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의 정사/쥘 삼촌/아버지/몽생미셸의 전설 (모파상 단편집)

파리에서의 정사/쥘 삼촌/아버지/몽생미셸의 전설 (모파상 단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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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인간의 허영과 위선, 감출수록 드러나는 남루함 등 모파상 특유의 사실주의를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단편집으로, 나의 모습과 너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문장 속에 즐겁다기 보다 뜨끔한 자기반성을 부정할 수 없게 만든다.

어느 시골의 정숙한 부인의 마음 한 켠에서 꿈틀대는 궤변적이고 선의로 가장한 음모를 그린 [파리에서의 정사]. 우연히 찾아온 기회와 과감한 실행 속에 드러나는 방탕과 정염, 향락에 대한 동경은 여지없이 깨져버리고 만다. 새벽녘 청소부의 빗자루의 움직임처럼 깨끗하게....

인간에게 있는 허영의 끝을 보여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작품 [쥘 삼촌]. 남에게 보여지는 고급진 삶을 위한 현실적 비루함, 그리고 무모한 기대만큼이나 매몰찬 이기심을 단편에 녹여낸 모파상의 걸작이다.

모파상의 [아버지]를 읽는 즐거움은 작품 자체로도 의미가 있겠지만, 루캣유어셀프4번에 수록된 다자이 오사무의 [아버지]와 비교하여 읽어보는 것도 새롭다. 프랑스와 일본, 다른 시대적 배경, 무엇보다 사실주의 작가 모파상과 데카당스 문학의 대표작가인 다자이 오사무가 그리는 아버지라는 존재와 그 아버지를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의 차이를 무엇일까. 여러 차이에도 불구하고 순간적이나마 자식과의 이별을 말하며 의를 들먹이는 다자이 오사무나 모파상의 [아버지]에서 그려지는 황당한 결말이 공통점이라면 공통점이랄까.

[몽생미셸의 전설]을 읽을 때의 주의점은 흥미로운 줄거리에 휩쓸리기 전, 어느 천재적인 회의주의자의 말을 빌어 모파상이 하는 말의 뜻을 눈여겨 두어야 한다. 천재적인 회의주의자는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고 한다.

"신은 자기 모습을 본떠 인간을 만들었다. 그러나 인간 역시 자기 모습을 신에게 되돌려주었다."
저자

기드모파상

프랑스의소설가.자연주의문학을대표하는작가로명석한문체와훌륭한인물·풍경·심리묘사등으로천재라는평을듣는다.1850년프랑스노르망디미로메닐에서태어났다.12세때어머니와에트르타로이사하여자유분방한유년기를보냈다.학창시절에는귀스타프플로베르에게문학수업을받았다.파리에서법률을공부하다가1870년프랑스-프로이센전쟁이발발하자군에자원입대했다.전쟁에서끔찍한살육의현장을체험한그는그뒤우울증에사로잡혔고,문학에관심을가졌다.종전후에는플로베르의소개로당대문인들과친분을쌓았으며,에밀졸라가주축이되어6명의젊은작가들이쓴보불전쟁취재단편집『메당의저녁』에「비곗덩어리」를발표하여작가적역량을인정받았다.그후『텔리에집』을시작으로『피피양』『멧도요새이야기』『낮과밤이야기』등많은단편집을출간했다.불과10년간의짧은문단생활에서단편소설약300편,기행문3권,시집1권,희곡5편,그리고『벨아미』,『피에르와장』등의장편소설을썼다.그중1883년에발표한첫장편소설『어느인생』은프랑스문학이낳은최고걸작이라는평을받았다.그러나20대부터앓아온신경질환은그를끊임없이괴롭혔고마약과문란한여자관계로병세가악화된그는1892년니스에서목을베어자살을기도했다가실패했고,1년뒤파리교외의정신병원에수용되었다가그병원에서전신성마비로43세의나이에생을마쳤다.

목차

파리에서의정사7
쥘삼촌25
아버지43
몽생미셸의전설65

옮긴이의말77
작가에대하여81

출판사 서평

루캣유어셀프
책읽는고양이에서펴낸단편소설시리즈이다.
‘단편소설에서나다운삶을찾는다’는컨셉으로기획되었다.
기존의단편집들이10편내외를묶어볼륨감있게구성된것에비하여
‘루캣유어셀프’는1~3편만을묶어편집하여,
한편마다담은주제에집중할수있는여백을중시하였다.
또휴대하기쉬운크기와두께로
언제어디서나친숙하게단편을즐길수있도록차별화하였다.
‘루캣유어셀프’는짧지만하나의주제에집중하여전해지는이야기속에서
나의모습,또너의모습과만난다.
완역으로다시읽는단편!
작가마다달리표출되는인간군상에대한묘사와
어김없이찾아오는반전의묘미에빠져든다.
어느날문득,잠자고있는내면의나를깨우고싶을때“LookatYourse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