동안중학교에서국어를가르치면서알게된작품과퇴직후틈틈이도서관을다니면서읽었던책들가운데다른사람도함께읽었으면좋을만한작품을원문과함께그작품에얽힌사연및작가들의삶에얽힌뒷이야기를함께담았다.
원저자들의면면을들여다보면화려하기그지없다.윤동주,이상,이광수,이효석,현진건,김유정등그야말로책몇권쯤은엮어낼수있는내로라하는작가들이다.이책은그들의주옥같은작품중가장아름답고,소리내어읽기에좋은글을가려뽑은것이다.이에때로는소곤소곤사랑을속삭이듯,또때로는아프고다친마음을따스하게쓰다듬어주듯소리내어읽다보면한층더깊은감동과진한여운을느낄수있다.

조곤조곤들려주는희망과격려,위안을안겨주는문장,
그리고그속에녹아든감동과눈물로빚어진인생이야기!


괴테는여든셋까지다양한작품을창작할수있었던이유중하나로어린시절어머니와나눈낭독을꼽았다.그의어머니는밤마다어린아들과함께소리내어글을읽었다.또결말부분은들려주지않고직접완성해보라고도했다.이렇듯낭독에는한구절한구절음미하며뒷이야기를상상해보는즐거움이있다.
이렇듯낭독을하다보면눈으로만읽을때는알수없었던글에담긴작가의의도와마음에한발짝더다가설수있다.조곤조곤들려주는희망과격려,위안을안겨주는문장,그리고그속에녹아든감동과눈물로빚어진인생이야기를통해조금더그들의삶에다가갈수있기때문이다.이에눈으로만하는독서에익숙한이들에게색다른즐거움과함께감동을넘어따뜻한위로와격려가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