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 소박하고 느긋한 행복의 도시

타이베이 소박하고 느긋한 행복의 도시

$18.90
Description
첨단 고층 빌딩과 오래된 집들이 공존하고, 동양적 가치와 서양적 가치가 한데 어우러진 도시, 타이베이. 『타이베이』는 타이베이에서 무엇을 보고 듣고 느껴야 하는지 그 차별점을 확실히 전한다. 타이베이에 간다면 꼭 들러야 한다는 국립고궁박물원에서부터 그들의 역사 이야기가 숨어있는 현장들과 타이베이 사람들의 문화를 호흡할 수 있는 일상의 공간으로 초대한다.
저자

최창근

저자최창근은한국외국어대학교신문방송학과를졸업하고,대만으로유학,타이베이(臺北)의국립정치대학커뮤니케이션대학원을졸업하였다.현재한국외국어대학교일반대학원행정학과박사과정에서공부하며,글쓰는일을병행중이다.
배움에대한왕성한호기심으로학교밖에서도다양한경험을쌓았다.중앙일보시사미디어,<이코노미스트>,(재)한반도선진화재단,국회등에서일하였고,대만유학시절<월간중앙>타이베이통신원으로활동하였다.
대학과대학원에서신문방송학과행정학을전공하였지만역사와정치에관심이많다.특히중화권에오랫동안관심을가지고공부해오고있다.이런관심과노력은‘특별한인연’으로이어져,대만교육부장학생으로선발되어3년간대만에서공부하였다.유학기간동안사회과학전공자의비판적이고분석적인시각으로대만사회를관찰하고분석하였고,귀국후출간한책을통해배우고경험하고고민한것을독자들과공유하고있다.

저서
《대만,우리가잠시잊은가까운이웃(공저)》《대만,거대한역사를품은작은행복의나라》

목차

일러두기
추천의글
프롤로그

제1부.타이베이의소박한취향에는이유가있다
느긋한도시를깨우는아침풍경-타이베이에서아침을
타이베이가회색빛인이유-회색빛은은한매력을발견하다
겉모습보다내실을중요시하는사람들-소박하고느긋한삶
미식천국타이베이-타이베이는어떻게미식천국이되었나

제2부.국립고궁박물원,5000년중화문명을만나다
타이베이에있는또하나의중국-국립고궁박물원
황실애장품컬렉션-정교함의극치,황실의수공예품
도자기실-‘차이나’가‘도자기’로통하기까지
서화-붓으로세상을움직인당대서예가를만나다

제3부.대만의역사를알아야타이베이의오늘이보인다
총통부-대만현대정치사의주역들
케타갈란대로-대만원주민의슬픈역사를기억하라
2.28평화기념공원-대만현대사최대의트라우마
텐무-돈으로우정을사야만하는슬픈대만의현주소
국립국부기념관-국부로기억되는미완의혁명가쑨원
국립중정기념관-장제스는제2의국부인가,독재자인가
스린관저공원-장제스·쑹메이링부부의자취가어린곳

제4부.타이베이사람처럼즐기는타이베이
시먼딩-타이베이의명동
완화구-청대말모습그대로,올드타이베이
야시장-타이베이의밤문화를즐기는법
다안산림공원-타이베이사람들의주말휴식풍경
마오쿵-야심한밤깊은산속에서음미하는차한잔
남비탄북메이리화-연인들의데이트코스
타이베이101빌딩-태평양동쪽끝에서하늘을떠받치다
융캉가-맛있는걸먹으려면어디로가나요
타이베이대학가-지성의공간,타이베이의교정을거닐다
충칭난로서점거리-책순례자를기다리는,역사와개성을간직한서점들
타이베이의궁-귀산과더불어사는삶,소원비는사람들
타이베이카페스토리-세계10대커피도시,타이베이
화산1914와쑹산-폐공장과예술의절묘한만남
우라이-천연온천+원주민마을전통문화체험
단수이-‘말할수없는비밀’의도시
주펀-좁디좁은계단을따라시간을거스르다
스펀-협궤열차가지나는마을에서천등을날리다

부록1.한눈에보는타이베이
부록2.타이베이연표
부록3.타이베이개관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오래살아본사람처럼즐기는타이베이인문답사기《타이베이소박하고느긋한행복의도시》가도서출판리수에서출간되었다.이책은대만의수도인타이베이를단순히먹고즐기는여행지가아닌그들의역사ㆍ문화ㆍ정신을통해,겉이아닌속으로부터출발하는인문답사를제시한다.이웃나라대만에대한보다깊은이해는물론인문적인여행의즐거움을주는책이다.

