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서평
역사의변곡점마다결정적인방향을제시해온유럽대학들의과거·현재·미래를만나다!
지금의유럽을만들어온특징적요소로는그리스도교와교회제도,국가체제,자본주의,혁명등을꼽을수있을것이다.여기에하나덧붙인다면무엇이있을까?바로대학,유럽에서탄생한제도들중가장오래된역사를자랑하며,유럽의지적기반을형성한대학을들수있을것이다.
르네상스이후유럽에서는근대적인대학들이등장했고,각국에설립된대학에서는유럽각지에서온지성인들이국적을초월하여학문을논하면서지적공감대를형성했다...
역사의변곡점마다결정적인방향을제시해온유럽대학들의과거·현재·미래를만나다!
지금의유럽을만들어온특징적요소로는그리스도교와교회제도,국가체제,자본주의,혁명등을꼽을수있을것이다.여기에하나덧붙인다면무엇이있을까?바로대학,유럽에서탄생한제도들중가장오래된역사를자랑하며,유럽의지적기반을형성한대학을들수있을것이다.
르네상스이후유럽에서는근대적인대학들이등장했고,각국에설립된대학에서는유럽각지에서온지성인들이국적을초월하여학문을논하면서지적공감대를형성했다.이러한토양속에서유럽의지성인들은함께모여토론하고협력하는문화를발전시켰고,대학과대학에몸담고있던지식인들은누구보다도활발하게격정적인유럽의역사를몸소체험하고또만들어갔다.동시에유럽의대학은내국인을위한교육기관의성격을넘어유럽인이함께공유하는유럽적기관의성격을갖추게되었다.
때로는권력의중심부에서,때로는그주변에머물며역사적사건들과긴밀한영향을주고받고,관계를맺어온대학과대학인들!그러나중세유럽에서대학이만들어진이후대학들은때로는국가권력에의해정체성을잃고떠밀려왔으며,때로는사회변혁을주도하여역사의주인공이되고시대를만들어왔다.중세말의봉기들부터인문주의와르네상스,종교개혁과과학혁명,계몽사상을거쳐근·현대세계를점철하는다양한정치적운동과과학기술의발전등.유럽의대학과대학에몸담은지식인들은수많은역사적현실들과어떻게조우했을까?그것은현재유럽의통합과정에어떤의미가있을까?이책은유럽주요대학들의역사와전통을살펴보면서유럽의대학들이추구했던학문에대한자율성과독립성,동시대의사회적현실들을향한뜨거운열정을되새긴다.
《유럽을만든대학들》은유럽대륙곳곳의주요대학들을선정해유럽의대학들이유럽지성사에어떠한영향을미쳤는지,나아가유럽통합사에어떠한의미가있는지를담아내고있다.또한전세계적으로진행되고있는대학의몰락과개혁요구현상의기저에깔린물음인‘대학이란무엇인가’,즉대학의의미와대학이가야할길에대한대답을찾을수있을것이다.
‘교양’이라는단일한목적을위해탄생해유럽천년의역사와함께해온대학
12세기무렵이탈리아볼로냐에대학이등장한이후,유럽각지에우후죽순처럼수많은대학이설립되었다.어떤대학은특정대학을발전모델로설정했고,어떤대학은기존대학과전혀다른새로운유형의대학을표방하면서개교했다.대학들은‘최고의지성인양성’이라는공동의목표를가지고있었고당대의엘리트들이모이는장소가되었다.유럽의지식인들은대학이라는장소에서시대의요구에부응하는방법을고민했고,대학에서얻은지혜를통해세상과대화하면서유럽사발전에동참했다.
이책은4부로구성되었다.역사적발전과정에따라부를나누고,각장은대학들의역사적변화와성격을반영하여부의주제에상응하도록배치했다.이에따라1부‘중세의전통을만든대학들’에서는볼로냐대학,프라하대학등중세에설립된이래‘대학’의원형적전법을간직하고있는전통적대학을다루었다.2부‘근대유럽을형성한대학들’에서는19세기이래새로운형태의근대대학모델을대표하는베를린훔볼트대학과제네바대학,에콜폴리테크니크등을선정하였다.3부‘유럽의미래를만드는대학들’에서는대학의전통을혁신하며미래대학의나아갈길을제시하는빈대학,파리8대학과런던정치경제대학등을만날수있다.마지막으로4부‘통합유럽을이끄는대학들’에서는유럽연합의형성과함께통합된유럽의지속을위한지식과시스템을구축하고있는스트라스부르대학,유럽칼리지와유럽대학원대학등을다루었다.
