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 된 나를 넘어

습관 된 나를 넘어

$14.00
Description
극단적인 체험이 아니라
일상의 현장을 중심으로
삶의 조건들을 살펴보고
물질문명에 휘둘리지 않도록 해 주는 책
『습관 된 나를 넘어』에 대해 작가 전희식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한 마디 더할 것도 뺄 것도 없는 가장 적절한 소개인 것 같습니다. 그대로 옮겨 놓는 것으로 책 소개를 갈음하고자 합니다. 모쪼록 자기 삶의 주인으로 건강하고 경쾌하게 살고자 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서점가를 휩쓰는 영성가 대부분은 바닥까지 추락한 경험이 있습니다. 신체적으로는 불치병을 앓거나 임사체험을 할 정도로 병약했습니다. 정신적으로는 방황의 끝자락을 헤매는 기간이 지루하고 길었습니다. 그들이 바닥을 박차고 부상하는 대목을 접하면 자연스럽게 이도 저도 아닌 어중간한 내 모습과 비교됩니다. 생사를 다투는 절박한 위기를 그리워하는 이 심리. 이건 뭘까요.

뭔가에 접촉하는 순간 긴장하거나 욕심이 일거나 두려움이 생기는 것은 기억 때문입니다. 긴장과 두려움이 자기 생존에 효과가 있었거나 앞으로도 유리하다고 믿는 종류의 기억이 있어서입니다. 감동과 감사가 솟아나는 것도 기억 때문입니다. 기대가 충족되거나 보상이 주어지던 기억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기억은 경험의 일부에 불과합니다. 세상 만물이 한 몸 평화로 보이는 것도 경험에 토대한 기억 때문입니다. 직접경험, 간접경험, 상상 속의 경험들은 쌓여서 습관이 됩니다. 습관이 되면 쉽고 친숙합니다. 우리의 감정이나 생각, 행동은 습관으로 코딩된 반응입니다. 따라서 우리 현실은 습관 된 경험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 ‘습관 된 나를 넘어’는 이를 거부하는 것입니다. 기억으로 코딩된 현실을 재설정하자는 것입니다. 초기화를 한다는 것이지요. 습관은 나이만큼 살아온 삶의 궤적입니다. 어쩌면 전생으로 세세생생 이어진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를 넘어보자는 게 이 책입니다.

뭇 자기계발서들처럼 우주원리를 설명하거나 세상살이의 인과를 해명하려 하지 않고 사람살이 숨결을 생생하게 전하는 것에 주안점을 뒀습니다. 제가 겪고 깨친 것을 글로 담았습니다. 나머지는 모두 독자의 몫으로 남기고자 했습니다. 이럴 때는 이렇게 하면 된다면서 번호를 매겨주는 자기계발서들과는 다른 책이 되고자 했습니다.
내가 있는 여기가 어디인가. 글 속에 있는가. 글을 쓰는 곳인가. 쓴 글을 읽는 순간의 이곳인가. 나는 어디에 있는가를 항상 묻고 있는 책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습관으로 굳어져 있는 자기를 넘어서는 디딤돌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자

전희식

1958년에경남함양에서태어났다.서울과인천에서살다가시절인연을만나1994년에농촌으로내려가서전북완주에서12년전북장수에서16년을살았다.
요즘은온삶상담과수련지도,농촌지역통합돌봄일에집중하고있다.
쓴책으로〈똥꽃〉(2008.그물코),〈아름다운후퇴〉(2012,내일을여는책),〈소농은혁명이다〉(2016.모시는사람들),〈삶을일깨우는시골살이〉(2016.한살림)〈마음농사짓기〉(2019,모시는사람들)등이있으며곧〈선생님,식물들도권리가있어요?〉(2023.철수와영희)가나온다.

목차

여는글
여기는어딘가…6

나를찾아서
내헛발질과주관이라는허상…16
스마트폰을내려놓고나를찾다…21
나는어떤사람이고자하는가…39

숨과생명
“지구야숨쉬기힘들지?”…54
다가오는세상미리준비해야…79
영성시대라고들하는데…91

밥과명상
똥이밥되는삶…116
두릅따기와비옷두벌…128
같이먹는밥…146
놀며일하며
모든일을놀이삼아…168
표창장.받기보다주기…183

기도
내기도의세갈래…196
지구를향한애도의시간…213
평화의소녀상과피에타상…225
습관된나와기도로커가는기(氣)몸…231

닫는글
습관탈출속도…239

출판사 서평

코로나19사태에서우리는무엇을얻었을까

코로나사태가풀리면서2022년11월현재대부분사람들이예전과같은일상으로돌아가고있는것같다.세계곳곳의유명관광지가다시붐비고우리나라도전국각지에서축제가넘쳐나고있다.모두지나친소비를유발하는것들이다.
인간의지나친소비가지구환경을악화시켜코로나19사태를불러일으켰다는사실은벌써잊어버린것같다.우리나라의경우식량·에너지·금융·산업등의해외의존도가지나치게높은탓에그런소비가더욱극성을부린다.자기자신까지파멸로몰고가는자연에대한인간의무한갑질이다.
이런가운데전희식작가의『습관된나를넘어』가‘코로나19’사태에대한근본적이고깊이있는시각을보여주고있어서인상적이다.임시대책에만매달리지말고근본대책을마련하는데대해서도생각을모아야한다고얘기한다.
코로나사태를계기로우리의생각과행동을전환시켜야근본대책을세울수있다는것이다.이를테면코로나로택배가폭증해교통체증이심해졌으니물류전용지하도로를만들자는주장이있다.하지만이는향후사태를더욱악화시킬뿐이다.코로나사태는소비를줄이고쓰레기를없애야다시오지않을수있다.
그러려면어떻게해야될까.“설사할때는물도안먹는게좋다.단식이명약이다.”앞으로는소비감축,개발중지,생태계복원을목표로제시하고이를실현할수있는방책을찾아야한다.농촌을살리는정책이나도시를떠나시골로갈수있는대책도나와야한다.‘복합오염’상태에빠진지구의건강성을회복하는방향이어야한다.
코로나가안겨준뜻밖의선물을대해서도얘기하고있다.말하자면거리두기와자가격리로생긴혼자있는시간에대해서다.뜻밖이고어색한일이었지만옛날성현들이혼자있을때깨우침을이루었음을생각할필요가있다고했다.혼자있는시간은자기자신과직면하면서내재된자기의참모습을알게되는기회라는것이다.
뜻하지않게받게된이와같은‘쉼’을통해지나고보면별의미도없는일들을두고다투거나대립하며고민하던시간을돌아볼수있게되었으니축복이아니냐고한다.방향은생각도못하고내달리기만하던일상을돌아보는여유를누리라고속삭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