총4부로구성되어있는이책은1부에서는타이베이사람들에대하여이야기한다.그들의소박한일상과낡고밋밋한도시정경을통해왜타이베이는겉모습보다내실을추구하게되었는지전한다.2부에서는국립고궁박물원으로안내한다.대표유물들의감상포인트와내력을전함으로써,5000년중화문명을만나기위해왜사람들은베이징이아닌타이베이로향하는지를실감케한다.3부에서는대만현대사의대표적인현장으로안내하여대만인의정체성과문화적특성이어디에서비롯되었는지풀어내고있다.일제식민지시대,이념차이로인한분단,그리고본성인과외성인과의갈등등으로형성된타이베이의깊은내면을꿰뚫어볼수있는기회를선사한다.마지막4부에서는여행자의시선이아닌타이베이사람처럼즐기는타이베이를전한다.여타의여행가이드또는여행에세이와차별되는,오래살아본사람만이알수있는깊이있는해설과팁이더해져,의미있는여행을꿈꾸는이를자극한다.

타이베이,겉모습보다내실인이유
타이베이와처음마주하면칙칙한회색과낡은모양새에실망하기쉽다.빌딩과집들은칠이벗겨져콘크리트맨살이드러나거나이끼가끼어있고,사람들의모습도수수하다못해초라하게느껴진다.세계25위권의경제력에,세계4~5위정도의외환보유액을가진대만의경제를생각한다면다소언밸런스한모습이지만,이런데에는나름의이유가있다.
국공내전에서패한장제스에게대만은임시거처에지나지않았다.언젠가다시본토로돌아가겠다는염원을품었기에대만정부는도시의인프라조성에크게의미를두지않았었다.게다가타이베이의날씨도한몫하여사람들은무더위와잦은태풍으로훼손되는외형에개의치않는다.대만사람들의가치관도빼놓을수없다.사람이생활하는데반드시필요한세가지를한국에서는‘의식주(衣食住)’라고표현하지만,중화권사람들은‘식의주(食衣住)’라말한다.체면보다는실용을우선시하는사고방식이다.타이베이가회색빛을띄는근본에는겉보다는속을,보이는것보다는내실을중시하는정신과소박한취향이깃들여있는것이다.이속에서소박하지만밝은타이베이사람들은여유를즐긴다.서울에서의삶이‘프레스토’라면,타이베이에서는‘라르고’다.더운지방특유의느릿함과중화권특유의‘만만디’문화의변주곡인셈이다.

왜국립고궁박물원은대만인의자부심인가
타이베이를찾는사람들중열에아홉은들르게마련인국립고궁박물원은그자체가하나의거대한상징물이다.‘중국식근대화의상징’이고,‘중화문화계승의상징’이자‘분단의상징’이다.
“국립고궁박물원을다녀오지않고서는타이베이를제대로봤다고할수없다”는말이있을정도로중국의국보중에서도가장가치있는작품69만점이타이베이의국립고궁박물원에보관되어있다.따라서5,000년‘중화문명의진수’를보기위해서는베이징이아닌타이베이를가야한다.이렇듯국립고궁박물원은비록중국본토는내주었지만‘중화문화의계승자’임을자부하는거대한상징이라할수있다.
한편국립고궁박물원은1949년이후분단된양안관계를보여주는상징이다.본래베이징고궁(자금성)의유물중약1/4은대만으로건너왔지만,나머지3/4은본토에남아이산가족신세를면치못하고있다.그중에는작품자체가쪼개어져한쪽은중국에다른한쪽은대만에남아있는경우도있다.회화전시실의백미로꼽히는‘부춘산거도’가대표적인예이다.이는원(元)대화가황공망(黃公望)의대표작으로,생전에“자신이죽거든그림도함께태워묻어달라.”는그의유언에따라사후불에던져졌다.이를안타깝게여긴조카오자문(吳子文)이급히불구덩이에서꺼냈지만,그림은큰부분과작은부분으로분리되고말았다.이후‘잉산도권(剩山圖卷)’으로불리는51.4cm의앞부분은중국항저우저장성박물관에남았고,‘무용사권(無用師卷)’으로불리는639.9cm의뒷부분은타이베이국립고궁박물원에전시되어있다.
정교함의극치를보여주는황실의수공예품들,현대기술로도100%재현이불가능한하이테크문명의결정체인도자기,붓으로세상을움직인당대서예가의작품들까지국립고궁박물원의유물하나하나는중화문명의높은예술성의증거이다.왜국립고궁박물원이대만사람들에게‘중화문화의계승자’라는자부심을안겨주는지실감할수있다.

