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의 사랑 (폭풍처럼 몰아친 사랑의 기억)

소설가의 사랑 (폭풍처럼 몰아친 사랑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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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우리 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 열여섯 명의 생애 첫 고백! 폭풍처럼 몰아쳐 삶을 송두리째 흔들어버린 사랑 이야기. 우리 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 열여섯 명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든 사랑에 대한 소중한 추억과 단상. 사랑의 열병을 앓게 했던 여인을 향한 이상의 분홍빛 연서부터 어린 시절 단 한 번 만났던 여인에 대한 그리움을 절절히 써 내려간 이광수의 잊을 수 없는 첫사랑, 남녀의 삼각관계에 얽힌 이야기를 이등변삼각형에 빗댄 이효석의 삼각 로맨스까지…. 저마다 기억의 갈피 속에 곱게 넣어 두었던 서른두 편의 애잔하고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가 마치 흑백영화처럼 고요하고 담담하게 펼쳐지며 일상에 무뎌진 우리의 감성을 촉촉이 적셔준다.
저자

김현미

출근이다른사람보다빠르다.아침7시까지는사무실에도착해야하기때문에적어도6시에는집을나선다.8년째이생활을반복하고있다.처음에는짜증도나고피곤했지만,그만큼퇴근시간이빨라,지금은만족해하고있다.
여행을좋아해서일년에한번은꼭여행을떠나는데,산티아고순례길을걸었을때의흥분과행복을지금도잊을수없다.하지만여행은반드시혼자간다.외로울때도있고힘들기도하지만,그것이여행의묘미라고생각하기때문이다.누군가와함께가게되면먹을것에서부터입는것,심지어움직이는것까지서로의논하고,동의를구해야하기때문에여행이아닌모험이되기때문이다.
가능한한책을많이읽으려고한다.특히에세이와시를즐겨읽는다.그래서언제부터인가‘나도글을써볼까’라는생각을하게되었는데,이사실을안친구들로부터“넌글쓰는재주는없다”며“혹시라도책낼생각은꿈도꾸지
말라”는얘기를자주들었다.이에언젠가는반드시책을내겠다며더욱오기를다졌고,결국지난해독서의즐거움을알리기위해《퇴근후에세이한편》을출간,다수의도서관과기관추천도서로선정되는등좋은평가를받았다.

목차

프롤로그|기억의갈피속에넣어뒀던아름답고애잔한사랑

Part1나는진정네가좋다,웬일인지모르겠다
정희에게─이상
동생옥희보아라:세상오빠들도보시오─이상
사랑하는나의정숙이에게─박인환
사랑하는아내에게─박인환
아내허영숙에게─이광수
사랑하는안해에게─김동인
사랑을고백하며─노자영
사랑하는사람에게─노자영
애인을보내고─노자영
영원히간그대에게─노자영
마지막글을쓰면서─노자영

Part2우리의아름다운운명을축복하며
연분(緣分)─이광수
손가락─이광수
이등변삼각형의경우─이효석
사랑하는까닭에─이효석
사랑의판도─이효석
동해의여인(麗人)─이효석
단발(斷髮)─이상
슬픈이야기:어떤두주일동안─이상
내애인의면영(面影)─임화
설천야(雪天夜)의대동강반(畔)─임화
어떠한부인을맞이할까─김유정
의문의그여자─최서해
눈오던밤의춘희─백신애
수선(水仙)─이태준
고향의여름─노자영
도피행─김남천
여행지에서만난여자─이익상
고운유혹에빠졌다가─채만식
교섭없던그림자─현진건
무하록:부성애─김상용
크리스마스와여자─박인환

원저자소개

출판사 서평

우리문학을대표하는소설가열여섯명의생애첫고백!
기억의갈피속에곱게접어넣어뒀던아름답고애잔한사랑이야기

“나는이제너를떠나는슬픔을,너를잊을수없어얼마든지참으려고한다.하지만이건언제라도좋다.네가백발일때도좋고,내일이라도좋다.만일네‘마음’이흐리고어리석은마음이아니라네별보다도더또렷하고,하늘보다도더높은네아름다운마음이행여날찾거든혹시그러한날이오거든,너는부디내게로와다오─.나는진정네가좋다.웬일인지모르겠다.네작은입이좋고,목덜미가좋고,볼때기도좋다.”

