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바꾸지 않아도 행복한 나라(스몰에디션)

영국 바꾸지 않아도 행복한 나라(스몰에디션)

$15.00
Description
해리 포터, 반지의 제왕, 오페라의 유령, 캐츠, 레미제라블 등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이들 작품은 모두 ‘영국산 문화 상품’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한때 수많은 식민지를 거느려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통했던 영국은 이처럼 다양한 문화적 컨텐츠로서 여전히 건재하고 있다. 한편, 유로화 사용을 거부하고, 민주주의의 원조이면서도 여태 귀족의 존재를 인정하는 영국은 여러 면에서 급변하는 시대에 걸맞지 않는 시스템이 공존하는 나라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선진국의 위상을 지키고 있는 영국의 힘은 과연 어디에 있는 것일까?

영국의 진면목을 ‘삶의 질’이라는 관점에서 통찰한 『영국 바꾸지 않아도 행복한 나라』가 도서출판 리수에서 발간되었다. 이책은 영국의 힘의 원천을 ‘이성’과 ‘합리’ 그리고 ‘전통’이라는 코드로 흥미진진하게 읽어내고 있다. 변화에 둔하고 느리게만 보이는 영국인들이지만 그 속에 베어있는 합리적인 사고 방식을 읽노라면 어느새 우리의 정체성과 개개인의 삶의 질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총3부로 구성된 이 책은 1부에서 역사 민족성 정치 경제 왕실과 귀족제 시민의 일상을 통하여 ‘왜 어떻게 이성적이고 합리적인지’를 말하고 있다. 2부에서는 언론과 사회 문화 날씨 습관 등을 통하여 영국 그 힘의 원천을 알려준다. 마지막 3부에서는 케임브리지 대학교와 몇 백 년 동안 전혀 변하지 않은 도시 케임브리지를 통해 ‘왜 교육이고 어째서 전통이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여행 또는 공부를 위해 영국에 관심을 갖고 있는 독자들을 위하여 문화가이드, 여행가이드, 어학연수가이드, 유학가이드를 부록으로 달았다. 특히 영국에서 예술비평을 전공한 저자의 문화가이드는 생생하고 유용한 정보로 읽는 이를 매료시키기에 충분하다.
저자

이식

저자전원경과이식은결혼열흘만에영국으로떠나이후3년간신혼생활을영국에서보낸억세게운좋은부부.서울대학교화학과를거쳐포항공대에서박사학위를받은남편이영국케임브리지대학교캐번디쉬연구소의연구원으로근무하게되면서이들의고달픈,그러나흥미진진한영국생활이시작되었다.
영국생활은모든면에서기대이상으로풍요로웠고,급기야부부는이경험을다른사람들과나누고자책을쓰기시작했다.책은주로월간<객석>기자였던아내가썼다.아내는책을쓰면서영국시티대학교에서예술비평및경영석사과정까지졸업하느라고군분투했다.그래도이책을석사학위이상으로영국생활이남긴가장큰수확이라생각한다고.
현재는한국에돌아와남편은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선임연구원으로,아내는<주간동아>의문화팀기자로일하다가다시영국으로유학을떠나글래스고대학교에서문화콘텐츠산업을연구해박사학위를받았다.인제대학교겸임교수로있으며,서울,천안,대전예술의전당아카데미등에서강의하고있다.
영국을떠난지제법시간이흘렀지만부부는여전히BBC국제뉴스와<더타임스>를즐겨보며전통의힘,문화의향기가넘치는영국을그리워한다.영국생활이남긴갖가지추억들은숨은보석처럼이들의기억에서반짝거리고,이기억이고단한일상을지탱하는데에큰힘이되고있다.
저서로《예술,역사를만들다》《런던숨어있는보석을찾아서》《예술가의거리》《런던미술관산책》《짧은영광,그래서더슬픈영혼》등이있다.