슬픈원주민의역사와대만현대사최대의트라우마
타이베이는대만의역사를모르고서는그깊이를가늠할수없는도시이다.특히타이베이는대만역사의중심지로그역사를알고보면의미가남다르게다가온다.
보아이특구에서총통부청사앞으로쭉벋은10차선의길이름은케타갈란대로다.이이름은대만원주민인케타갈란족에서유래하였다.한족이주기와일제강점기,중화민국의대만통치기에걸쳐대만원주민의역사는지배자에의한착취의역사라해도과언이아니다.그중에서도가장슬픈원주민의역사는1930년에발생한‘부샤사건’이다.이사건은일본인으로부터미개인취급과차별ㆍ멸시에대한시디크족의항거로시작되었으나,결국700여명이사살당하고,다른부족에의해200명이목숨을잃은말그대로동족상잔의비극으로끝이났다.대만원주민의정체성과문화는새로운지배자들에의해속수무책으로짓밟혀왔다.민주화이후점차권리가일부회복되고,타이베이시내중심부의도로이름에도이름을붙일수있게되었지만,대만원주민의역사는슬프다.
오늘날타이베이도심에는시민들의쉼터로자리잡은2.28평화기념공원이있다.이곳이특별한이유는‘대만현대사최대의트라우마’인2.28사건이발생한역사의현장이라는점이다.2.28사건은1945년일본의패망과동시에대만이공식적으로중화민국의일부가되면서비롯되었다.본성인(대만인)과외성인간의문제로서본성인의입장에서는통치자가일본인에서외성인으로바뀌었을뿐더욱큰박탈감을받아왔다.본성인들사이에서는“일본늑대가가고,중국돼지가왔다”는말이공공연하게퍼질정도로민심은흉흉해지고,정부에대한불만은커져만갔다.그러던중1947년2월27일무허가담배를팔던여인린장마이에대한처벌에대해항의하던한시민이경찰의발포로목숨을잃으면서본성인들의분노가폭발하였다.그러나정부는온건대응을발표했던것과달리계엄군과경찰의무차별진압작전을시행함으로셀수없는본성인이죽고다치는결과를초래했다.이후1949년부터1987년까지38년간지속된계엄령하에서2.28사건은금기에붙여졌다.1988년장징궈가세상을떠나고,첫본성인출신리덩후이가총통이된후에야비로소약40년동안봉인되어있던사건의진상이알려지기시작했다.1989년허우샤오센감독은2.28사건을다룬영화‘비정성시’를만들어베네치아영화제에서수상하기도하였다.
대만의역사를모르고서는오늘의대만을이해하기어렵다.일제식민지,양안관계,본성인과외성인의갈등,원주민의슬픈역사까지,타이베이의겉모습만으로는알수없는아픔을공유한다면,타이베이를더욱깊게느낄수있다.

‘타이베이사람’처럼즐기는타이베이
타이베이를제대로즐긴다함은단순히보고,듣고,맛보는것으로는부족하다.이에저자는타이베이사람처럼즐기는타이베이를소개한다.여행자의시선이아닌현지인의동선으로이끈다.타이베이사람들의주말풍경은어떠하고,연인들의데이트코스는어디이며,현지인은맛있는것을먹기위해어디로가는지등등오래살아본사람만이알수있는풍경과이야기를풀어낸다.우리에게도많이알려져있는타이베이의명동이라일컬어지는‘시먼딩’에서는대만영화이야기를,올드타이베이를만날수있는‘완화구’에서는여행자를100년전으로안내하여색다른멋을경험하게한다.타이베이의외곽인‘단수이’,‘주펀’,‘스펀’을제대로즐길수있도록그역사와숨어있는일화들도흥미롭게풀어내고있다.또세계10대커피도시인타이베이의카페스토리를알고나면타이베이에서의커피한잔은그의미가달라진다.이밖에도타이베이의대학가와서점거리,야시장,소원을비는타이베이의궁(宮)이야기등타이베이를보다멋스럽고풍부하게즐길수있도록안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