이상은두살연하의소설가최정희를연모했다.당시최정희는스물셋의젊은이혼녀로잡지사《삼천리》를경영하고있던시인파인(巴人)김동환과사귀고있었는데,시인백석에게도연서(戀書,연애편지)를받는등빼어난외모와지성으로당대청년문인들의가슴을설레게했다.
편지를건넬당시이상은연작시[오감도]를발표한직후로문단에서한창이름을알릴즈음이었다.그러나경제적어려움을해결하기위해직접운영했던제비다방이경영난으로인해문을닫았고,연인이었던금홍과도이별하는등개인적으로힘든시기를겪고있었다.그런데도그가다시글을쓸수있었던것은최정희에대한각별한사랑이있었기때문이었다.하지만그것은그만의바람이었을뿐.두사람의사랑은끝내이루어지지않았다.최정희가끝내그의마음을받아들이지않았기때문이다.결국,이상은편지를쓰고2년뒤스물일곱의젊은나이로일본에서쓸쓸히숨을거두고만다.
사랑의열병을한번쯤앓아보지않은사람은아마없을것이다.누구나사랑때문에설레고,안타까워하며,가슴아파한다.그것은글쓰기를업으로삼는작가들역시마찬가지다.더욱이그들은풍부한감성으로인해다른이들에비해더깊은사랑의열병을앓곤했다.그리고이를섬세한표현력으로자신의작품속에그대로담곤했다.허구가아닌자신의경험을직접이야기로쓴것이다.예를들면,이상의[봉별기]는그가스물세살때요양차갔던황해도백천온천에서만난스물한살먹은기생금홍이와만나사랑하게된이야기를그리고있으며,[날개],[단발],[동해],[실화],[종생기]역시마찬가지다.이를통해우리는천재작가이상의가슴아픈사랑은물론변화무쌍했던삶을엿볼수있다.

사랑의열병을앓게했던여인을향한이상의분홍빛연서부터
첫사랑여인에대한그리움을절절히써내려간이광수의추억,
삼각관계에얽힌이야기를이등변삼각형에빗댄이효석의삼각로맨스까지…
채휘발되지않은그리움을담아절절하게써내려간사랑의속살!

《소설가의사랑》은우리문학을대표하는소설가열여섯명의삶을송두리째뒤흔든사랑에대한소중한기억과단상을담고있다.사랑의열병을앓게했던여인을향한이상의분홍빛연서부터어린시절단한번만났던여인에대한그리움을절절히써내려간이광수의첫사랑,남녀의삼각관계에얽힌이야기를이등변삼각형에빗댄이효석의로맨스까지….저마다기억의갈피속에곱게접어넣어뒀던아름답고애잔한사랑이야기가마치흑백영화처럼고요하고담담하게펼쳐지며감성을자극한다.

“나는정신잃은사람처럼한동안우두커니서있었습니다.소중한것을갑자기잃어버린듯도했고,머리를문지방에부딪친사람처럼멍하기도했습니다.그러면서도지금까지맛보지못했던말할수없는기쁨을맛본듯했습니다.”
-이광수,[연분]중에서

“세사람의관계는세귀를실로팽팽하게얽은것과도같이움직이지도아니하고발전도없는균등하게긴장된관계가되고말았다.마치이등변삼각형처럼.이등변삼각형의절정에있는나로서는한쪽실을버티고,한쪽실을늦출수도없었다.단정한삼각형이이지러지면좋지못한결과를일으키지않을까걱정되었기때문이다.”
-이효석,[이등변삼각형의경우]

그들이들려주는사랑의스펙트럼은그야말로다양하다.마냥아프고설레었던첫사랑의추억을되돌아보며그리워하는이가있는가하면,폭풍처럼몰아친사랑의기쁨과아픔을이야기하며눈물을흘리는이도있다.또한,가슴먹먹하게했던이별뒤의그리움을절절하게표현하는이도있고,담담하게현실을받아들이며다음만남을기약하는이도있다.
이렇듯아직휘발되지않은그리움을담아절절하게써내려간그들의이야기는우리의가슴을설레게하기에충분하다.이에번잡한일상에무뎌진우리의가슴을촉촉이적셔줄뿐만아니라가슴속에오래가는잔향을남겨진정한사랑의의미를깨닫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