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자 안에서 유영하기(큰글자도서) (깊고 진하게 확장되는 책 읽기)

활자 안에서 유영하기(큰글자도서) (깊고 진하게 확장되는 책 읽기)

$30.00
Description
북튜버 [겨울서점]이 들려주는 인생 책 이야기
책은 읽은 이의 몸 구석구석에 남아 생명을 유지한다!

유튜브 [겨울서점] 채널에서 책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북튜버 김겨울의 두 번째 책이다. 그의 첫 책 『독서의 기쁨』이 책의 물성부터 시작하여 책을 고르는 법, 독서법, 독서환경, 읽었던 책에 이르기까지, 책을 사랑하는 이가 책을 만나 누리는 ‘독서의 기쁨’을 농담처럼, 연서처럼 풀어냈다면, 그래서 독자로 하여금 정말로 ‘책을 읽고 싶게’ 만들었다면, 이번 책 『활자 안에서 유영하기』는 그가 고른 4편의 소설을 토대로 하여 깊고 진지하게 ‘책과 대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가 본능이 가까운 이끌림으로 선택한 4편의 소설들은 임레 케르테스의 『운명』,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백년의 고독』, 테드 창의 『당신 인생의 이야기』다. 단순히 좋아하는 책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한 권의 책에서 가지를 뻗어 생각하고 느낀 것, 그와 관련한 다른 책이나 영화들에 대해서도 내밀하게 풀어냈다.

작가는 이 책이 뻗어 보인 가지들에서 시작해 새로운 가지들을 뻗어 수많은 이야기를 만나고 새로운 생각을 하게 되기를, 이 책이 독서의 종착역이 아니라 시작점이 되어 보다 풍요로운 독서 경험을 하기를 바라고 있다.
저자

김겨울

작가,유튜브채널[겨울서점]의주인장.고려대심리학과를졸업했으며MBCFM[라디오북클럽김겨울입니다]의DJ를맡고있다.문학도쓰고철학도공부하고음악도만들고과학도좋아하고춤도춘다.궁금한것이많고하고싶은게많아어디한곳에속하지못하고경계를이리저리넘어다닌다.지은책으로는『유튜브로책권하는법』,『독서의기쁨』등이있다.

목차

첫번째노트.운명
이어지는삶,《운명》
우연의세계,필연의세계
아우슈비츠
자기기만과시스템
농담.선생님저사주볼줄모릅니다

두번째노트.고독
고독의세계,《프랑켄슈타인》
메리고드윈
생각하는여자는괴물과함께잠을잔다
창조하려는이는낙원을잃을것이니
농담반진담반.제가뭘알겠습니까

세번째노트.시간
유한한영원,《백년의고독》
마꼰도라는신화
시간,모든것을먹어치우는자여
시간안에서한없이작아지기
농담반진담반.인문학과과학사이

네번째노트.상상
한계의상상,《당신인생의이야기》
운명에대해상상하기
시간에대해상상하기
구원에대해상상하기
진담.언어라는살갗

출판사 서평

[큰글자도서소개]
리더스원의큰글자도서는글자가작아독서에어려움을겪는모든분들에게편안한독서환경을제공함으로써책읽기의즐거움을되찾아드리고자합니다.

네권의소설에서뻗어나간긴사유,
다른이가쓴글은내삶의어디에자리잡았는가

한때가슴을치며감명깊게읽은책이라도,시간이흐르고흐르면그당시의의미를상실하지만,의미를상실한후에도책은읽은이의삶어디엔가자리를잡아생명을유지한다.김겨울작가는이것이책이대를이어영원히살아남는방식이라말한다.

작가는그런식으로자신의삶어디엔가자리를잡아생명을유지하는책,이미닳도록읽어더는들춰보지않지만자기삶의방식이된책으로4편의소설을꼽는다.임레케르테스의《운명》,메리셸리의《프랑켄슈타인》,가브리엘가르시아마르케스의《백년의고독》,테드창의《당신인생의이야기》이그주인공이다.그는이4편의소설을진지하고차분하게감상한다.

《프랑켄슈타인》에서는공간을점유하고있는몸에따른‘고독’을,《백년의고독》에서는그몸을가지고통과할수밖에없는‘시간’을,《운명》에서는시간안에서만들어가야하는‘운명’을,《당신인생의이야기》에서는운명을탈출혹은변화시키는‘상상’을키워드로책에대한감상에서부터새로운가지를뻗어여러가지이야기를하는데,가령이런식이다.

첫번째독서노트인임레케르테스의《운명》을보자.그는소설의주인공죄르지의운명을대하는태도를생각하다가베토벤을떠올린다.

“죄르지와베토벤이운명을두고취한태도는정반대인것처럼보인다.끌어안거나싸우거나.삶의모든단계를인정하거나끝까지멱살을잡고흔들거나.그러나이두가지는실은같은게아닌가.주어진상황을받아들이고새로주어지는상황을어떻게든내것으로만들어보겠다는태도는둘모두에게있다.”-첫번째노트.운명[이어지는삶,운명]중에서

그러고는인간에게구원이란있는지,과연사랑이예술이종교가인간의구원일지의문을품으며‘우연의세계와필연의세계’로들어간다.

“완전한단독자로서서마주하는세상은그어떤가능성도실현할수있는자유의세계이자,책임이나에게로수렴하는책임의세계이기때문이다.왜하필나에게이런일이벌어지는가,라고울부짖어도그것이너에게일어나지않을이유는무엇인가,라는매정한답변이주어지는우연의세계에서운명보다무서운것은나자신이다.그러므로죄르지는이야기한다.운명이있다면자유란없고,자유가존재한다면운명은없으므로,‘나자신이곧운명’이라고.”-첫번째노트.운명[우연의세계,필연의세계]중에서

《운명》의주인공죄르지가끌려간유대인수용소아우슈비츠와나치의유인학살에대한이야기를하면서는,조지오웰의《1984》와다큐멘터리영화〈액트오브킬링〉,그리고아돌프아이히만을함께돌아보면서서로다른고통의연대에대해성찰한다.

“서로다른고통으로연대한다.인간에게남은선함이있다면이것이다.완전히다른사례들에무관심한채로그들을뭉뚱그리거나,알면서도외면하는것이아니라,관심을가지고지켜보며내가할수있는일을하는것.나의행복이타인의고통위에세워지지않았는지성찰하는것.그리고더나아가,나에게주어진고통이없다고할지라도타인이고통받지않을환경을만들기위해노력하는것.인간의선함을필요로하지않는시스템을세우는것.공감이결여된사람마저따라야할규범을만들기위해노력하는것.그럴때차라리인간이란이런걸할수있는존재라고이야기하고싶고,그런것을,조금믿어보고싶다.”-첫번째노트.운명[아우슈비츠]중에서

이런식으로《프랑켄슈타인》을이야기할때는메리울스턴크래프트의《여성의권리옹호》와여성의삶에대해서,《백년의고독》을이야기할때는‘시간이란무엇인지’와마르쿠스아우렐리우스의《명상록》에대해말한다.또《당신인생의이야기》를이야기할때는인간의한계들을뛰어넘으려는상상에대해서상상의나래를펼친다.

한권의책에서뻗어나가깊고진지하게확장되는이독서노트를통해,독자는하나의생각이어떻게가지를치고다른책으로연결되는지,책이한인간을어디로데려가는지사유의긴여정을함께하게된다.그리고그여정을통해책을읽고,생각하고,느끼고,이야기하는것이‘책의축복’임을깨닫고,이책에서뻗어보인가지들에서시작해새로운가지들을뻗을수있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