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 (한국 근현대 인체조각의 존재방식)

동상 (한국 근현대 인체조각의 존재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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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동상은 건물 외부에 설치되어 공공의 정치, 사회, 문화 예술적 의미를 담는 기념조형물의 대명사였다. 시민 의식이 성장하자 동상은 공공의 장소에 위치한다는 성격에 의해 공공미술의 개념을 획득하게 되었다. 정치이념이나 권위의 상징이었던 조각을 자신의 환경으로 인식한다는 것은 동상의 정체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역사의 상흔에 대한 탄식이 아닌 역사적 사실로서 존재했던 동상들에 대한 고찰은 작품으로서 동상에 대한 관찰이 가능하게 하였다. 그리하여 사회현상의 고찰 대상으로서 동상에서, 인간 형상의 작품으로서 동상에 대한 평가를 하여 보고자 했다.
저자

조은정

저자조은정趙恩廷은1962년에서울에서태어났다.이화여자대학교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석사와박사학위를받았다.전시기획,출판기획을하며경력을쌓았으며,‘조각평론상’과‘석남을기리는미술이론가상’을수상하였다.서울시립미술관,서울국제미디어아트시티,창원조각비엔날레등의운영위원과모란미술관자문위원을역임하였고소마미술관운영위원,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이사,국제미술평론가협회회원,한국인물미술사학회회장으로활동하고있다.
『권력과미술』,『한국조각미의발견』,『조각감상법』,『춘곡고희동』등대표적인저서외에『비평으로본한국미술』,『한국의미를말하다』,『조각가김세중』,『김복진의예술세계』,『한국현대미술새로보기』등공저와「《서화협회전》운영에대한연구」,「우리에게프리다칼로가의미하는것」,「1920년창덕궁벽화조성에대한연구」,「이승만동상연구」,「한국동상조각의근대이미지」,「6ㆍ25전쟁기미술인조직에대한연구」,「한국전쟁기북한미술인의전쟁수행역할에대한연구」등다수의논문이있다.미술의사회적기능과역사속에서의권력구조와미술의관계를규명하는데관심이있으며,역사적인장소와미술관,미술제도에대한연구도진행중이다.

목차

저자서문

1장동상의등장

2장근대동상
01최초의동상들
02동상의시대
03동상,전투에나서다

3장현대동상
01전쟁과평화
02애국선열기념동상
03기억과의투쟁

4장환경과동상

부록문화체육관광부영정동상심의규정
참고문헌
도판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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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동상,소환된과거의인물이오늘을말한다
동상이세워지고자리를옮기고사라져가는시간속에서우리가알게되는것은세상의덧없음이다.그럼에도공공의장소에어느샌가솟아있는낯선동상들도시간이지난후에는우리의공간에대한추억을,그리하여각인된역사의기억을소환할것이다.
-작가서문중에서

동상은역사문화콘텐츠이며,공공장소에위치한환경조형물이다
연예인의동상은관광을위해조성한경우가대부분이다.포토존을마련하여기념사진을찍게하여장소만드라마의추억을떠올리게하는것이아니라동상을통해드라마를실제화하는것이다.동상이갖는실제감은가상의세계를현재화한다는점에서과거를현재화한위인의동상과같은구조이다.하지만이들동상은즐거움을주는환경조형물의기능을한다는점에서과거의동상과는구분된다.-본문중에서

1장동상의등장
일제강점기에제작된동상은이전에는존재하지않던새로운미술이었다.일본을통해이식된동상을세우고숭배하는문화는근대일본동상의미적특질과함께식민지조선의동상으로이어졌다.우후죽순으로건립된동상은공공의장소에서보여졌고,근대가지향하는이념을인간의모습으로가시화한도구였다.코트를입은남성,바르게서서한쪽손을약간들고있는모습등은동상의전형성으로인지되었고이러한동상의모습은현대에도결코크게다르지않다.

2장근대동상
인물의외형을기록한동상을통해식민지통치정책을공고히한일제강점기에제작된동상은확인할수있는것만해도73기가넘는다.그런데본받아야할인물의모습으로세운동상을금속의이름으로공출함에따라일제는자기모순에빠졌다.그리하여동상이그인물로서전쟁에참여한다는논리를세웠는데‘출정’이나‘응소’가그런것이다.동상과인물을동일시함으로써물질을넘어선위치에두는동상에대한경배는일제강점기라는시대의산물이었던것이다.

