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교회 너머의 교회가 온다 : 하나님의 선교 관점으로 읽는 갈라디아서

새로운 교회 너머의 교회가 온다 : 하나님의 선교 관점으로 읽는 갈라디아서

$15.70
Description
탈종교·탈교회 시대에 전하는
‘너머의 복음’ ‘너머의 교회’ 이야기
《새로운 교회, 너머의 교회가 온다》는 ‘하나님의 선교’ 관점으로 갈라디아서를 읽어 냄으로써 ‘선교적 해석학’(missional hermeneutics)을 시도한 책이다. 일반적으로 갈라디아서는 율법과 은혜, 이신칭의 등 첨예한 교리적 논쟁을 담은 텍스트로 여겨졌으며 그렇게 읽고 해석해 왔다. 이렇듯 갈라디아서를 ‘교리 논쟁서’의 관점으로 읽게 되면, 갈라디아서에 담긴 역동성과 의미를 축소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기존의 독법은 갈라디아서 본문 자체를 읽어내는 데는 무리가 없으나, 오늘날 탈종교 탈교회 시대를 사는 현대 교회 현실에 적용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
이에 따라 저자는 ‘너머의 복음’ ‘너머의 교회’라는 개념으로 새로운 갈라디아서 읽기를 제안한다. 하나님의 복음, 하나님의 교회는 경계 너머를 지향한다. 따라서 ‘새로운 전환기에는 복음이 어떻게 기존의 경계를 뛰어넘어 하나님의 백성을 형성하는가’ 하는 관점에서 갈라디아서를 읽을 필요가 있다. 저자는 복음이 1세기 유대교 중심의 문화와 종교의 경계를 넘어 확산되는 시기에 갈라디아 교회가 어떻게 ‘앙시앵 레짐’(ancien régime, 구체제)이라 할 수 있는 유대교적 사고와 수구적 도전을 극복하고 복음으로 새로운 문화와 상황을 해석하는 공동체로 형성될 수 있었는지 알려준다. 또한 바울을 비롯한 당대 그리스도인들이 1세기 변화의 시기에 경계를 뛰어넘는 복음, 경계 너머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역사(役事)에 어떻게 반응했는지를 보여 준다. 그럼으로써 저자는 전환기와 문화적 격변기를 가리키는 인류학 개념인 ‘경계 시기’(Liminality)라는 용어를 빌려와, 갈라디아서가 ‘경계 시기’를 살아가는 21세기 그리스도인 공동체의 패러다임 전환에 시사점을 줄 수 있음을 강조한다.
책 내용을 보면, 1장에서 3장까지는 경계를 넘어서는 복음과 바울의 자전적 이야기에 담긴 ‘하나님의 선교’ 이야기, 칭의에 대한 구원론적 교회론적 선교론적 이해를 다룬다. 4장과 5장에서는 바울의 ‘미션얼 읽기’ 사례를 통해 선교적 해석학을 고민하며, 6장에서 마지막 8장까지는 제자훈련과 영적 형성, 경계 시기의 교회 공동체를 위한 새로운 상상력에 대해 강론한다. 일상생활사역연구소장 지성근 목사의 두 번째 신간 《새로운 교회, 너머의 교회가 온다》는 ‘미션얼 성경 읽기’, 곧 ‘하나님의 선교 정신(얼)’의 관점에서 어떻게 성경을 읽어야 하는지를 보여 주는 좋은 본보기라 할 수 있는 책이다.
저자

지성근

저자:지성근
일상생활사역연구소소장이자미션얼닷케이알(missional.kr)대표이다.부산대학교사학과(B.A)와총신대학교신학대학원(M.Div)을졸업한뒤,IVF(한국기독학생회)캠퍼스간사와IVF부산지방회대표간사,IVF부산지역학사회대표간사를역임했다.캐나다트리니티웨스턴대학교(TrinityWesternUniversity)에서신학을공부했으며(M.T.S.),밴쿠버캐리신학교(CareyTheologicalSeminary)에서목회학박사과정(D.Min.)을수료했다.지난2005년개척하여목회한함께하는교회에서2015년에미션얼선교사로파송받아‘미션얼운동’에헌신해왔으며,현재처치엠(ChurchM)개척멤버로참여하고있다.처치엠은월1회성서일과와성찬,서클을통한대화를나누고흩어져일상의신앙을살아가는모임으로,1인교회·가정교회·청년교회및교회를떠난‘가나안’들을위한실험적탈교회공동체이다.
《새로운일상신학이온다》(비전북)를썼고《탈교회:탈교회시대,교회를말하다》(느헤미야)와《겸직목회》(솔로몬)를공저했으며,《새로운교회가온다》(IVP)를번역했다.

목차

프롤로그|지금우리에게필요한미션얼읽기

1.복음-전환기와복음(갈1:1-12)
2.이야기-경계를넘어서는하나님의이야기(갈1:13-2:14)
3.칭의-구원론을넘어교회론·선교론으로(갈2:15-21)
4.미션얼성서읽기Ⅰ-복이되기위해복받은자(갈3:1-18)
5.미션얼성서읽기Ⅱ-삼위일체하나님의선교이야기(갈3:19-4:9)
6.제자훈련-형성으로서제자훈련(갈4:10-5:1)
7.영성-육체와성령,무엇을따를것인가(갈5:2-26)
8.교회-성품의공동체(갈6:1-18)

