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은 진주가 되었고 절규는 노래가 되었다

눈물은 진주가 되었고 절규는 노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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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 이 책은 윤경숙 시인의 시집이다. 총 4부로 구성되었으며 저자의 시와 에세이가 함께 수록되어 있다.
저자

윤경숙

尹慶淑

한국문인협회회원
서울구치소불교종교위원
군부대상임법사,대암사주지
서울시자원봉사교육전문강사등활동
KBS-1TV〈이것이인생이다〉출연
서울시모범자원봉사자표창
제4회농촌문학상시부문최우수상
현)월드시니어유니온위원장
「무상」,「차라리침묵하고」,「촛불」,「가신님」,「청산」,「하얀그리움」등많은시가가곡으로작곡됨
저서|시집『차라리침묵하고』,『가슴에있는사람』,『그대의그대가되어』,『꽃처럼살고싶다』,『머무는자리에서』장편소설『스쳐간바람』에세이『내가슴가시를빼내며』,『미움에대한예의』

목차

프롤로그 4
광화문거리에서 10

1부
삶의마디를딛고

차라리침묵하고1 18
차라리침묵하고2 20
차라리침묵하고3 21
차라리침묵하고4 22
스쳐간바람 23
아름다운봉사 24
미움에대한예의 25
가슴에있는사람 26
그대의그대가되어 28
꽃처럼살고싶다 30
머무는자리에서 32
나의방황 34
사랑 35
청산 36
절망의끝자락에서 38
연(緣) 40
독백 42
인생 45
귀향 46
내가슴가시를빼내며 48
어리석음 49
의문 50
어느여인의통곡 51
꿈은사라지고 52
허상 54
환상 55
진리1 56
진리2 57
혼술 58
가신님 59

2부
늘그러하듯

기도1 62
기도2 64
불치병1 66
불치병2 68
불치병3 70
고운님 72
因緣 74
고독 75
멍에 76
베풀고떠나기 77
겨울여자 78
무상 80
촛불 81
여심 82
해피엔딩을꿈꾸며 83
해후 84
하얀그리움 86
감사기도 88
육우가(六友歌) 89
인생의양념 90
마음다스리는법 91
대화의기술 92
믿음 93
과정에대한예의 94
탐(貪) 95
진(嗔) 96
치(癡) 97
무심(無心) 98
빈길 99
식탁1 100
식탁2 101
식탁3 102
식탁4 103

3부
우리는우리답게

이제는 106
작은날갯짓을하다 108
아버지 109
조용한절규 110
그리운사람 111
통일의깃발을들자! 112
무지개동산 114
찬란한빛으로 116
아름다운방황 117
맑은물소리 118
이토록그리움이 120
마지막불꽃 122
이별(離別) 123
호르몬 124
푸른하늘을향하여! 126
이쯤에서 128
나의님 129
깊은그리움 130
그러나,가끔은그리움에떨기도한다 132
유구무언(有口無言) 134
삶 135
변명 136
情 137
길그리고道 138
영원한나의님 140
강요된운명 142
방황 144
새벽기도 145
여명 146
시어(詩語) 147

4부
우리나라함께생각하기

그리고현실 150
국민여러분1 152
국민여러분2 164
억울함에대한예의 169
슬픈만세!(박정희대통령) 170
조국의불꽃이되신님이시여!(고이재수장군님)173
고운님이시여!(고강베드로님) 176
빛이되신님이시여!(고심정민소령) 178
아!대한민국 180
새날을기다리며 182
승리의깃발을들자 184
조국의불꽃이되신님이시여! 186

나라를생각하며 188
에필로그 190

출판사 서평

〈프롤로그〉

나는왜,태극기를들고광화문에나갔는가?
광화문광장에는애국동지들의한서린눈물이뿌려져있다.

태극기를들고광화문에나가기전까지만해도모든것이편안했고잘살고있다고믿고있었다.그야말로태평성대인줄착각하고있던어느날,학생들을태우고수학여행가던배가침몰했다는사고뉴스가떴다.

얼마후이상한소문이들렸다.
광화문광장에촛불을든사람들이모여시위를벌이고있다는것이다.그러나그때까지도별다른관심을두지않았다.
광화문광장에새로운문화예술이벤트가펼쳐지는가보다라는정도의가벼운생각을했을뿐이다.

급기야,급기야대통령탄핵이야기가나오기시작했다.뭔가심각하게돌아가고있는것이분명했다.
그래서현장에나가보았다.
막상가보니그현장은너무나기막힌아수라장이었다.차마말로표현할수없는어이없는광경이벌어지고있었다.
이게대한민국수도서울한복판에서벌어질수있는일인가?
아연실색하지않을수없었고경악을금치못했다.어찌된일인가?앞이캄캄하고어지러웠다.

광화문광장은섬뜩하고살벌한광란의굿판으로변해가고있었다.

그리고…그리고현직대통령이탄핵되었다.
어이없는결과에국민들의분노가폭발하기시작했다.국민들에의해서합법적으로선출된대통령이다.
더욱이여성대통령에대한긍지와자부심으로우리는한껏자랑스러운분위기가고조되어있었는데.그런데이게무슨날벼락이란말인가?

대통령이탄핵된다는것은국가비상사태를의미하는것이아니겠는가?또한대통령탄핵에대해뭔가석연치않고억지스럽다는느낌을떨칠수가없었다.

