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파워에서 굿즈까지 (1990년대 이후 동아시아 현대미술과 예술 대중화 전략)

소프트파워에서 굿즈까지 (1990년대 이후 동아시아 현대미술과 예술 대중화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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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소프트 파워에서 굿즈까지: 1990년대 이후 동아시아 현대미술과 예술대중화 전략』은 일본, 중국, 한국의 현대미술계가 점차로 전 지구화되면서 나타나게 된 유사한 창작, 전시환경의 변화를 다루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저자 고동연은 1990년대 동아시아 현대미술에서 젊은 작가들의 작업이나 전시를 통하여 두드러진 현상을 ‘예술대중화’라는 광범위한 단어로 표현하고자 한다. 그리고 이를 6장으로 나누고 일본, 중국, 한국 현대미술의 예를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예술대중화’ 현상은 일상성을 강조하는 예술적 소재, 매우 유동적이고 독창적인 전시 장소와 기획, 아울러 경제적 실용성을 고려하는 기획 태도를 통해서 나타난다. 이것은 1990년대 이후 동아시아 현대미술의 특징을 유교주의와 같은 문화적인 전통이나 전 지구화와 같은 외부적인 요인 중, 어느 한쪽을 편파적으로 따른 결과가 아니라 외부적인 미술계의 변화요인들에 대하여 동아시아 예술가들이 독창적으로 대처한 결과로 규정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물론 이 책이 다루고 있는 동아시아 현대미술에 나타난 전략이나 현상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따라서 이 책은 동아시아 미술계의 상황들을 비평적으로 접근하기보다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는 긍정적인 예로 다루고자 한다.

나아가서 최근 한국 현대미술에서 발견되는 대안적인 전시 행태나 작가공동체의 미래를 일본, 중국, 나아가서 전 지구화된 미술 환경에서 고민해보는 계기를 마련해보는 것을 최우선적인 목표로 삼고자 한다.
저자

고동연

저자고동연은전후미술사와영화이론으로뉴욕시립대학교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
귀국후아트2021의공동디렉터(2008-2010),신도작가지원프로그램(시냅,2011-2014)의한국심사위원,국내외아트레지던시의멘토및운영위원으로활동해오고있다.

저자는동아시아현대미술에서대중소비문화나역사적기억과관련된논문과리뷰를『통섭아시아문화연구지(Inter-AsiaCulturalStudies)』(2010,2013,런던),『사진과문화(PhotographyandCulture)』(2015,런던),「모던아트아시아(ModernArtAsia)」에발표해왔다.최근발간된저서로는『응답하라작가들』(2014,서울:스페이스오뉴월),『팝아트와1960년대미국사회』(2015,서울:눈빛),한국기획자들을심층인터뷰한책『StayingAlive-우리시대큐레이터로살아남기』(2016,서울:다할미디어)등이있다.현재『Post-memoryGenerationinSouthKorea(한국의후-기억세대)』(영문,가제)를집필중이다.

목차

프롤로그동아시아현대미술에대한전문비평서가필요하다
왜동아시아현대미술계인가?/왜1990년대이후인가?/현대미술에서‘동아시아성’은
어떻게규정되어야하는가?/제목‘소프트파워에서굿즈’:어디에서유래하였는가?

제1장로컬소프트파워의전지구적인해석:도쿄팝아트와오타쿠의배신
엘리엇의《바이바이키티》
1965세대와오타쿠미술의등장
무라카미의‘소프트파워’
엘리엇의‘로컬’아이다
비서구권예술대중화전략의음과양

제2장일본식대안공간과커뮤니티아트의시작:나카무라마사토
1990년대일본미술계와거리예술전
맥도널드에서‘아키하바라’로
일본식대안공간의한유형:코만도N
도시재개발과커뮤니티아트센터:3331아트치요다
대안적전시공간의존립과커뮤니티아트의미래

제3장1990년대대안적전시장으로서의마켓플레이스와중국의실험예술
《중국현대예술전》이후:대안적전시장의등장과중국미술계
새로운역사그룹:맥도널드를침투하다
《슈퍼마켓예술전》과상해쇼핑센터
2000년대중국미술계의전지구화와중국의실험예술

제4장중국미술속메이드인차이나현상과중국의노동자
국경을넘나드는오브제와중국의현대미술
아이웨이웨이의〈해바라기씨들〉
니하이펭의‘파라프로덕션’
대안적인자본주의체제를향하여

제5장도심속의예술과장소성의해체:종로예술및전시기획소사
종로:구도심의틈새공간
최정화의〈모텔선인장〉과종로속‘또다른공간’
옥인콜렉티브:옥인동을떠나다
71/2의《암호적상상》과‘나사시’
종로는누구를위하여죽음의종을울리는가?