3장현대동상
이념이나소유에대해가시화하여공개할수있는방식은기념탑,기념비,동상을통해서이다.무형의사건이나시책을형체로만들어기념하는일은전통적으로한국사회가신도비,치적비등금석문화권에속해있기때문이다.애국선열조상위원회에서제작한〈충무공동상〉을비롯한14기의동상은본받아야할역사적인물로추앙받았으며,여전히우리주변에서존재감을드러낸다.사회에기부한답례로써섰던인물의동상처럼,공간을점유함으로써권력을가시화하고존경해야마땅할대상으로서보여지는기업가의동상은자본주의의모습이기도하다.

4장환경과동상
이제는더이상셀수도없이많아진동상들속에서근대에그러했던것처럼생존한인물들이아무렇지도않게제작되는것은환경조각으로동상이위치하기때문이다.관광객유치를목적으로드라마촬영지에세워진주인공역을맡은배우의동상은이제변화한동상의기능을일깨운다.존경받는위인,닮고자열망했던순국선열이실존인물의대용품으로서대중에게소비되는것이다.이처럼동상은사회적성격의변화에따라기능도목적도변화한다.

출판사Review


동상…
친근하지않은모습그것은권위의모습이었으며,
그시대가이해하는선현의모습이었다.
또한동상제작을자문하고고증하는
지식인들이지닌생각의
모습이다.

한국근현대조각인동상에관한이렇다할입문서가없어서아쉬움을느끼던차에『동상』의출간은매우반가운일이다.역사의상흔에대한탄식이아닌역사적사실로서존재했던동상들에대한고찰은작품으로서동상에대한관찰이가능하게하였다.그리하여사회현상의고찰대상으로서동상에서,인간형상의작품으로서동상에대한평가를하여보고자했다.그것은시대가요구하는인간의형상에대한탐구이자빛나는동상의외형과달리숨겨진작가의이름찾아내기놀이이기도하다.

일상생활에스며든동상의존재성은미술의사회적성격에대한관심을증가시켰다
필자의동상에대한관심은「한국기념조각에대한연구」(1999)를필두로,많은연구를통해근,현대기에조성된동상과몇몇조각가가제작한동상목록을작성하였으며동상의양식적특성을규명하였다.
이어진「이승만동상연구」(2005)는정치가미술에서어떤작용을하는지역으로미술이권력과어떤관계로유지되는지에대한고찰을시도하였다.2009년부터는「애국선열조상위원회의동상제작」을필두로몇차례걸쳐『내일을여는역사』에근대부터현대에이르는기념조형물에대한연재를하였다.
이번연구의결과인이책은위의글들을통해밝힌결과를포함한것이다.동상에대한연구를시작한시점보다원자료에의접근이용이해졌고여러연구자들의연구도축적되었다.무엇보다필자의편협했던지식의폭도확장되어동상제작의통계를작성할수있었고,지난연구를반성하며보완하여만든책이다.

기억해야할일,존경해야할인물에대한동상제작은그시대의관념이다
지배자의권력을수호하기위해서이든,학교를건립한이에대한존경과감사의마음이든동상은인간의형태를통해시대의생각을기록한다.그런데그사건이나역사를기억할필요가없을때,그동상의의미가대중에게전달되지않았을때,소외받는것은당연하다.생김새의닮고달지않음혹은그인물을상징하는방식의옳고그렇지않음혹은관심도없던동상을제작한작가의역사의식에의해서도동상은사라지고다시세워진다.

정치,사회,문화예술적의미를담는기념조형물의대명사였다
동상은건물외부에설치되어공공의정치,사회,문화예술적의미를담는기념조형물의대명사였다.시민의식이성장하자동상은공공의장소에위치한다는성격에의해공공미술의개념을획득하게되었다.정치이념이나권위의상징이었던조각을자신의환경으로인식한다는것은동상의정체성에도영향을미친다.공공의장소에공공의이익을위한미술이라는대중적공공성을인정할때동상의개념은보다명확해질것이기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