중세의전통을만든대학들
유럽최초로설립된볼로냐대학은‘유럽대학들의모교’라는확고한전통을갖고있다.특히법학에서명성을빛낸볼로냐대학은서임권투쟁,도시의자유와같은세속적인문제에도관심을가졌다.일종의기숙학교였던콜레주드소르본에서출발한파리소르본대학은신학과자유학예를중심으로발전했다.왕과교황의지원을받으며중세신학의심장부로성장한뒤프랑스의지성과교육의중심역할을담당해왔다.
옥스브리지라고통칭되는영국의대표명문옥스퍼드대학과케임브리지대학은800년이넘도록영국사회각분야의지도자들을배출해왔으며,2차세계대전후에는평등주의와능력주의의딜레마속에서발전을모색하고있다.신성로마제국의대학으로출발했지만복잡한민족갈등끝에온전한체코의대학으로남게된프라하대학의변천사는정치와종교,민족,대학의문제가얽힌유럽사를고스란히보여준다.
근대유럽을형성한대학들
베를린훔볼트대학은대학의목적을교육과연구에두어‘근대대학의어머니’라불린다.지성사와과학사에있어기념비적업적을남겼지만,제국주의라는시대적배경아래국가지상주의의지적토대를마련하기도했다.제네바대학은칼뱅의제네바아카데미를모체로시작되어개신교의문화적거점이되었다.이후지식네트워크의중심지로서자유와개혁정신을유럽에확산시켰다.
괴팅겐시와운명을함께함으로써대학과사회라는유기적공동체의본보기가되는괴팅겐대학은20세기에들어전유럽에서과학의메카로불릴만큼발전했다.에콜폴리테크니크는창설초기부터과학교육및연구분야에서커다란명성을획득하여공학교육기관의모델이되었다.졸업생들은국가엔지니어로서의독점적지위와특권을이어왔다.카를스루에공과대학은에콜폴리테크니크의영향을받아설립되었다.독일의산업화라는시장적요청과맞물려발전을거듭한결과,오늘날유럽과학기술의선두적인역할을하고있다.브뤼셀자유대학은고등교육이종교의영향아래놓이는것에반발한벨기에자유주의자들에의해설립되었다.이후자유로운사고를통해기초과학을발전시키는데기여해왔다.
유럽의미래를만드는대학들
동유럽권최고의역사와학문적전통을자랑하는빈대학은1848년학생혁명이후“학문과그가르침은자유다”가중요한모토로삼고독립성을지켜왔다.오늘날유엔(UN)소속의원자력기구를비롯한다양한국제기구들이모여있는‘유엔시티’와협력하여,600여년이넘는전통을갖춘동시에국제적인대학으로서의위상을굳히고있다.베를린자유대학은냉전의최전선서베를린에세워졌다.냉전을가장급진적으로비판한베를린자유대의학생운동은미국의패권추구에대해주의를환기시키는데중요한역할을했다.
68혁명후출현한새로운파리대학중하나인파리8대학.이대학의모체인뱅센대학은68혁명때제기된‘참여와자율’을적극수용하여기존대학시스템을파괴하고혁신을도모했다.시앙스포(파리정치대학)는프랑스가프로이센과의전쟁에서패배한후엘리트양성을목표로세웠다.프랑스민족부흥을꾀하고자설립되었지만가장유럽적이고국제적인교육기관으로발전했다.페이비언사회주의를배경으로설립된런던정치경제대학은영국식진보적지성의요람으로사회과학분야에서세계적으로독보적인위상을차지하고있다.
통합유럽을이끄는대학들
스트라스부르대학의국적은알자스지역의역사와함께네번이나바뀌었다.프랑스와독일의민족주의에의해변화무쌍한정체성을갖게된이대학은최근유코르(EUCOR,프랑스,독일,스위스간의유럽통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