에필로그|탈교회시대,갈라디아서가주는상상력
감사의글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갈라디아서를하나님의선교관점에서읽는것은왜중요할까요?우선갈라디아서에미션얼특성이있기때문입니다.갈라디아서는당대의일상과문화가운데생활했던이들에게주어진서신입니다.갈라디아교인들에게이편지를쓴바울의시대적문제의식이무엇이었을까를먼저생각해야합니다.이것이16세기종교개혁자들의문제의식으로갈라디아서를보는일보다우선되어야합니다.
그렇기에갈라디아서를교리적으로첨예한논쟁을담은책으로읽기보다,새로운전환기에하나님의복음이어떻게기존의경계를넘어하나님의백성을형성하는가하는관점에서읽을필요가있습니다.
-18-19쪽,‘프롤로그’에서

21세기교차시기,문지방시기를보내는우리는갈라디아서에서무엇을배워야할까요?우리는어떤상상력으로이시기를살아가야할까요?…
은혜와평화를희생시키면서두려움과배제,혐오와분쟁을조장하는모든형태의가르침에저항해야합니다.교회공동체가‘유사공동체’로남지않으려면,공동체가운데사랑안에서참된말을해야합니다.바울이유대인공동체너머의공동체,갈라디아교회에그랬던것처럼말입니다.
격동의시기,경계시기에사랑안에서은혜와평화의복음을말하며분별하는공동체가우리상상력을지배하기를바랍니다.하나님의구원청사진인복음에있어서는분명하고단호해야합니다.거짓과미움과혐오와배제를경계하는용기와지혜가필요한시기입니다.너머의복음,너머의공동체(교회)가전환기를위한새로운상상력의기초입니다.
-38-39쪽,“1.복음-전환기와복음”에서

바울의1차선교팀은갈라디아지역,즉비시디아안디옥,루스드라,더베등에서유대교전통의경계를넘어일하시는하나님을경험했습니다.그런하나님의일하심은놀라웠습니다.그리고바울이안디옥에서게바를나무란사건이후사도행전15장예루살렘회의에서초대교회도하나님의일하심을확인했습니다.바로,그리스도인개인과교회인식의한계,전통과문화의경계너머에서하나님이이미먼저일하고계신다는사실이었습니다.
-55-56쪽,“2.이야기-경계를넘어서는하나님의이야기”에서

우리는콘스탄티누스주의모델의교회,모더니즘영향을받은교회가운데서우리가편안하게생각하는성경공부,예배모임,예전순서,교리공부등의실천에머물러있는지도모릅니다.이실천들이경계를넘어박스바깥에서펼쳐지는하나님의일하심을보지못하도록막을수있습니다.이미하나님은우리의생활세계곳곳에서일하고계십니다.하나님은세상가운데일하고계십니다.하나님은우리교회를넘어일하고계십니다.
-62쪽,“2.이야기-경계를넘어서는하나님의이야기”에서

사실자기주관을뒷받침하기위해성경을왜곡하여비뚤어지게해석하는사례는매우많습니다.심지어불교세계관으로성경을해석하면성경이불경처럼읽히는법입니다.우리가이런관점으로본문을보면,갈라디아교인들이어리석은선택을하게된것은유대교세계관으로구약을왜곡되고비뚤어지게해석하는사람들에게홀렸기때문입니다.이들은잘못되고비뚤어진성경해석으로그리스도의복음을왜곡시킵니다(1:7).이방인그리스도인들은구약을잘몰라서그냥그들이설득하는말에넘어가어리석은선택을하려합니다.이들은결국유대교출신그리스도인들의박학다식에주눅이들어미혹되고말았습니다.
-85쪽,”3.미션얼성서읽기Ⅰ-복이되기위해복받은자“에서

무엇보다도자신의신앙경험을성경적관점에서이해하는일이필요합니다.그래야나의신앙경험이무엇에근거하고있으며,무엇을향하는지제대로보게됩니다.예수그리스도의삶과사역이이모든신앙경험의근거여야합니다.그리스도께서십자가에못박히신일에무슨의미가있는지,우리가무엇을위해성령을받았는지바로볼수있어야합니다.그리고이것이모두하나님께서아브라함에게내리신복을예수그리스도안에서세상모든사람에게미치게하시려는의도라는사실을봐야합니다.
우리에게복음,성령의은혜와선물로표현되는복을주신이유는,경계를넘어서는존재가되라는뜻입니다.경계를넘어세상속에서,이웃가운데,모든민족에게복이되고,복을끼치고,복을구하고,복을전달하는존재가되라는것입니다.우리는세상에복을끼치는사람으로서복을받은자입니다.
-98-99쪽,”3.미션얼성서읽기Ⅰ-복이되기위해복받은자“에서

하나님은언제나하나님의백성보다먼저행하시고먼저일하십니다.이런하나님의일하심을하나님의선교라고합니다.하나님의선교는우리에게때에대한감각이있어야한다고가르칩니다.우리는종종한국기독교가시대착오적인자리에서있다고생각합니다.유대인들처럼한국기독교가박스내부에갇혀서생각하는모습을볼때그렇게느낍니다.하나님이교회와교회를다니는신자들만사랑하신다고생각하고있는것은아닌지우려스럽습니다.
교회는분명하나님나라의수단이자매개로서중요합니다.그런데이교회가지닌가치나효용성에한계가없다고이해하면큰오산입니다.교회가“생명을줄수있는것”(3:21)처럼생각한다거나주장하면,본문에서보듯이유대교적오류에빠지고맙니다.이같은사고방식에서도마찬가지로매개의변증법이라는문제가발생합니다.교회는세상과하나님사이의매개자이자중재자로서가치가있습니다.그러나교회는자칫교회자체를목적으로삼을수있습니다.자신이목적이되려하는것,그것이문제입니다.
-115쪽,”4.미션얼성서읽기Ⅱ-삼위일체하나님의선교이야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