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빼앗지 마라

누구도 빼앗지 마라

$15.00
Description
누구도 다른 이의 삶, 그 무엇도 빼앗을 수 없다!
함께 나누고자 하는 삶과 기억 그리고 인권 이야기를 담은
단편소설 두 편 모음책
누구도 다른 이의 삶 그리고 그 무엇도 빼앗을 수 없다!
그들의 삶과 기억을 함께 나누고 전하는 두 편의 단편소설

《누구도 빼앗지 마라》는 실제 인물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쓴 〈증언자〉와 〈이시키 강변〉 두 편의 이야기를 담은 단편소설집입니다. 실제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형상화해서 풀어낸 다큐 소설이기도 합니다.
《누구도 빼앗지 마라》를 쓴 작가 오우라 후미코는 40여 년 나가사키 방송국에서 일하면서, ‘일본민주주의문학동맹(일본민주주의문학회)’에서 활동하는 작가입니다. 주로 나가사키 지역을 배경으로 약자와 소외된 사람들의 실상과 삶의 모습 그리고 사회성 짙은 내용을 다룬 작품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책에 수록한 단편 〈증언자〉, 〈이시키 강변〉도 나가사키시와 지역에 사는 사람의 이야기로, 작가가 자료조사와 취재를 하고 쓴 작품입니다. 《누구도 빼앗지 마라》 책 제목에는 다른 사람보다 또는 다른 나라보다 강하다는 이유로 그들 또는 다른 약한 생명의 삶이나 터전을 빼앗지 말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그 누구도 다른 누군가 작은 생명을 포함하여 그 무엇도 빼앗을 수 없고, 빼앗을 권리도 없다는 것을 우리에게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두 단편소설 이야기에 등장하는 ‘파랑새’를 책 앞뒤 표지 그림인 군함도와 물에 비친 간판에 상징적으로 표현하여 희망에 대한 메시지도 함께 전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단편소설 〈증언자〉는 일제강점기 때 강제동원으로 일본에 와 군함도에서 강제노동을 하고, 나가사키에서 원자폭탄에 피폭된 재일한국인 원폭 피해자의 이야기입니다. 실제 일제강점기 시기 경상남도에서 강제동원되어 나가사키로 건너와 원폭 피해를 입은 ‘고 서정우’ 씨의 삶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나가사키시의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비정규직 영어 선생님과 연극부 학생이 재일한국인 원폭 피해자의 증언을 듣고 연극을 준비하는 것을 소재로 합니다. 작품 속에는 재일한국인 원폭피해자의 실상과 차별과 이를 거짓말이라며 부정하는 일본인이 함께 나옵니다.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강제동원과 조선인 원폭 피해자와 해방 뒤 재일한국인 겪는 삶과 기억, 아픔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더불어 연극을 준비하면서 과거 역사와 한국인 원폭피해자의 실상과 한국의 역사를 알아가며, 알리려는 젊은 선생님과 학생의 모습도 함께 보여줍니다.
두 번째 단편소설 〈이시키 강변〉은 나가사키현을 흐르는 ‘이시키강’에 있는 어느 작은 시골 마을 배경으로 정부와 나가사키현은 ‘이수(먹을 물)’와 ‘치수(홍수 대비)’라는 이름으로 댐을 짓는다며, 강제로 주민들을 이주시키고, 터전을 빼앗으려 합니다. 댐은 반딧불의 보금자리도 빼앗아 갑니다. 이에 마을 사람들은 댐을 짓는 것이 이수와 치수가 아닌 다른 목적(군사적 이유)이 있다며 50년 넘게 댐 건설을 반대하고 고향과 반딧불의 보금자리를 지키고자 맞서고 있습니다. 현재 남은 13가구 60여 명의 주민은 한 가족처럼 생활하며 저항을 합니다. 이 작품은 학생 때 고향 마을을 떠나 도쿄에서 일을 하다가 다시 돌아온 노보루의 눈을 통해 마을 사람들이 자신의 고향과 반딧불이 같은 약한 존재의 보금자리와 삶을 지키려는 마음을 우리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작가는 두 작품을 통해서 사회에서 소외되고, 약자의 실상을 보여주며, 단지 약하다는 이유만으로 정부나 국가의 폭력에 희생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과 그 누구도 다른 사람의 삶과 생활, 터전 그리고 다른 생명의 터전을 포함하여 그 무엇도 빼앗을 수 없고, 그럴 권리도 없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함께 나누고자 하는 삶과 기억 그리고 인권에 관한 이야기

작가 오우라 후미코는 40년 동안 나가사키 방송국에서 일한 언론인으로, 자연스레 다양한 사회 현안과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이런 경험을 소설이라는 형식을 빌려 소외되거나 사회적 약자들의 실상과 함께 생각해 봐야 할 사회성 짙은 주제를 생생하게 담은 작품을 발표하였습니다.
《누구도 빼앗지 마라》의 단편소설 두 편 〈증언자〉, 〈이시키 강변〉도 일본에서 차별받고 있는 재일한국인 원폭피해자와 댐건설을 반대하며 국가와 지방정부에 맞서는 작은 시골 마을 사람들의 삶과 기억을 통해 사회적 약자들의 실상을 보여주며, 약자라는 또는 다른 이유로 다른 이의 삶과 그 무엇도 빼앗을 수 없다는 메시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작품 속 이들의 이야기는 인권에 관한 이야기도 합니다. 나와 관계없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아닌, 나와 우리의 이야기입니다.
작가는 단편소설 〈증언자〉, 〈이시키 강변〉 속 인물과 그들의 삶과 기억을 통해 함께 나누고자 하는 메시지와 마음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저자

오우라후미코

(大浦ふみ子)
소설가.1941년사세보에서태어나고자랐다.약40년간나가사키방송국(NBC)에서일했고,1979년‘일본민주주의문학동맹(일본민주주의문학회)’에가입하여《민슈분가쿠(民主文學)》를거점으로작품을발표하기시작했다.주로,나가사키현을무대로하여이지역에서발생한다양한문제와그곳에사는사람들의실상을다룬작품을집필했다.
저서로《火砕流(화쇄류)》(1992),《長崎原爆松谷訴訟(나가사키원폭마쓰타니소송)》(1992),《ひたいに光る星(이마에빛나는별)》(1993)(青慈社),《土石流(토석류)》(1994),《匣の中(상자속)》(2004),《ながい金曜日(긴금요일)》(2006),《夏の雫(여름의물방울)》(2010),《原潜記者(핵잠수함기자)》(2012),《ふるさと咄(아!고향)》(2014),《埋もれた足跡(파묻힌발자국)》(2015),《サクラ花の下(벚꽃아래)》(2016),《噴火のあとさき(분화전후)》(2018),《燠火(잉걸불)》(2019)(光陽出版社),《女たちの時間(여자들의시간)》(1998),《いもうと(여동생)》(1995)(葦書房),《歪められた同心円(일그러진동심원)》(2011,本の泉社)들이있다.

목차

저자의말

증언자_나가사키재일한국인원폭피해자
이시키강강변_마을과반딧불이를지키는사람들

옮긴이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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