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거나 말거나 (쉼보르스카 서평집 | 반양장)

읽거나 말거나 (쉼보르스카 서평집 | 반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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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시집 『끝과 시작』의 시인, 노벨문학상 수상시인 쉼보르스카의 서평집
쉼보르스카 시인이 1967년부터 2002년까지 30여 년 동안 일간지와 문예지에 연재한 독서칼럼 중 137편을 엄선하여 번역한 책이다. 국내에 최초로 소개되는 쉼보르스카 시인의 산문집이기도 하다. 시인의 칼럼은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지적 호기심의 영역을 점점 넓혀갔고, 특유의 철학적 사유가 정제된 문장으로 옮겨지면서 세월의 무게와 더불어 깊이가 더해졌다. 독자들 또한 이 서평집을 읽으며, 책을 더 가까이하는 방법, 책을 더 사랑하는 방법, 책을 더 재미있게 읽는 방법을 자연스레 터득하게 될 것이다.
저자

비스와바쉼보르스카

저자비스와바쉼보르스카(WisławaSzymborska,1923-2012)
폴란드중서부의작은마을쿠르니크에서태어나,여덟살때인1931년폴란드의옛수도크라쿠프로이주하여평생을그곳에서살았다.야기엘론스키대학교에서폴란드어문학과사회학을공부했으나제2차세계대전으로인해중퇴했다.1945년『폴란드일보』에시「단어를찾아서」를발표하며등단한뒤,첫시집『우리가살아가는이유』(1952)부터『여기』(2009)에이르기까지12권의시집을출간했다.타계직후인2012년4월미완성유고시집『충분하다』가출판되었다.가치의절대성을부정하고상식과고정관념에반기를들면서대상의참모습을바라보기위해부단히노력했고,역사에함몰된개인의실존을노래했으며,만물을포용하는생명중심적가치관을반영한폭넓은시세계를펼쳐보였다.정곡을찌르는명징한언어,풍부한상징과은유,절묘한우화와패러독스,간결하면서도절제된표현과따뜻한유머를동원한시들로‘시단(詩壇)의모차르트’라불리며,전세계독자들로부터많은사랑을받고있다.독일괴테문학상,폴란드펜클럽문학상등을받았으며,1996년노벨문학상수상의영예를안았다

목차

I.1967-1973
로맹가리,『하늘의뿌리』
응우옌주,『연옥의보석』
알렉산데르레르네트-홀레니아,『모나리자』
에디타모리스,『히로시마의파종播種』
야누쉬스크바라,『오손웰스』
클로디파,『알하키마』
안제이야키모비츠,『서양그리고동양의예술』
바츠와프고웽보비츠,『일화속의학자들』
찰리채플린,『자서전』
유제프포브로지니악,『파가니니』
한스크리스티안안데르센,『동화』
사포,『노래』
비투스B.드뢰셔,『본능이냐경험이냐』
이레나란다우,『통계적인폴란드인』
안나바르데츠카·이레나투르나우,『계몽주의시대바르샤바의일상생활』
유제프칸스키,『오페라가이드』
이사도라덩컨,『나의인생』
이레나스원스카,『어린이그림책일러스트레이션의심리학적문제』
조르주블론드,『레밍의비밀』
저자미상,『엘시드의노래』
쿠노미텔슈태트편저,『델프트의얀페르메이르』
스프레이그드캠프·캐더린드캠프,『영혼,별그리고마법』
T.S.엘리엇,『고양이에관한시』
알프레드테니슨,『시선집』
안제이코워딘스키,『공포영화』
세르게이프로코피에프,『자서전』
슈체판피에니온젝,『사과꽃필무렵』
저자미상,『열녀중의열녀춘향이야기』
호세마리아코레도르,『파블로카잘스와의대화』
아로놀드모스토비치편저,『프랑스식유머를소개합니다』
안나도스토옙스키,『나의가여운표도르』
유르겐토르발드,『탐정의시대-범죄수사의역사와모험들』
쿠르트바슈비츠,『마녀들-마녀재판의역사』
한나미에슈코프스카·보이체흐미에슈코프스키,『내집수선과꾸미기』
에리히프롬,『사랑의기술』
110A.지악·B.카민스키,『집안에서벌어지는사고들』
112알리츠야할리츠카,『어제』
미에치스와프예지퀸스틀러,『한자漢字』
귄터템브록,『동물의음성-생체음향학입문』
루이베리콩스탕,『나폴레옹1세의제1침소시종이쓴회고록』『1973년벽걸이일력』
막달레나스토코프스카,『누가?무엇을?음악과음악들에대해서』
스테판소스노프스키,『도보여행자를위한필수안내서』
안제이코워딘스키편저,『SF영화-영화소사전』
크리스티나코빌란스카편,『프레데릭쇼팽이가족과주고받은편지』
나관중,『삼국지』
이레나도브쥐츠카,『찰스디킨스』
스테판야로친스키,『드뷔시-생애와작품,시대연보』
프리드리히니체,『잠언선집』

