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아파하는 사람들

혼자 아파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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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여기 지독한 소화불량으로 고생하는 환자를 트럭 짐칸에 태워 몇 시간이고 드라이브를 하며 노래를 부르게 하고, 몸치 CEO에게 막춤을 추게 하며, 남해로 지리산으로 함께 여행을 떠나는 한의사가 있다. 『혼자 아파하는 사람들』은 사람들의 마음을 고치는 한의사와 병을 통해 진짜 자기를 찾고 행복해진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저자

이기웅

저자이기웅(햇님쉼터한의원원장)은원광대한의대에서공부했다.
10여년전계룡산인근허허로운사포리벌판에찻집같은한의원을열었다.흔한시골집같아보이는한의원을용케찾아들어가면,어수룩해보이는주인장은맥을짚지도침을놔주지도않는다.대신몸을따뜻하게해주는보이차를내주고한시간이든두시간이든환자의이야기를들어준다.
물론침을놓거나약을지어주기도하지만그보다본질적인처방은환자의상태에따라다양하게내려진다.환부에대한직접적인치료도중요하지만,진정한치유는몸과마음의환경을조화롭고안정되게할때이루어지기에그가내리는궁극의처방은‘감동’과‘행복’이다.그래서한의원에는늘음악이흐르고,때로작은음악회도열린다.매일매일환자들과계룡산숲길을걷고,단체로짐을꾸려지리산으로남해로제주도로,멀리바이칼호수까지치유여행을떠난다.
자신을잠시지구별에머무는여행자로여기는그에게가장중요한것은‘자유’이다.그와만나는사람들이모두자유로울수있도록오늘도함께울고웃는다.
저서에『어설픔』이있다.

목차

머리말혼자아파한적이있나요?

1.착한사람이더아프다
막춤이뭐라고
착한사람이더아프다
달리고울고노래하라
그동안참많이애쓰셨습니다
발을잡고기도하는한의사

2.가장가까운사람이가장아프게한다
사랑이라는이름으로주는상처
엄마곁에가까이가지마세요
곁에있어도그리운아버지
당신은원래왕자였습니다

3.아프지않았으면결코몰랐을것들
추억하나로도살수있습니다
숨,이젠내쉬어야합니다
죽음과이별하는법
진짜엄마는따로있습니다
하늘이나에게주신선물
병이들면진짜내가보입니다

4.쉽게하는사포리식치유법
조화롭게자연스럽게자유롭게
-사포리식치유의제1원칙
아이처럼숨쉬고아이처럼잠들다
-편안함과조화로움을주는침
아랫배가따뜻해야행복해진다
-선순환을도와주는자모환
아직도힘이들어가있군요
-기분이좋아지는호흡법
그들은어떻게걸었을까
-성자들에게서배우는걷기의즐거움
아이를다시자궁에품어보세요
-엄마환자들을위한사랑치유법

5.여행,길위에서의행복한치유
바이칼호수에서나를찾다
세도나벌판에홀로서다
아프리카에서만난‘우리가잃어버린것들’
그리운땅티베트
자비의스승티장린포체
인도에서깨달은‘빈손’의아름다움
여행학교에서배운다

발문마음을고치는그의사나태주(시인)

출판사 서평

가장가까운사람이준상처가병이된사람들,
마음을고치는한의사와다시행복을찾은사람들의이야기!


아버지에게인정받지못해서,어린시절제대로돌봄을받지못해서,형제간의갈등과차별때문에얻은상처가깊어지면어느순간몸의병으로나타나게된다.두려움과불안,외로움은사람의내면을차갑게하여몸과마음을망가지게하기때문이다.진정한치유는환부에대한직접적인치료뿐만이아니라몸과마음의환경을조화롭게만들어줄때비로소이루어진다.여기지독한소화불량으로고생하는환자를트럭짐칸에태워몇시간이고드라이브를하며노래를부르게하고,몸치CEO에게막춤을추게하며,남해로지리산으로함께여행을떠나는한의사가있다.이책은사람들의마음을고치는한의사와병을통해진짜자기를찾고행복해진사람들의이야기이다.

엄마곁에가까이가지마세요

무릎이불편한엄마를1년넘게한의원에모시고다니는결혼한지15년된딸이있었다.누가봐도아름다운모녀관계였다.어느날딸이혼자한의원을찾아왔는데얼굴한쪽이마비되는구안와사를앓고있었다.알고보니그녀에게는더심각한병이있었는데,결혼초부터지속되어온병명조차알수없는피부병이었다.원인을알수없으니치료약도없었고,흉한반점과딱지를가리기위해여름에도긴소매를입고살아야할만큼고통스러운만성피부질환이었다.
삼남매중둘째였던그녀는엄마에게늘관심밖이었다.엄마의가슴은오빠와남동생만으로꽉차있어그녀가비집고들어갈틈이아예없었다.천성적으로순했던그녀는엄마에대한미움과서러움보다는사랑받고싶은욕구가강해,학교에다니면서도식당일을하는엄마를자청해돕고,결혼을하고서도남편이나자식보다엄마를우선했지만엄마는요지부동이었다.남편일로미국에나가사는동안엄마가그리워전화를하면바쁘다는핑계로냉정하게끊어버리는엄마였다.
그녀의피부병이마음에서비롯되었다는것을알게된한의사는당분간엄마에게얼씬도하지말것을주문했다.대신한의원에올때마다그녀의얘기를들어주며다른환자들과교분을쌓게했다.어린시절또래친구들과만나면서엄마에게서서히분리되는것처럼,제때분리되지못해형성된불안정한애착에서벗어나도록한것이다.그렇게지낸지3개월여,오톨도톨한반점들이생기를잃어가고있었다.눈물과수다와공감을통해그녀가슴속설움의장막이걷혀진것이다.
그녀‘내면의어린아이’를더넓은세상으로내보내야할때라고판단한한의사는내처두번째처방을내려혼자여행을하게했다.거침없이당당하게흘러내리는화엄사계곡물을보며자신에대한성찰을하고온그녀에게한의사는마지막처방을내려,여태가정주부로만살아왔던그녀에게상조회사영업사원직을알선해주었다.
그녀는지금엄마의식당을물려받아운영하고있다.

궁극의처방은‘감동’과‘행복’

10여년전계룡산인근허허로운사포리벌판에한의원을차린저자는,먼지나는시골길을달리고달려한의원을찾아오는과정에서부터이미치료가시작된다고말한다.주변산들마저모두편하게누워있는것처럼보이는사포리의풍경은생존을위해온몸을꼿꼿하게세우고긴장하며살아가는사람들에게“이곳에서는꼿꼿하게서있지않아도돼.그저편하게쉬어돼.”라고말을걸어오기때문이다.화려하고멋있는풍경은인간의욕망을자극하지만,소박하고허허로운곳은사람의영혼을편히쉬게한다.
한의사는그렇게찾아온환자에게정성스레보이차를대접하고,한시간이고두시간이고그들이쏟아내는내면의소리에귀기울이며,손수흙을발라지은장작을땐황토방에서침을놓는다.환자들과오래대화를나누는이유는그들의마음과감정을제대로읽어내야정확한치료의방향을잡을수있기때문이다.침을놓고약을지어주는기본처방외에환자에따라음악을듣게하거나,노래를부르고춤을추게하는등의다양한치유이벤트를벌인다.가슴속에서감동을받아뭉클함과행복감을느끼면환자몸의세포에서나오는파장이달라져치유의힘이생기게되기때문이다.“원장님이달리특별하게치료를해주신것같지도않은데,신기하게도아픈곳이나았어요.”그의치료를받은환자들이이구동성으로말하는이유이기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