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제
1963년경북상주에서출생했다.불문학연구를하고싶어서대학원에진학해석사논문을썼다.프랑스유학자금이나벌자며어쩌다시작하게된기자생활에맛들려(월급도많았고기사작성이논문쓰기보다재미있었다)그길로13년을논문대신기사만쓰며보냈다.박사공부는자연스럽게포기했다.1989년에창간한‘원(原)<시사저널>’(<시사IN>전신)이첫직장이자마지막직장이다.문화부에서11년동안일하면서,미술음악문학등여러예술장르와‘문화현실’에관한기사를주로썼다.영화담당만하지못했다.누구나맡고싶어해서나한테까지차례가돌아오지않았다.
기자로일하는와중에1990년대중반부터커피마니아행세를하며살았다.한국커피업계에서는나를1세대마니아라고불렀다.그취미를살려,2002년에이주해온캐나다토론토에서베이커리카페를운영하겠다는꿈을꾸었었다.월급쟁이가자영업자로변신하는데따르는어려움말고도진입장벽이하나더있었다.외국이라는낯선환경이었다.예상을뛰어넘는높은장벽이었다.이민초기는장벽의완강함을알게된시간이었다.꿈을접을수밖에없었다.그즈음정말운좋게도‘은인’을만나옷가게를시작했다.그가게를운영하면서17년째밥벌이를하고있는중이다.
한국과는‘다른삶’을산다는이유로,한국의여러매체에서청탁을해준덕분에캐나다에살러온이래거의끊이지않고글을써왔다.2007년여름학력위조사건이터졌을때뉴욕으로‘피신’한신정아씨를단독인터뷰하여<시사IN>창간호에제공하기도했다.이인터뷰기사로캐나다에살면서특종상을받았다.기사나칼럼이아닌창작물도더러썼다.그런글로,한국살적에는한번도받은적없는문학상을두차례(재외동포문학상소설및산문부문)받았다.
<시사IN>편집위원이며,3년전부터는‘캐나다사회문화연구소소장’이라고자기소개를하고있다.‘연구소’는직함이필요해서내가만든것이다.그래도책을여럿펴냈으니‘연구활동’과무관하게살지는않았다고생각한다.이민초기캐나다살이를이야기한<느리게가는버스>,한국커피장인들을인터뷰해서엮은<커피머니메이커>,한국의외씨버선길과제주올레길완주기<외씨버선길><폭삭속았수다>,그리고내스승들에관해적은<딸깍열어주다>등다섯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