II.1974-1984
루이암스트롱,『뉴올리언스에서의나의삶』
타데우쉬마렉,『슈베르트』
할리나미할스카,『모두를위한하타요가』
에토레비오카,『야노와마-인디언에게유괴된어느여인의이야기』
이르지펠릭스,『가정용조류』
비에스와프코탄스키,『일본의예술』
카지미에라말레친스카,『종이의역사』
루드비크베체라,『장미도감』
발테르하스,『벨벳과실크를걸친나이팅게일들-위대한프리마돈나들의일생』
페테타이히만,『개가아플때』
헤르만케스텐,『카사노바』
브와디스와프둘렝바편,『쇼팽』
엘지비에타부라코프스카,『돌고래의모든것』
반다쉬슈코프스카-클로미넥,『입양,그후에는?』
빅토리아돌린스카,『우리의꿈은무엇을말하는가』
카티아만,『쓰지못한내추억들』
얀보옌스키,『아파트도배하기』
아르투르루빈스타인,『나의젊은시절』
앤래드클리프,『이탈리아인또는검은회개자들의고해소』
알베르코엔,『내어머니의책』
로만헤이싱,『오선지에적힌소문들.음악가의에피소드』
에바M.슈쳉스나,『동아시아의음식』
조피아소코워프스카,『모차르트』
미에치스와프퀸스틀레르편,『중국의금언』
S.데이비드외,『화훼장식』
안나시비데르쿠프나,『일곱명의클레오파트라』
조피아뱅드로프스카,『아름다워지기위한100분의시간』
마리아소우틴스카,『동물들의어린시절』
새뮤얼피프스,『일기I,II』
미오드라그파블로비치,『신화와시』
얀소코워프스키,『폴란드의새』
마이클그랜트,『글래디에이터』
라이너마리아릴케·루안드레아스살로메,『편지』
카를구스타프융,『현대의신화』
율리아자브워츠카,『고대근동의역사』
베른하르트야코비,『사원과궁전의비밀』
올기에르트보우첵,『인간그리고우주저편의존재들』
로널드폴슨,『윌리엄호가스』
생시몽,『회상록』

III.1992-2002
미스터리란무엇일까:토마스드장,『미스터리백과』
반달족의운명:예지스트쉘,『반달족과그들이세운아프리카의나라들』
우리는어떤꿈을꿀까:카를구스타프융,『꿈의본질에관하여』
너무늦었다는건과연언제일까:카렐차페크,『도롱뇽과의전쟁』
존경하는재판장님:한나구츠빈스카·안토니구츠빈스키,『야행성동물』
로마의덤불:미카엘그란트,『로마신화』
검은눈물:레이디퍼펙트,『삶의기술-예절백과』
장애물위의필상학:알폰스루케,『필상학-당신과당신의성격』
기차에서미인들과동행하다:쥘리에트벤조니,『왕들의침대에서』
미라에대해,그리고우리에대해:제임스퍼트넘,『미라』
톱밥:칼시파키스,『암살백과』
몬스트럼:얀곤도비츠,『환상적인동물학-증보판』
엘라:스튜어트니컬슨,『엘라피츠제럴드』
암소를본받으세요:데일카네기,『근심걱정버리고살아가는방법』
뜻밖의횡재:토마스만,『일기』
빌럼콜프:유르겐토르발드,『빌럼콜프』
함무라비,그이후?:마렉스텐피엔편저,『함무라비법전』
디즈니랜드:데이비드포트너,『동굴』
인류를위한포옹:캐슬린키팅,『포옹소백과』
진실과허구:포르피리우스·이암블리코스·익명의저자,『피타고라스의생애』
왕자의발(다른신체부위는말할것도없이):조르주비가렐로,『깨끗함과더러움』
정신나간콜리플라워:살바도르달리,『천재의일기』
작은영혼들:제인구달,『열쇠구멍을통해』
아인슈타인과함께한시간:엘리스캘러프라이스편,『명언속의아인슈타인』
클림트의여인들:주잔나파르취,『구스타프클림트-생애와작품』
탱고:미아패로,『지나간모든것들』
10단위로끝나는개략적인날짜들:조르주두비,『서기1000년』
고양이피아노:프랑수아르브룅,『과거의치료법?17~18세기의의사,성인,마법사』
그들은존재했다:제임스쉬리브,『네안데르탈인의수수께끼』
릴렉스의덫:『릴렉스-101개의조언』
나체에관해한마디:마귈론투생-사마,『의복의역사』
호두와금박지:마르시아루이스,『스리테너의사생활』
여자파라오:조이스타이드슬리,『하트셉수트,여자파라오』
이기회에한마디:리처드클라인,『담배는숭고하다』
세상의종말의복수형:안제이트레프카,『화석』
등반:아미르악젤,『페르마의마지막정리』
때늦은작별:마르첼로마스트로이안니,『기억해요.네,기억하고말고요…』
수많은질문:허버트로트먼,『쥘베른』
피아노와코뿔소:비비안그린,『왕들의광기』
레이스달린손수건:그라지나스타후브나,『100편의멜로드라마』
10분간의고독:샌디맨,『직장에서우리가느끼는실제감정을숨기고그럴듯하게포장하는법』
작고못된소년:도널드스포토,『알프레드히치콕』
마침내:에드워드기번,『서로마제국의멸망』
어리석은블록들:앤드루랭글리,『100명의대단한폭군』
단추:즈비그니에프코스췌바,『문학속의단추』
질문에대한찬사:재레드다이아몬드,『총,균,쇠-인간사회의운명』
소심증:체스와프미워쉬의아흔번째생일을맞아기고한칼럼
옷을입은남자들:예지투르바사,『우아한남자의ABC』
지루함과경이로움:타데우시니첵,『문외한과애호가,모두를위한연극입문』

