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는 민화다 (이야기로 보는 우리 민화세계)

민화는 민화다 (이야기로 보는 우리 민화세계)

$30.00
Description
민화는 민화다』는 말 그대로 그림으로 보는 민화에는 일반 서민들의 이야기가 담아있다는 말이다. 그래서 저자는 민화 속에 담긴 상징의 문제를 뛰어넘어 그 속에 담긴 진솔한 이야기를 해석해내고자 하였다.
기존의 민화 전문가들이 민화 속의 동식물 및 기물 등에 내재된 길상적 요소, 즉 상징의 문제에 천착되어 있었다면 이 책의 저자는 그 시대적 배경을 이해한 바탕 위에서 그 민화를 표현하고자 했던 당대 민화작가의 마음을 읽어 내어 이야기하고 있다. 따라서 매우 신선하고 재미 있다.
이 이야기는 모두 6장으로 구성하였다.

제1장 ‘민화란, 이런 그림이다’에서는 민화가 어떤 그림인가를 이야기 위해, 기존의 여러 작가 및 학자들과의 대화 속에서 민화의 정의를 이야기하고 있다. 즉 현재 103세이신 김병기 화백의 ‘민화는 저절로 나온거야’ 라는 말을 시작으로 ‘행복화’라고 하자는 기시 후미카즈의 일본학자의 말, ‘승화된 동심’이라고 한마디로 정의한 박대성 화백, 마지막으로 ‘누가 그런들 어떠하리’ 하고 일갈을 뱉은 민화와는 다른 세계의 연구원의 말 등을 인용하여 민화의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제2장 ‘책의 노래, 문자의 힘’에서는 최근에 붐을 이루고 있는 책거리도를 시작으로 문자도의 핵심을 이루는 백수백복도와 유교문자도, 그리고 제사 때 사용하는 감모여재도 등을 이야기하고 있다.

제3장 ‘권력, 민중들에겐 어떤 존재인가’ 에서는 서수도, 즉 상서로운 동물들의 숨은 이야기를 묘사하고 있다. 최고 권력의 상징인 용의 이야기로부터 우스꽝스러운 권력자로 변모한 호랑이 이야기 등을 운룡도, 봉황도, 기린도, 까치호랑이 그림 등에서 읽을 수 있다.

제4장 ‘꽃과 새가 자아내는 아름다운 하모니’에서는 아름다운 꽃들과 꽃병, 그리고 동물과 충들의 이야기다. 화조도, 모란괴석도, 연화도, 꽃병그림, 옥토도, 어해도, 초충도, 호접도 등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특히 물속의 물고기와 꽃들의 이야기는 어해도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제5장 ‘삶과 꿈을 넘나드는 이야기’에서는 고사인물도 등을 중심으로 고전소설 속의 이야기가 그림으로 표현된 민화의 이야기다. 특히 천하영웅들, 위엄있는 인물들을 해학적으로 묘사한 우리 민족의 유머와 지혜를 살펴볼 수 있다. 삼국지연의도, 구운몽도, 호렵도, 강태공조어도, 백자도 속의 인물 캐릭터 속에 푹 빠져볼 수 있다.

마지막 제6장 ‘유토피아, 그곳을 향하여’에서는 우리 그림 속에 표현된 자연이 어떻게 창의적으로 묘사되고, 이야기화되었는지 살펴 볼 수 있다. 특히 중국풍경을 한국 산수로 승화시킨 소상팔경도와 산과 바다를 조화롭고 위트있게 묘사한 관동팔경도 등은 우리 민족만의 창의적 표현을 재미있게 읽어낼 수 있다. 그 외에 일월오봉도, 십장생도, 금강산도 등의 이야기가 있다.
저자

정병모

저자정병모는
약력
1993~현재경주대학교문화재학과교수
2003~현재서울시,문화재청,경상북도문화재전문위원역임
1988~현재한국미술사연구소감사
2016~현재한국연구재단전문위원
2005~2016고려대학교민족문화연구소편집위원
2008~2009미국RutgersUniversityDepartmentofAsianStudiesVisitingScholar
2011~2014한국민화학회회장
2011~2014사단법인한국민화센터이사장
민화전시회기획및자문
2005“반갑다우리민화”,서울역사박물관
2006“여성,일,미술”,이화여자대학교박물관
2006“무속의그림”,강릉시립박물관
2007“중국민화전-무강의민간연화”,가회민화박물관?조선민화박물관
2007“행복이가득한그림민화”,부산박물관
2012“책거리특별전”,경기도박물관
2013“길상”,가나아트
2015“조선시대그림과도자기”,현대화랑
2016“궁중화민화걸작전-문자도책거리전”,예술의전당서예박물관
2016InKoreanPaintedScreens-Thepower
~2017andpleasureofpossessions,미국뉴욕주립대찰스왕센터,
캔자스대학스펜서미술관,클리블랜드미술관