목차

추천의글한번쯤그들을따라해보자

1부.왜어떻게이성적이고합리적인가

영국인의두얼굴,지킬박사와하이드씨
살인적인물가와무서운세금속에서도느긋하고행복하게사는사람들
새것을천대하고옛것을좋아하는민족
정원가꾸기에왜그렇게광적으로몰두하는가
영국왕비카밀라?
사치스런왕실과검소한국민은어떻게공존하는가
미국사람들의영국짝사랑과영국사람들의미국때리기
대대로삶의여유와평화를만끽하는곳,펍
민주주의의원조인영국에귀족이여태존재하는이유
친구가되기는쉽지않지만한번친구가되면평생을가는영국의이웃들

2부.영국을움직이는힘

영국을움직이는힘은신문에서나온다
경험과미덕으로다스려지는열악한교통시스템
교수학생할것없이모두가애용하는교통수단,자전거
하루에사계절을경험할수있는못말리는영국날씨
케임브리지에서보낸영국의봄,여름,가을,겨울
영국에영국음식점이없는이유
문화의향기를따라가보는런던중심가
영국이면서영국이아닌곳,스코틀랜드
500년전이나지금이나똑같은거리
지금도유명한영국의가상인물,셜록홈즈
영국의,영국인에의한,영국인을위한책해리포터이야기
창조산업의중심런던,예술의메카로변한영국

3부.왜교육이고어째서전통인가

케임브리지대학교의역사는자그마치800년
치열하면서도낭만적인케임브리지의공부벌레들
전통에죽고사는케임브리지의독특한세미나와끝내주는포멀디너
판타지의고향옥스퍼드

개정판에필로그인연혹은운명

출판사 서평

《영국바꾸지않아도행복한나라》는2000년에초판발행된도서출판리수의첫책이다.세계여러나라의문화를다루는시리즈‘타산지석’의제1권이기도하다.이번에리수의또다른브랜드인책읽는고양이에서‘스몰에디션’이라는별칭을붙여출간함으로써17년동안23쇄를찍은,스테디셀러이다.
이책이이처럼오랜기간사랑받을수있었던가장큰요인은콘텐츠의힘에있다.출간된해에문화관광부추천도서(현,세종도서)로선정되었으며,MBC<느낌표,책을읽읍시다>에서‘영국과가장어울리는책’,론리플래닛추천‘유럽여행전에읽으면좋은책’에선정되었다.또조금씩변화하는독자들에맞춰《바꾸지않아도행복한나라》의새로운버전을준비해온출판사의노력도주요하다.출판사입장에서보면신간위주의출판환경에서구간에신경쓰기란쉽지않지만,반응이시들해진다고절판하는것이아니라좋은콘텐츠에지속적으로생명을불어넣어주는것은큰의미가있다고본다.
유로화사용을거부하고,민주주의의원조이면서도여태귀족의존재를인정하는나라영국.급변하는시대에걸맞지않는시스템이공존하는나라이면서도여전히선진국의위상을지키고있는힘은과연어디에있는것일까?

해리포터,반지의제왕,오페라의유령,캐츠,레미제라블등전세계적인인기를얻고있는이들작품은모두‘영국산문화상품’이라는공통점을갖고있다.한때수많은식민지를거느려‘해가지지않는나라’로통했던영국은이처럼다양한문화적콘텐츠로서여전히건재하고있다.

이책은영국의힘의원천을‘이성’과‘합리’그리고‘전통’이라는코드로흥미진진하게읽어내고있다.변화에둔하고느리게만보이는영국인들이지만그속에배어있는합리적인사고방식을읽노라면어느새우리의정체성과개개인의삶의질을되돌아보게만든다.

총3부로구성된이책은1부에서역사민족성정치경제왕실과귀족제시민의일상을통하여‘왜어떻게이성적이고합리적인지’를말하고있다.2부에서는언론과사회문화날씨습관등을통하여영국그힘의원천을알려준다.마지막3부에서는케임브리지대학교와몇백년동안전혀변하지않은도시케임브리지를통해‘왜교육이고어째서전통이중요한지’를보여준다.