옮긴이의말
발문김소연(시인)

출판사 서평

-시인의서재
요리책이나여행안내서,자기계발서와실용서부터식물도감,대중학술서,특정주제와관련된소백과사전,역사논평,회고록,전기까지서평의소재는가히전방위적이다.시인의서재또한그러하다.한쪽에『춘향전』,『삼국지』,『한자(漢字)』,『일본의예술』,『함무라비법전』등도보인다.

-시인의독서법
어떤책이좋은책인지를말해주는독서칼럼은많다.하지만어떤책이어떤점에서나쁜책인지를알려주는독서칼럼은드물다.좋은책을알아보는안목만큼이나나쁜책을알아보는안목도소중하지않는가.
책과마주하는순간,쉼보르스카는그어떤가식도없이온전히그자신이된다.폴란드문단을대표하는지식인도,존경받는노벨상수상자도아닌,순수한‘애호가’이자겸허한‘아마추어’의입장에서모든권위를내려놓은채,오로지책에만집중한다.그렇기에모르는것에대해절대로아는척하지않으며,마음에들지않는책은마음에들지않는다고진솔하게털어놓는다.누구보다자신의감정에충실하기에때로는혹평도서슴지않는다.가령,『동아시아의음식』,『100명의대단한폭군들』에대한서평.

-당신이시인의팬이라면
우리는이서평집덕분에살바도르달리보다르네마그리트를좋아하고,새와고양이를사랑하고,오래된영화를즐겨보고,선사시대에대해각별한관심을갖고있고,흡연이몸에좋지않다는사실을잘알면서도끝내담배를끊지못하고,찰스디킨스와우디앨런,프레데리크쇼팽,엘라피츠제럴드이열혈팬이고,옷차림에별로신경쓰지않는지적인스타일의남자에게끌리고,선배시인체스와프미워쉬앞에서는항상소녀팬처럼얼굴을붉히는쉼보르스카의인간적인면모를발견할수있다.

-책과시가만나는지점
스튜어트니컬슨의『엘라피츠제럴드』에대한서평과시「엘라는천국에」,이레나도브쥐츠카의『찰스디킨스』에대한서평과시「선택의가능성」,칼시파키스의『암살백과』에대한서평과시「테러리스트,그가주시하고있다」,토마스드장의『미스터리백과』에대한서평과시「위에서내려다본장면」과「생일」,안제이트레프카의『화석』에대한서평과시「알레그로마논트로포」등을함께읽어보시라.그녀의독서경험이어떤식으로그녀의시에들어왔는지를느낄수있다.

-시간이없다면우선이서평을!
안나바르데츠카,이레나투르나우의『계몽주의시대바르샤바의일상생활』(50쪽),『열녀중의열녀춘향이야기』(86쪽),쿠르트바슈비치의『마녀들―마녀재판의역사』(100쪽),이레나도브쥐츠카의『찰스디킨스』(141쪽),새뮤얼피프스의『일기Ⅰ,Ⅱ』(239쪽),얀소코워프스키의『폴란드의새』(246쪽),카렐차페크의『도롱뇽과의전쟁』(292쪽),스튜어트니컬슨의『엘라피츠제럴드』(320쪽),안제이트레프카의『화석』(386쪽),제레드다이아몬드의『총,균,쇠』(420쪽),체스와프미워쉬의아흔번째생일을맞아기고한칼럼(42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