제6장《굿-즈》이전:홍대앞2세대대안공간의예술대중화와자기조직화전략
대안공간‘무용론’
2000년대중반2세대대안공간의등장
홍대앞젠트리피케이션
대중문화기획을표방하며:프레파라트연구소
온라인갤러리를통한예술대중화:갤러리킹
홍대앞소상공인보호운동으로:그문화
홍대앞2세대대안공간으로부터배우다

미주
이미지저작권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동아시아현대미술에대한전문비평서가필요하다.
『소프트파워에서굿즈까지』를집필하게된계기는1990년대이후전시,레지던시,학회등을통한국제교류는늘었지만한국현대미술계에가장직접적인영향을끼쳐온일본,인접한중국미술계에대한국내미술계의이해가매우부족하다고여겨졌기때문이다.물론전략적으로,혹은필요에따라미술사나미술비평계,각종미술관에서열리는심포지엄이열리고서구현대미술계와는다른동아시아현대미술의정체성에대한고민들이이어져왔다.하지만정작문화적이고정책적인토대를공유하고있는일본?중국?한국미술계의연계성을체계적으로조망한국내연구서는매우부족한실정이다.

왜동아시아현대미술계인가?
동아시아현대미술계를함께조망해보고자하는데에는이들국가가공유하고있는특정한창작여건이얼마간유사한작가들의반응을불러일으켰다는데에있다.아울러이책은동아시아의작가들이현장에서기존미술계의구조에맞서실험적인전시들을만들어내는과정도부각시키고자한다.전지구화시대에위로부터자국미술계의힘을과시하기위하여기획된블록버스터급국제적인이벤트들뿐아니라밑으로부터작가들이직접하위문화,대중소비문화의파편을사용하거나미술관밖의틈새전시공간들을활용한예들에주목하고자한다.

왜동아시아현대미술의‘예술대중화전략’인가?
동아시아각국에서‘일상성,’즉일상적인소재나대중문화,공간을활용하고자하는태도는서구현대미술에비하여훨씬현실적이고실용주의적인목표를지닌다.서구현대미술사에서대중소비문화의파편들이모더니즘시대에대한자기반성으로부터유래하였다면,동아시아현대미술에서문화적인혼용이나포스트모던적인담론들은“비서구권의예술을어떻게규정해서알려야하는가”라는보다실용주의적인목적을강하게내포하고있다.

국내미술현장을되돌아보고점검해볼수있는기회
1990년대이후국제교류라는명목의정부중심의문화정책,1990년대중반이후등장한작가공동체,사회참여적인예술,도심개발,혹은재개발붐,2000년대인구의고령화,대안적인전시공간및사회참여적인예술의등장등은동아시아현대미술에공통된특징이기도하다.저자는나아가서이책이1990년대이후동아시아현대미술에서일어나고있는다양한현상들을서구미술을비롯하여다른문화권현대미술과의연관성속에서새롭게바라보고독자들스스로가더많은비평적인질문을이끌어낼수있기를희망한다.

최근동아시아현대미술은어떻게약진하게되었는가?
일본,중국,한국의현대미술계에서발견되는공통점이란전적으로전략적인것인가?아니면자연발생적인것인가?
1990년대이후동아시아현대미술에서작업의소재,대중들과소통하는방식에서서구동시대미술과는다른전략들이사용되는계기는무엇인가?
동아시아현대미술에나타난‘예술대중화’전력은어떻게서구의팝아트나대안적인전시행태와다른가?
-책중에서-

1장로컬소프트파워의전지구적인해석:도쿄팝아트와오타쿠의배신
무라카미다카시(村上隆)는어떻게1990년대서구유럽과북미에서동아시아현대미술,혹은도쿄팝아트의선두주자로떠오르게되었는가?또한그는왜일본오타쿠에의하여비판의대상이되었는가?이번장은1990년대무라카미가일본미술계의폐쇄성에반하여일본의덕후문화를활용하고아울러정부가일본소사이어티(JapanSociety)와같은기관을통하여적극적으로문화를통한외교정책,즉‘소프트파워’정책을강하게밀어붙이는과정을다룬다.이를통하여1990년대중반이후정부나미술시장주도로전개된도쿄팝의세계화가정작일본내덕후문화나젊은세대미술인과는거리를두면서“예술대중화”의부정적인예로남게되는과정을살핀다.