이성과합리가가져다주는삶의질
영국인의삶은가난해보일정도로검소하지만삶의느긋한향기가배어있다.그리고‘빨리’보다‘제대로’가훨씬중요하다고깊이느끼며산다.“최고급스포츠카보다도예쁜정원과오후의차한잔에더큰가치를둔다”는영국사람들은전국민이휴일만되면정원을가꾸느라구슬땀을흘린다.
이러한양질의삶을위해영국은그무엇보다도교육을중요하게여긴다.그런데도영국은유럽내에서대학진학률이가장‘낮은’나라이다.백작의딸임에도고등학교1학년을마치고유치원보모로일을하다왕세자비가된다이애나처럼성적이평범한영국의청소년들이별스트레스없이취업의길로들어서는것은영국에서는흔히있는자연스러운일이다.실제대학교수들은15년쯤된고물차를타거나자전거로출근하는데비해연관공은벤츠를타고다니는경우가흔하다.그만큼영국에서는한사람이살아가는데대학이부와성공의그어떤척도도수단도아닌것이다.나아가부와성공이행복의그어떤척도도수단도아닌것처럼.
이뿐이아니다.영국사람들은민주주의의원조나라답게개인의행복과평등에대해올바른사회시스템을구축하였음은물론타인의행복과평등에도엄정할수있도록‘이성’과‘합리’의원칙을지니게되었다.그래서근로자든유학생이든6개월이상체류한외국인누구에게나‘요람에서무덤까지’로유명한영국의복지혜택이열려있으며,심지어는고양이의‘권리’가<더타임스>1면톱기사가될정도로동물의권리까지챙긴다.한마디로영국은약자에대한배려가사회곳곳에배어있는나라다.


새것을싫어하는사람들
새로운것에대해편집증에가까울정도로거부반응을보이는사람들이있다.영국사람들이다.이들은커피잔,시계,옷등의작은물건들에서부터자동차,집은물론이고법률과정책등의사회시스템에이르기까지모든것을잘안바꾸는습관이있다.그렇다고전혀안바꾸는건아니다.바꾸더라도아주더디게바꾼다는점이특징이다.
한번산물건은망가질때까지쓰고,망가진다음에도버리지않는영국사람들은뭔가필요한것이생기면우선‘중고’부터고려한다.자동차,10년타는것은예삿일이고2-30년된차들도멀쩡히거리를활보한다.영국의‘오른쪽핸들’은과거마차가다니던시절마부의채찍질에거치적거리는장애물이없도록고안된것으로,옛것을선호하는영국인에게는전세계가‘왼쪽핸들’의자동차시대로바뀐지금도불편한전통을고수하고있다.
이렇듯완고한영국사람들의삶은얼핏보기에가난해보이고답답하게느껴진다.실제영국에가서직접부딪히면훨씬심하게느껴진다.우리로치면고려,조선의생활방식을삶구석구석에서그대로쓰고있는것과마찬가지인것이다.
하지만영국사람들은불편하다거나답답하다고생각지않는다.오히려“옛것이뭐가나쁘냐”.한술더떠“새로운현명한일을하느니옛부터해오던바보짓을하는게낫다”고한다.

그힘은어디서나오는가
오늘날비록경제열강에서영국의모습이희미해졌지만,자타가인정하는꼿꼿한기품과자존의힘은어디서나온것인가.
바꾸는것에대해심한거부감을갖고있는영국사람들에게는천년도더걸려힘들게바꾸어낸중요한것이한가지있다.‘민족의천성’이바로그것이다.개인의천성도바꾸기힘들거늘한마디로,합심해서국민성을바꾸어버렸다는이야기이다.
우리는흔히영국을‘신사의나라’,‘해가지지않는나라’로알고있다.영국을대표하는이두가지컨셉이서로모순된다는생각은특별히해보지않았을것이다.
본디침략과싸움을좋아하는옛조상덕에어떤싸움이든지출전만했다하면특유의야만성으로반드시승리하곤한영국사람들은그들의민족성을‘야만의나라’,‘약탈의나라’가아닌‘신사의나라’로이미지를바꾸기위해장구한시간을들여피나는노력을해왔던것이다.
지금도딴나라와의축구시합만있으면평소엔얌전하고선량했던영국의남성들은경기장을아수라장으로만드는폭도(훌리건)로변해버린다.그들의핏속을흐르는야만의본성이이런식으로발산되는것이다.
따라서민족적국가적차원에서‘교육’이국가의제1목표가되었고그과정에서영국식삶의질’이구현되고철저한‘영국식개혁의특징’이자리를잡게된것이다.우리가영국을과거의해가지지않는한물간그저그런나라로간주해버릴수없는이유는여기에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