저서
2017CHAEKGEORI,SUNY·Dahalmedia
2015『???俗?』,中國:商?印??
2015『한국의채색화』,다할미디어
2013『만화보다재미있는민화』,열다
2012『가장대중적인그리고한국적인,민화』,돌베개
2011『무명화가의반란,민화』,다할미디어
2010『민화의계곡Ⅰ』(공저),조선민화박물관
그외『미술은아름다운생명체다』,『한국의풍속화』,『Koreanartbook-회화』등다수.

목차

프롤로그
민화民畵는민화民話다·

민화란,이런그림이다!
민화는저절로나온거야·
행복화라부릅시다·
그건승화된동심이야!
누가그린들어떠하리

책의노래,문자의힘
세상에서가장아름다운서가ㆍ책거리1·
정물에서그사람의삶을읽다ㆍ책거리2
수壽와복福,문자가나래달고훠어이~백수백복도
누구나즐겼던유교이야기,유교이미지ㆍ유교문자도1·
이야기의상징위에화려한꽃을피우리ㆍ유교문자도2·
집떠나있어도조상만은모셔야ㆍ감모여재도

권력,민중들에겐어떤존재인가
최고권력의상징용그림,때론위엄있게,때론우습게ㆍ운룡도·
군자의표상이서민눈엔'평범한닭'으로ㆍ봉황도
위엄의상징기린,익살꾼되다ㆍ기린도
우스꽝스러운권력자,기세등등한서민ㆍ까치호랑이그림

꽃과새가자아내는아름다운하모니
집안을환하게,가정을화목하게ㆍ화조도·
괴석의에너지속에서피어난훈훈한향기ㆍ모란괴석도·
‘수련도’속하늘하늘춤추는군자들의축제정겨워라ㆍ연화도
모란을담은화병에부귀와평화의염원이…ㆍ꽃병그림·
옥토끼는지금도달에서약방아를찧고있다ㆍ옥토도·
부부인가연인인가,물속꽃놀이정겨워라ㆍ어해도·
소소한풀벌레,야생화어우러진자연의찬가ㆍ초충도·
나비의짝은어디에있는가?ㆍ호접도

삶과꿈을넘나드는이야기
천하영웅들을우스꽝스럽게‘강등’시킨해학ㆍ삼국지연의도··
현실과판타지의이중주ㆍ구운몽도
청나라황제의가을사냥,드라마틱한판타지로풀어내다ㆍ호렵도·
왕에게공손한중국의강태공,뒤돌아보지도않는조선의강태공ㆍ강태공조어도
부모의자식출세열망은예나지금이나…ㆍ백자도
하급관리의어수룩한표정과의복이살가워라ㆍ초상화·

유토피아,그곳을향하여
해와달로부부백년해로기원ㆍ일월오봉도
십장생과더불어노니니,내가곧신선이라ㆍ십장생도
정선은오묘한심상을담고민화가는봉우리마다설화를담다ㆍ금강산도·
중국풍경을한국산수로승화시킨산수화ㆍ소상팔경도
산과바다가조화로운경치,꿈결처럼거닐며ㆍ관동팔경도

출판사 서평

이야기로보는우리민화세계
민화는민화다!앞의화자는그림화畵자이고,뒤의화자는이야기화話자이다.언뜻성철스님의‘산은산이요.물은물이요’라는법어가연상되지만,여기서는종교적화두를꺼내려는것은아니다.이책에서는스토리를통해민화의세계를새롭게바라보려는것이다.

일반적으로민화의스토리라고하면상징을밝히는데머문다.예를들어모란은부귀,연꽃은행복,호랑이는벽사,용은길상,잉어는출세,십장생은장수등이다.하지만이런상징은민화에만적용되는것이아니라동아시아회화전반에적용되는보편적인상징이다.중국회화에서의모란은부귀의상징으로,이는이웃,일본이나베트남도같은의미를가진다.우리나라에서도궁중회화나문인화에서의모란은행복을상징한다.그것은그상징이중국고전에서비롯되었기때문이다.
그러나민화는서민의생활속에서우러난그림이다.그때문에민화에는이러한보편적인상징외에삶의이야기가담겨있다.이책에서는이런점에주목하였다.궁중회화나문인화에서는고전과정통을중시하고사실적인표현을지향하다보니,기존의틀을고수하는보수적인성향이강하다.하지만민화에서는저자거리에떠도는이야기까지주저없이그림속에끌어들였다.민화에는상징이상의,화가들이전하는우리의진솔한이야기가담겨있다.

