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약자를 위한 예배와 저항의 책)

요한계시록 (약자를 위한 예배와 저항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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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요한계시록』은 요한계시록이 기록되던 당시의 사회적·경제적·정치적 삶의 자리를 충실히 반영하여 7년 대환란과 휴거 같은 신비한 종말론적 교훈을 얻으려는 한국교회의 잘못된 종말론 사상을 비판하고 요한계시록이 말하려는 본래의 메시지를 정확하게 제시한다. 저자는 요한계시록이 인류의 종말적 대참사와 파국을 보도하는 종말론적 시나리오가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정의에 역행하는 로마 제국 같은 거대한 통치 시스템에 저항하도록 돕는 문서라고 주장한다.
저자

이병학

저자 이병학은 한신대학교 신학과(Th.B.), 연세대학교 대학원 신학과(Th.M.), 미국 프린스턴 신학교(Th.M.), 독일 괴팅엔 대학교(Doktorand), 독일 보훔 루어 대학교(Dr.theol.)에서 신학 공부를 했으며, 한신대학교 신약학 교수, 한신대학교 신학대학 학장, 한국신약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협성대학교, 성공회대학교, 서울장신대학교, 강남대학교, 목원대학교 등 국내 여러 신학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주요 연구 분야는 유대 묵시 문학과 신약성서를 사회사적·해방신학적·여성주의적으로 해석하는 것이며, 현재도 이러한 분야에서 강의와 저술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저서로는 『다시, 민중신학이다』(공저, 도서출판 동연, 2010), 『새내기, 성서에서 길을 찾다』(공저, 한신대학교출판부, 2009), Befreiungserfahrungen von der Schreckensherrschaft des Todes im ?tiopischen Henochbuch: Der Vordergrund des Neuen Testaments (Hartmut Spenner, 2005)가 있다.

목차

저자 서문
서설
제1장 프롤로그와 요한의 소명
살아 있는 메시지: 신화와 증언
제2장 일곱 교회에 대한 환상(2:1-3:22)
살아 있는 메시지: 소명과 저항
제3장 하늘의 보좌와 일곱 봉인 환상(4:1-8:1)
살아 있는 메시지: 충성과 예배
제4장 일곱 나팔 환상(8:2-11:19)
살아 있는 메시지: 죽음과 부활
제5장 짐승들과 대결하는 교회와 예배(12:1-15:4)
살아 있는 메시지: 증언과 순교
제6장 일곱 대접 환상(15:5-16:21)
살아 있는 메시지: 반전과 평화
제7장 음녀 바빌론에 대한 심판과 예배(17:1-19:10)
살아 있는 메시지: 오만과 회개
제8장 천년왕국과 마지막 심판(19:11-20:15)
살아 있는 메시지: 기억과 연대
제9장 새 예루살렘 환상(21:1-22:5)
살아 있는 메시지: 희망과 치유
제10장 에필로그(22:6-21)
살아 있는 메시지: 기다림과 윤리

출판사 서평

그동안 한국교회가 요한계시록을 세대주의적·풍유적으로 해석하여 미래적인 묵시로만 이해한 결과 요한계시록은 많은 오해와 불신을 받아왔다. 그러나 이 책은 요한계시록이 기록되던 당시의 사회적·경제적·정치적 삶의 자리를 충실히 반영하여 7년 대환란과 휴거 같은 신비한 종말론적 교훈을 얻으려는 한국교회의 잘못된 종말론 사상을 비판하고 요한계시록이 말하려는 본래의 메시지를 정확하게 제시한다. 저자는 요한계시록이 인류의 종말적 대참사와 파국을 보도하는 종말론적 시나리오가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정의에 역행하는 로마 제국 같은 거대한 통치 시스템에 저항하도록 돕는 문서라고 주장한다. 요한계시록이 기록되고 회람되던 시대에는 로마 제국의 군사주의적 패권과 수탈경제 체제가 정당화되고 황제 숭배가 당연시되었다. 이런 시대적 상황에서 요한계시록의 저자는 악한 세상의 역사가 하나님의 심판과 어린 양의 진노로 종말을 맞이하고, 희망찬 대안적 세계가 시작된다는 사실을 밝혀 암울한 시대를 사는 성도들에게 희망을 주며 참된 예배를 독려했다.
오늘날의 시대는 요한계시록이 저술되던 로마 제국의 시대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 핵무기가 지구를 파괴하고 인류의 멸절을 불러오는 재앙을 예고하는가 하면, 경제의 세계화가 세계 곳곳에 살고 있는 약자들과 가난한 자들을 합법적으로 억압하고 착취하며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다. 저자는 요한계시록이 황제를 숭배하고 로마 제국의 불의한 체제에 협력하는 자들은 신앙이 없는 자들로, 반면에 황제 숭배를 반대하고 로마의 제국주의에 저항한 순교자들과 증인들은 신앙이 있는 자들로 기록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를 통해 오늘을 사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요한계시록의 메시지에 귀를 기울이고 오늘날의 전쟁 체제와 신자유주의적 경제 세계화의 현실을 숙고하라고 요청한다. 또한 그리스도인들이 오늘날 제국의 신화들이 날마다 주입하는 마취에서 깨어나 시장의 제국과 다국적 자본에 충성하는 우상 숭배를 거부하고 약자들의 생명을 돌보는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만 충성하는 참된 예배를 드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나님의 참된 정의의 실현과 해방을 갈망하는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악한 세상의 역사가 하나님의 심판과 어린 양의 진노로 종말을 맞이했고, 이제 희망찬 대안적 세계가 시작되었다는 사실에 큰 위로를 받을 것이다. 반면 약자를 억압하고 수탈한 권력자와 지배자들은 사탄적 체제의 상징인 로마가 하나님의 심판을 받고 불에 타서 영원히 사라진 것을 기억하고 회개하며 나아가야 할 것이다. “지금 우리를 향해서 오고 있는 천상의 예수를 적극적으로 기다리며 정의, 자유, 평등, 평화를 위해서 행동해야 한다”라는 저자의 말처럼, 종말의 신앙으로 승리하는 “매일 그리고 매 순간”을 꿈꾸는 독자들에게는 이제 요한계시록이 희망의 메시지로 새롭게 읽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