2장일본식대안공간과커뮤니티아트의시작:나카무라마사토
1965그룹에서무라카미와함께활동한다른작가들의예는어떠한가?이번장은동아시아현대미술에서“예술대중화”의또다른축인일본커뮤니티아트의선구자나카무라마사토(中村政人)의1990년대후반부터3331아트치요다설립에이르는예술적행보를추적하고자한다.도쿄팝이미술시장이나대중소비문화의분야를통하여‘예술대중화’의기치를들었다면커뮤니티아트는2000년대들어도심의유휴공간을활용한기획활동,예술창작과사회운동간의경계를무너뜨리면서등장하였다.특히3331아트치요다(ArtsChiyoda)의역할은2011년일본지진피해당시지역활동,지역경제활성화를통하여빛을발하였다.또한나카무라의행보는많은측면에서일본의영향을받고있는국내커뮤니티아트의발전궤적이나미래를가늠하는데도중요한참고자료가될수있다.

3장1990년대대안적전시장으로서의마켓플레이스와중국의실험예술
중국현대미술계에서‘예술대중화전략’이지닌특징은무엇인가?공공장소에서열리는대부분의현대미술전시들이중국정부나기관의허락을맡아야하는상황에서중국의예술가들이나기획자들은어떠한전략을사용해왔는가?게다가천안문사태이후현대미술에관한중국정부의검열이더욱엄격해진상황에서중국의예술가들은보다넓은일반관객들을만나기위하여어떠한전략을사용해왔는가?이번장은특히《중국현대예술전(中國現代藝術展)》이후2000년상하이비엔날레가열리기전까지국제교류의명목으로만실험적인현대미술이허용되었던중국현대미술계에서젊은작가들이나기획자들이도심의레스토랑,슈퍼마켓과같이대중이모이는공간을새롭게전시의장소로활용하는과정을《새로운역사(新歷史小組,1993):대중소비(大?消費,1993)》나《슈퍼마켓예술전(超市藝術展)》의예를통하여집중적으로다룬다.즉“예술대중화”를위한대안적인전시역사속에서1979년개혁개방이후중국사회가지닌각종경제적이고문화적인모순을파악하고자한다.

4장중국미술속메이드인차이나현상과중국의노동자
이번장은1990년대이후정치적팝아트,혹은중국팝아트를통하여유형화된중국노동자의이미지에반하여개혁개방이후에오히려심화되었다고볼수있는착취된중국내노동자의현실에눈을돌리고자한다.‘정치적팝아트,’혹은‘중국팝아트’가개혁개방이후모택동시대중국노동자들의모습을전세계적으로유행시켰다면,1990년대이후급격한도시화와소비문화로부터소외된중국노동자들의민낯은어떠하였는가?또한전세계적으로퍼져나간메이드인차이나현상의이면에위치한경제적불균형의상태를중국의예술작가들은어떻게다루고있는가?저자는아이웨이웨이(艾未未)와니하이펭(倪海峰)의예를통하여중국제조업의발달과정에서서구와중국,도시와변방의문화적,경제적불평등의철저한피해자로서중국내노동자들의현실을살피고자한다.

5장도심속의예술과장소성의해체:종로예술및전시기획소사
1990년대이후동아시아현대미술에서도심속유휴공간은중요한미술관밖대안전시공간으로자리잡아왔다.그렇다면국내예술가와기획자들은도심속일상적인삶의공간을어떻게예술작업의주요무대나전시의장소로활용하여왔는가?이번장에서는1990년대후반종로뒷골목의이미지를강하게연상시키는〈모텔선인장〉(1997)의최정화영화세트로부터2009년종로구옥인동에서결성된옥인콜렉티브,2016년에종로철공소거리고성찬경시인이살아생전에수집한흘러간부품들로이루어진71/2의전시《암호적상상》에이르기까지종로의이미지,역사성,틈새공간이창작과전시기획에사용된예들에주목하고자한다.이를통하여《다시세운》상가와같은서울시의최근정책과는별도로작가들과기획자들이종로의장소성을미술과전시기획에반영해온방식을지난30년간의소사(小史)로추적해보고자한다.

6장《굿-즈》이전:홍대앞2세대대안공간의예술대중화와자기조직화전략
1990년대일본의거리미술전이나중국의레스토랑이나쇼핑몰을활용한전시들도전시공동체가생존하려는목적으로생겨났다.그렇다면한국의대안적인전시행태나공간은어떠한가?이번장은《홍벨트》(2009)페스티벌의주축이되었던
2000년대홍대앞2세대대안공간들이관객과소통의폭을넓히고동시에자신들의경제적생존을모색하는과정을집중적으로다루게된다.특히이들기관이진행하였던대중문화기획,온라인갤러리,소상공인을위한사회적활동을큐레이터이자이론가인칼센(Karlsen)의‘자기-조직화’이론에근거해서살펴보고자한다.이를통하여이제까지서구식대안공간의고전적인정의에지나치게기대서국내대안공간의역할과정의를규정해온방식을지양하고2000년대후반홍대앞2세대대안공간의활동이어떻게지난2-3년간국내미술계의비평적관심을모았던‘신생공간’현상을예견하는지도되짚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