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속 영화, 영화 속 소설 (영화, 문학을 만나다)

소설 속 영화, 영화 속 소설 (영화, 문학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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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풍부한 인문학적 지식, 섬세한 감성, 꼼꼼한 시선으로 ‘영화에 담긴 세상’을 이야기한 [영화로 소통하기, 영화처럼 글쓰기]와 청소년 영화읽기 시리즈로 공감을 준 저자 이대현이 이번에는 오랜 문화부 기자생활과 영화평론의 경험으로 문학이 있는 영화의 ‘현장’으로 갔다. 최신작을 포함해 모두 27번의 ‘문학과 영화의 만남’을 이야기한다.
저자

이대현

저자이대현은한국일보문화부에서오랫동안기자생활을했으며,문화부장과논설위원을거치는동안영화평론가,영화진흥위원회위원으로활동했다.국민대언론정보학부겸임교수로‘문화와세상’에대한글을쓰고있다.
저서로는영화비평서[우리에게시네마천국은없다],청소년영화읽기시리즈인[14세소년,극장에가다],[15세소년,영화를만나다],[열일곱,영화로세상을보다],영화홍보마케터인아내김혜원과쓴[영화로소통하기,영화처럼글쓰기]등이있다.
봉준호감독의[살인의추억][마더]등의영화에단역으로도출연했다.

목차

책을펴내며
프롤로그-영화와문학,그운명적만남

1.따라가기
귤이회수를건너면탱자가된까닭은?-허삼관(매혈기)
영화가‘과학’일필요는없다-마션
진실과거짓,아슬아슬한경계-나를찾아줘
황당한100년,더황당한100분-창문넘어도망친100세노인
영화가도저히할수없는것들-여자를증오한남자
누구도할수없는,그래도꼭해야하는-케빈에대하여

2.바꾸기
소설에게는‘시간’,영화에게는‘감정’-레버넌트
죽어가는자와살아갈자-화장
시간과공간뛰어넘기-화차
욕망과사랑의경계와차이는?-위험한관계/색,계
소설은‘악마’,영화는‘프라다’-악마는프라다를입는다

3.더하기,빼기
만화의상징성vs영화의구체성-내부자들/이끼
로알드달과스필버그,그리고팀버튼-내친구꼬마거인/찰리의초콜릿공장
일기,가장자유로운풍자-어느하녀의일기
작은일에도정성을다하지않으면-역린
‘상투’가아닌‘원형’이어야한다-전설의주먹
영화는‘부분’일뿐이다-걸리버여행기

4.새로만들기
아이는‘지옥’을‘세상’으로알았다-룸
실화의미덕과한계-귀향/한나를위한소나타
고전은‘패션’이아니다-레미제라블
봉준호의영화가‘영화’인이유-설국열차
디즈니와안데르센의사랑과배신-겨울왕국
1등이늘1등만하는세상이라면-머니볼

출판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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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영화의만남!!
소설은영화에게무엇을주었나?
영화는문학을어떻게이야기했나?
"

[영화로소통하기,영화처럼글쓰기],[우리게시네마천국은없다]의
저자이대현이읽은원작과영화,그리고세상이야기!!


풍부한인문학적지식,섬세한감성,꼼꼼한시선으로‘영화에담긴세상’을이야기한[영화로소통하기,영화처럼글쓰기]와청소년영화읽기시리즈로공감을준저자이대현이이번에는오랜문화부기자생활과영화평론의경험으로문학이있는영화의‘현장’으로갔다.
[소설속영화,영화속소설]은바로그곳에서읽고보고느낀것들이다.최신작을포함해모두27번의‘문학과영화의만남’을이야기한다.소설뿐만아니라,[내부자들],[이끼],[설국열차],[내친구꼬마거인]처럼만화(웹툰),동화,그리고실화도있다.

영화를볼까,소설을읽을까?
원작이있는영화가나왔을때,우리는이런고민을한다.답은‘원작도읽고,영화도보고’이다.즐거움,느낌,생각이반으로줄어드는것이아니라,두배가된다.자연스럽게언어의상상력과영상을영화가어떻게표현하고,변주하고,압축했는지비교하게된다.
문학과영화는‘서사’라는공동의운명을가지고있다.그러나같은이야기라도문학은문학이고,영화는영화다.글이가진자유로운표현과상상력이있고,영상이가진상징과생생함이있다.

“둘의차이를단순비교하면서,어느쪽이낫다고함부로단정할수도없다.소설은소설이고,영화는영화니까.그래서우리는소설도읽고,영화도본다.보고나서실망하고아쉬움이남더라도.”

원작만한영화없다?
우리는원작이뛰어나면,영화역시그럴것이라고기대한다.그러나대부분영화에실망한다.저자는“원작을미리읽어서가아니라,장르의특성을무시하거나잊어버렸기때문”이라고말한다.어떤영화는무작정따라하고,어떤영화는능력부족으로제대로옮기지도못하고,어떤영화는제멋대로바꾸고,또어떤영화는무시했다는것이다.
그렇다고모든영화가그런것은아니다.때론새로운감각과서사를매력적인영상언어로표현해문학인원작을뛰어넘는감동과깊이를가진영화도있다.이책은그성공과실패가어디에있는지살펴본다.서사학이나기호학을동원한건조한이론적텍스트분석·비교가아니다.원작도읽고영화도본사람이라면공감할수있는느낌들로,그것들은자연스럽게문학과영화의이론들을떠올리게한다.나아가각작품마다‘세상을보는창’으로서문학과영화가그려낸인간과세상에대한모습을이야기하는것도빼놓지않았다.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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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볼까,소설을읽을까?
영화가가질수없는언어의자유로운표현과상상력이
문학에있듯이,
문학이가질수없는영상의상징성과은유가
영화에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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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소설)이가진힘이강하면강할수록그것을해체하고파괴할영상언어가필요하다.소설과달리영화는상상력자체가무기가될수없다.그것을표현할장치를찾아내야한다.소설의힘이강하다고그힘에의지하면영화는언제나소설의껍데기,아류만될뿐이다.[따라하기]중에서

