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과 닭 (클라리시 리스펙토르 소설집)

달걀과 닭 (클라리시 리스펙토르 소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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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클라리시리스펙토르

저자:클라리시리스펙토르
1920년우크라이나에서태어나생후두달만에가족과함께브라질로이민을가대부분의유년시절을북동부에서보냈고,이후리우데자네이루로이주했다.이탈리아에서머물던1944년데뷔작『야생의심장가까이』로그라사아랑냐상을수상했고,뒤이어『어둠속의사과』『단편들』『G.H.에따른수난』등을발표했다.또『배움그리고기쁨의책들』로황금돌고래상을수상했다.세상을떠나기전마지막소설인『별의시간』은1977년에,『삶의숨결』은사후에발표됐다.생활고와1967년화재로입은화상의후유증으로정신적인고통을겪다가1977년자궁암으로세상을떠났다.

역자:배수아
소설가이자번역가.1993년『소설과사상』에「천구백팔십팔년의어두운방」을발표했다.2003년『일요일스키야키식당』으로한국일보문학상,2004년『독학자』로동서문학상을수상했다.소설『어느하루가다르다면,그것은왜일까』『뱀과물』『밀레나,밀레나,황홀한』등과산문집『처음보는유목민여인』이있다.옮긴책으로페르난두페소아의『불안의서』,프란츠카프카의『꿈』,로베르트발저의『산책자』,W.G.제발트의『현기증.감정들』,헤르만헤세의『나르치스의골드문트』『데미안』등이있다.

목차

달걀과닭
사랑
장미를본받아
진화하는근시
먹어라,아들
사옹크리스토바웅의신비

소피아의재앙
세상에서가장작은여자
수학교사의범죄
어느젊은여인의몽상과취기
외인부대
원숭이
용서하는신
생일축하해요,어머니
가족의유대
소중한것
저녁식사
재물의시작
버팔로
그곳으로나는간다
우르카바다에서죽은남자
첫입맞춤
리우-니테로이다리앞에서
발자국소리
브라질리아
어느날그들이암탉을죽였을때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1생생하고다채로운색깔을띤20세기의가장신비로운작가

클라리시리스펙토르(1920-1977)는20세기브라질의가장위대한작가로,‘진실을꿰뚫는천재’,‘진실로뛰어난작가’,‘인물묘사의천재이자문학적마술사’,‘마를린디트리히같은용모에버지니아울프같이쓰는희귀한인물’등으로불렸다.

리스펙토르는이전에누구도쓰지않았던듯이쓰는능력이있다.20세기의숨은천재중한명이다.플랜오브라이언과보르헤스,페소아와같은일족이며,전적으로독창적이고뛰어나며,뇌리에박혀마음을건드리는글을쓴다.
―콜름토이빈

클라리시리스펙토르에관한모든것이믿기어렵다.대단한미모,이른명성,독창적인목소리,브라질의상징이라는지위,열정과가면그리고고향우크라이나에서의대학살을피해브라질레시페에정착한가난한유대인집안의딸이라는가족사.현대문학에서그녀가차지하는중요도는버지니아울프에버금갈것이다.
―주디스서먼

카리스마넘치는분위기,예리하고깊숙하게꿰뚫어보는시선,이집트고양이를연상시키는,눈꼬리가위로치켜올라간독특하고신비로운눈빛,낮고느린템포의말투,메탈릭한저음의목소리와살짝이국적인발음.
―배수아

클라리시리스펙토르는냉철한지성과통찰력,순진한놀라움에서사악한코미디로바뀌는유머감각을가지고있다.그녀는자신의표현대로삶의다양한스캔들속에서우리존재를있는그대로생각하는것이어떤것인지포착하려시도한다.문학계안에서도밖에서도실질적인계보를찾을수없는놀라운작가이다.
―레이첼쿠쉬너


2클라리시리스펙토르의작품및문체에대하여

얼마나기이한문장들인가.얼마나기이한,이야기없는이야기인가.그리고얼마나기,이.한.목소리인가.

예측할수없는부조리와돌연함으로가득한그녀의글은구조나플롯으로분석하는것이불가능해보인다.전체이야기가하나의덩어리로,한꺼번에다가온다.글쓰기의테크닉을전혀발휘하지않거나혹은아예무시하는듯보임으로써도리어증폭되는효과가있다.

그녀는전작품을통해서,가난한이민자의가족으로북동부에서보냈던어린시절과성인이된후리우에서의시절을,명백한유대인으로서,그리고동시에명백한브라질인으로서,사회적이면서동시에추상적으로,비극적이면서도유머러스하게,종교와언어의질문에실어표현했다.

3대표작「달걀과닭」에대하여

「달걀과닭」은신비하게읽히며,실제로오컬트적인요소가있다.난해하면서도심오한이야기인것이맞다.그래소아마도(낭독회의)청중들은,내가모자에서도끼라도꺼내서보여주기를바랄지도모른다.아니면갑자기트스에빠지거나.하지만나는일생동안그런짓은단한번도하지않았다.내영감은초자연적현상이아니라무의식의정교한작업이며,그것이저절로누설되는형랜태로표면에나타난결과물이다.게다가내가글을쓰는것은타인에게어떤종류든만족감을주기위해서가아니다.
―클라리시리스펙토르

4클라리시리스펙트로의작품에대한페미니즘적해석에대하여

그녀가원하든원하지않든,버지니아울프는클라리시의작품세계를말할때항상비교되는인물이다.예를들자면,“남미의버지니아울프”,또는“버지니아울프처럼글을쓰는,그레타가르보의외모를지닌작가”니하는식으로.클라리시의사후에그녀의작품전반과생애를페미니즘의시각에서해석하려는움직임이일었다.

마치카프카가여자인것처럼,릴케가우크라이나출신브라질유대인여인인것처럼,만약랭보가어머니였다면…….바로그지점에서리스펙토르의글쓰기는시작된다.
―엘렌식수

5배수아번역의『G.H.에따른수난』(근간)에대하여

하나의인생은서로영원히만날일이없는두갈래로갈라진길이다.지금『G.H.에따른수난』은내의식에가장깊게달라붙은책중의하나가되었다.설사한명의고독한인간여자와한마리벌레이외에,다른모든디테일은없거나,잊힌다하더라도.어떤독자에게『G.H.에따른수난』은,카프카이래로가장신비로운작품이될것이다.-배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