민화는삶의이야기다
스토리텔링은인간의이야기다.그것이사물이든자연이든실재든환상이든,그것에는사람들이살아가는이야기가펼쳐져있다.심지어신의세계까지우리의이야기로꾸며져있다.민화도마찬가지다.그겉모습은호랑이,새,책,문방구,산수,문자등다양한자연과물상으로이뤄졌지만,그속내를들여다보면사람들이살아가는이야기가담겨있고삶의진실이깃들여져있다.그만큼삶과밀착된그림이민화이기때문이다.예를들어‘담배피는호랑이그림’은호랑이를통해서신분관계를우화적으로풍자하고있다.호랑이는권력을상징하고토끼는민초를대표한다.우리는이처럼민화속내밀한이야기에귀를기울여야할것이다.

민화는복의이야기다
최근민화붐이일어나고있다.많은분들이민화를그리고즐기고있다.여러직업다양한부류의분들이참여하다보니,조선시대처럼서민의그림이고저자거리의그림으로규정하기어렵게확산되고있다.“만민의그림”이라고보는것이더정확할것이다.종종그분들에게왜민화가좋으냐고묻는다면,민화가행복을가져주는그림이라는대답이가장많다.민화는부귀하게해주고출세를하게해주고장수하게해주는상징이있다.물론지금에는큰관심이없는다산의상징도있다.1937년야나기무네요시(柳宗?,1889∼1961)가민화란말을처음만들었을때에는행복의개념은아예없었고무명화가들의건강하고놀라운아름다움에주목했다.행복의코드가민화의매력으로새롭게떠오르고있는것이다.

민화는꿈의이야기다
민화의이야기는현실과꿈의세계를간단없이오고갔다.민화에서는삶과연계되어있는판타지가장치되어있다.민화의세계는현실에만머물지않고꿈의세계까지뻗어나간다.현실속에서일어나는일들을현실너머에서바라봤다.자연이나우주와같은커다란세계속에서그들의삶을인식한것이다.판타지는고달한현실을이겨내고희망의불씨를살려나가서둘사이의평형을유지시켜주는균형추역할을한다.그것은근본적으로민중들의낙관주의에서비롯된것이다.세상을밝게보니,그림도밝고명랑할수밖에없다.그래서나는정치적으로어려운조선말기와일제강점기때성행한우리민화를“암울한역사속의유쾌한그림”이라고규정지은바있다.민화는어려운시기에밝은정서로우리역사속에서긍정적인역할을담당했다.

민화는삶의이야기요,복의이야기요,꿈의이야기다.이책에서는이러한민화의스토리세계를모티프별로살펴보았다.일반인이민화를접근하기가장좋은방법은모티프를통해그스토리와더불어독특한이미지세계를감상하는것이다.아울러여기서는궁중회화와의비교를통해민화의진정한세계로다가갈수있도록구성했다.

책거리를세계적인브랜드로끌어올린‘책거리’의전도사정병모
이책의저자정병모교수는오랜세월동안민화의대중화와세계화에힘쓴민화전문가다.2005년서울역사박물관에서일본에있는우리민화명품을가져다전시한“반갑다우리민화”를기획하여,최근일고있는민화붐의실마리를마련했다.또한경기도박물관에서책거리특별전을시작으로2016년예술의전당서예박물관에서열린“문자도·책거리전”으로이어진기획전은책거리를우리나라전통회화가운데새로운대표적브랜드로일반인에각인시켰다.이전시회는2016년부터2017년까지뉴욕주립대찰스왕센터,캔자스대학스펜서미술관,클리블랜드미술관등미국순회전으로확대시킴으로써책거리를우리문화를대표하는세계적인미술로각광을받게했다.

민화연구도활발히하여『민화,가장대중적인그리고한국적인』(돌베개)를내어민화의특징과역사를개설적으로서술했다.대중서로는『무명화가들의반란민화』를집필하여민화를널리알리는데기여했고,『민화는민화다』는그2편에해당한다.그리고무엇보다3권으로이뤄진『한국의채색화?궁중회화와민화의세계』란명품도록을기획하여궁중회화와민화의가치와아름다움을새롭게인식시키고국내외에알리는역할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