-위화의『허삼관매혈기』는슬픈소설이다.웃음뒤에남은슬픔이깊다,그슬픔은주인공허삼관의삶의방식과가족관계에서나오며,둘은‘피’로연결된다.이소설의감동과아름다움은길고긴‘다른피’로인한갈등을극복하는주인공의끈질긴삶과‘피보다진한사랑’에있다.그러나영화는소설의많은것을놓쳤다.구성은성기고,인물은어색하고,감정은건조했다.

-소설『마션』은500여일동안마크가기록한일지이다.거기에는미래에우리가현실로만날화성에대한관찰과경험이들어있다.영상일지라면몰라도이를영화에모두담아달라고요구하는것은과욕일것이다.
영화[마션]은직설적이고날렵하다.감정의숨김이나은유도없다.그래서이야기가짊어지고있는무게가화성의중력만큼이나가벼워졌다.

인기가있고작품성을평가받았다고좋은영화로이어지는것은아니다.우리의현실과감각,기대와정서에맞춘뛰어난재가공과우리사회의연결끈을가져야한다.[바꾸기]중에서

-주요인물과배경,주제와소재,사건의모티프는소설에서가져왔지만상황과시간,과정은푼케가그랬던것처럼약간,아니상당부분영화적상상을섞었다.그래서영화[레버넌트]는소설이아니다.

-누군가에게는소설이‘현실’이다.그누군가가‘나’이다.김훈의소설『화장』의언어들은세밀하면서도무심하다.섞일수없는절망과슬픔,살아가야할자와죽어가는자의고통의간극을‘알수없다’는말로잔인하리만치날카롭고솔직하게드러낸다.임권택감독은[화장]은소설만큼잔인하지않다.산자와죽은자를사랑과연민으로연결시킨다.그래서영화가더애잔하다.

영화의힘은이미지이고,그이미지는시각적이다.영상언어는소설에서의글의추상을영상으로구체화,감각화해야한다.[더하기빼기]중에서

-『내부자들』과『이끼』는모두‘권력’에대한이야기다.윤태호의만화는비록크기는다르지만그속성과본질은다르지않다고말한다.같은냄새가난다.음습하고비열하고잔인하고탐욕스러운것에서풍기는악취.
영화[내부자들]은만화의시각적문장과달리직설적이면서풍자적인짧고생생한청각(대사)으로현실성을더욱높였다.[내부자들]는결말에비현실적카타르시스를더했지만보고나서는윤태호의만화의자리로돌아올수밖에없다.

-영화[마이리틀자이언트]를보고나서제법두툼한동화[내친구꼬마거인]도읽어도‘반복’이아니다.영화의장면장면을떠올리며스필버그가얼마나대단한지새삼확인할수있는동시에로알드달또한얼마나재미있고,기발한작가인지충분히느낄수있다.

-영화는소설에서벗어나지않으려했다.그렇다고‘벗어나지않았다’가곧‘충실했다’는의미는아니다.소설은비록짧은날들의기록이지만현재의일상과심리의꼼꼼한묘사에만매달리지않고,과거회상을삽입을통해에피소드의생동감과풍자의깊이와폭을더했다.나(하녀)같은인간들의슬프고아픈인생과그들에대한연민까지들여다보는것도잊지않았다.
그러나자코감독의영화[어느하녀의일기]는그것들을모두챙기지못했다.소설의가장안타깝고따뜻한,셀레스틴이가장마음아파했던,어쩌면여기저기에서수없이반복한귀족들의온갖악덕과비인간성에대한그어떤풍자보다더많은느낌과은유를담고있는정원사부부이야기까지외면했다그결과,특별한감동의순간이없고,이따금감정이입이툭툭끊기는영화가되고말았다.

“이영화는원작에충실했다”는감독의말보다더한심하고,스스로무능하고창의성없는‘바보’임을드러내는고백이있을까.원작을과감히덜어내고,그빈곳에자신의눈으로본세상을,자기의영화적색깔과시각적요소로섬세하게채운다.
[새로만들기]중에서

-우리가상상조차할수없는,상상을뛰어넘는현실도있다.오히려소설『룸』은그현실을자르고깎고부드럽게다듬었다.[룸]이정말중요하게생각하고이야기하고싶은것은사건의해결,그것의스릴과희열이아니라밝고,빠르고,복잡하고넓은‘진짜세상’으로나온모자의새로운변화,시간이다.영화는그순간을환희로받아들였고,소설은걱정과두려움으로받아들였다.

-프랑스만화[설국열차]를보고나면더욱영화[설국열차]가얼마나봉준호감독의것이고,그것을위해그가얼마나그만화의그림과이야기들을걷어내고그자리를자신의새로운상상과독창성으로채웠는지새삼놀랄것이다.더놀라운것은“장대높이뛰기선수가마지막에는자신을뛰어오르게한장대를버려야만,더힘차게날아오를수있다”고소설가김훈이말한것처럼봉준호감독이그만화를스프린터로삼아미래의열차에지금우리가살고있는‘현실’을싣고달렸다는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