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 슬로우 (나는 모든 순간의 여행자)

일상이 슬로우 (나는 모든 순간의 여행자)

$14.00
Description
일상을 여행자처럼 느리게
새삼스럽지 않은 것들을 새삼스럽게
《일상이 슬로우》는 에어비앤비 ‘여행은 살아보는 거야’ 카피를 쓴 신은혜의 느림 예찬으로, 익숙함 속에 봉인되었던 모든 순간의 반짝거림을 일깨운다. 평범한 일상도 ‘천천히 보면 예쁘고, 오래 보면 사랑스러운’ 풀꽃과 같음을 알아차리게 한다.
평소에는 살 것만 얼른 사고 발길을 돌리던 시장도 여행지에선 미술관 못지않은 존재가 되고, 매일 뜨고 지는 당연한 태양과 구름, 노을도 여행지에서는 특별해진다. 둔탁해진 감각들이 되살아나 새삼스럽지 않은 것들이 새삼스러워진다. 이렇듯 평범한 나의 일상도 새삼스레 바라보면 하나하나 빛나지 않는 것이 없다. ‘여행은 살아보는 거야’의 이면에는 ‘일상은 여행처럼’이 자리한다.

그냥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슬로우 하와이

한때는 나만 뒤처지나 싶어 빨리 높이 멀리 가려 애쓰며 지냈다. 살다보면 직진이 필요한 때도 있지만, 늘 그렇게 지낼 수 없음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 온다. ‘그냥’ 쉬고 싶다는 생각이 스친다면 많이 지쳐있고, 빨리 가려다 오히려 미로를 헤매고 있다는 증거다.
책을 좋아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카피에 쓸 만한 문구를 찾느라 독서는 오히려 스트레스가 되었고, 아침마다 감은 머리가 채 마르기도 전에 정신없이 출근하느라 우리 동네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했던 적이 있었던가. 내가 쓴 카피가 채택 되면 또 다음을 걱정하고, 안 되면 더 낙담하던 일상 속에서 어느 날 문득 스쳤다. ‘그냥 쉬고 싶다.’ 평소 같으면 티셔츠 한 장도 허투루 사는 법 없는 성실한 일개미로 살아왔지만, 과감히 결단하고 천천히 준비하여 떠났다. 하와이로.

평범함을 음미하다
나는 모든 순간의 여행자

한 자리에서 몇 시간이고 볼 수 있는 건 텔레비전뿐이라고 생각했다. 하와이의 석양을 보기 전까지는. 마음의 속도를 늦추니 버스를 놓쳐도 기분 나쁘지 않고, 한 정거장 더 가서 내려도 짜증보다는 새로 발견한 의외의 풍경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신선한 아침 공기를 느끼고, 별을 보고,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보고, 나를 위해 음식을 만드는 지극히 평범한 순간들이었다. 굳이 하와이가 아니어도 할 수 있는 것들이었다. 그래서 하와이에서의 습관을 서울로 데려왔다.
이제 일상의 모든 순간을 아껴 애정하고, 꼭꼭 씹어 천천히 음미한다. 퇴근길에는 동네 여행자가 되어 걸어보고, 다시 일개미로 돌아갔지만 더 이상 조급하지 않다. 마음의 속도를 늦추면 일상의 여행자가 된다.
저자

신은혜

일을잘하는것보다삶을잘사는것을꿈꿉니다.
천천히하루하루좋아하는삶을만들어가고있습니다.
제일기획에서카피라이터로일하고있습니다.

목차

프롤로그

01더이상월요일이밉지않습니다

‘언젠가’가아니라바로‘지금’
잠시멈춤
조급했던휴식,느긋한답변들
홀가분하게
미리떠나는여행
월요병없는월요일
유효기간,그아쉬움과소중함

02마음을과속하지않습니다

석양을감상하는삶
0원의하루
자연에내어주는시간
귀를기울이면
순수한재미를찾게된순간
가끔은추억
말하지않고말하기
마음의여유라는것
괜찮아
느리게
도대체언제놀아
바다를보고싶은날

03사소한날들을기념해

이런뉴스
소박한성취감
두근두근
나의처음리스트
유의미한날
편견없이
별볼일
새벽공기
어쩌다새로움
자전거를타면생각나는노래
행운을발견하는삶

04나는나와친합니다

집으로여행
나에게대접하는한끼
건물주의삶
척하지않기
까짓영어울렁증
패셔니스타
초딩처럼
자기만의방,자기만의삶
금기를깨다
부자되는법
혼자지만외롭지않게
예쁘게삶
어떻게든되겠지

05스마트하지않아도괜찮습니다

지금을살아요
귀여운삶
스마트하지않아도돼
마음을과속하지않는삶
아바나의행복
걱정을잠시뒤로
모르면모른다고하기

06동네에서여행자가되는삶

반짝반짝한1년
동네에서여행자가되는삶
힘들면쉬자
무심하게힘을빼고
순례자의삶
집으로가는길
끄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