그러나,그러나무엇이어디에서부터어떻게잘못된것인지도무지감을잡을수가없었다.아무리생각을해도납득도이해도되지않았다.

문득,오래전동생이했던말이떠올랐다.
“언니!우리나라망할거같어…전교조때문에…”
그후전교조가입을끝까지거부했던동생은결국교직에서나오게되었다.전교조때문에교단을떠나는동생을보면서도그의미를제대로알지못했다.
동생은전교조교사들의등쌀에도저히견딜수가없다고했다.
그제서야동생의말이괜한소리가아니었고심각한의미가있음을깨닫게되었다.
나는자괴감으로속이부글부글끊고분통이터졌다.동생에게그게무슨말이냐고단한번도물어보지도않았던내자신이너무나부끄럽고창피스럽고민망했다.

이런세상에!
동생에게속죄하는심정이되었다.그러나이미나는노년층이었고세상은급격히이상하게변질되어가기시작했다.그런상황에서우리같은노인들이할수있는것은별로없었다.

편히밤잠을이루지못했다.
태어나칠십여년을살아오며처음으로나라걱정을하게되었다.그리고잠들지못하고뒤척이다날이새면태극기를들고광화문에나가는것이일상이되었다.

태극기를들고광화문에서만난대부분황혼의동지들.“탄핵무효!”“주사파척결!”을부르짖다보면우리모두가복받친감정으로뜨거운눈물을흘렸다.
시시때때먹먹한가슴을안고하늘을향해간절히간절히기도하는일이전부였다.이구동성으로말한다.우리는살만큼산사람들이니머지않아하늘로갈노인들이지만,우리자식들그리고손자손녀들은어쩌란말인가?

나라가없으면아무것도없는것이다.
내목숨이라도바치고싶은심정이되었다.어떻게하면내목숨이라도바쳐이나라대한민국을지켜낼수있을까?어찌해야할지막막하고방법은묘연하니그저하염없이하염없이눈물만눈물만그렇게흘릴뿐이었다.

그런5년의세월이흘렀다.
이쯤에서가슴을쓸어내린다.지난5년은우리나라대한민국이절체절명의위기에있었다.월남처럼이지구상에서사라질뻔한대한민국이다.그런위기속에서나라지키기에용감하게나섰던애국시민들에게뜨거운동지애를느낀다.

애국활동중순국하신분들도많다.
그분들을생각하면지금내가살아있음이부끄럽다.따라서그부끄러움에서헤어나기위해서라도그분들의희생이헛되지않도록해야한다.한분한분이대한민국의영웅으로추대되어야한다.
그분들이이루고자했던뜻이바로대한민국의정체성회복이라고나는믿는다.이처럼위기에서나라지키기위해각계각층에서애쓰고헌신하신수많은분들을생각하면지금도가슴이아프다.

역사는바르게쓰여져야한다.
그동안대한민국의역사는대한민국의정체성을부정하는세력들에의해서의도적으로폄훼되고왜곡되어왔다.분노해야할사실이고분노해야한다.그리고분노하는것만이능사가아니다.
그간잘못되고왜곡된것을바로잡아야한다.

이제새로운시대가막을올린바로지금이순간,희석되고흐트러지고왜곡되었던대한민국의정체성을되찾아역사를바로잡고나라의기틀을반듯하게세워야할때이다.

지금우리가해야할일이다.
만일지금이순간을무의미하게흘려보내면후세에씻지못할치욕을남기에될것이다.
우리는일부젊은이들로부터틀딱이니꼰대니하고무시당하는세대이다.그러나우리는그젊은이들이지금마음껏누리고살수있는자유롭고풍요로운오늘의대한민국을만드는요소요소에작은힘을보탠세대이다.
그에대한긍지와자부심으로살고있다.
비록늙고병들어가는황혼이지만나라의위기에서대한민국을지켜낸우리들이기때문이다.

내생애에서처음으로나라를위한눈물을흘렸다.
그렇게흘린눈물은진주가되었고고뇌의절규는노래가되었다.

-2022년
가을로가는길목에서윤경숙

〈에필로그〉

사십대.
사십대는인생의황금기가아니겠는가?
그런데나는어린시절은물론이고젊디젊은청춘시절도무척이나고통스럽게살았다.결혼전,이십대초에극단적인선택을시도했을만큼처절한삶이었다.그때,살아난것은기적이다.
그후결혼과동시에감당할수없는고통들이내앞에펼쳐졌다.
극도의갈등과방황의연속이었다.

내운명이저주스러웠다.
끝날것같지않은그고통속에서차라리삶의끈을놓고싶은유혹을느끼며마치유서를쓰듯밤이면글을썼다.그것만이내가나를위로할수있는유일한몸부림이었다.

그글들이詩로승화되어사십대중반에첫시집을출간하게되었다.
〈차라리침묵하고〉는그런産苦끝에나왔다.
시시비비가려본들가소롭기그지없어
차라리침묵하고고독을벗하리라

지금도아무런능력이없다.
이미나이들어늙어졌고내옆에서나를보호해주어야할옆지기도내곁을떠난지어언24년.가난한시인은오늘도외롭다.
그긴세월을침묵으로삼켜내며힘겨운삶을이어가고있다.

그래서나는내가가엽다.
하지만살아있으니한번쯤은살아있는것처럼살아보고싶다.
밤새워글을쓰는것은살고싶어서일것이다.

세월이흘렀다.
지금아홉번째책을엮는다.
그세월의무게를생각하니눈시울이붉어진다.

먹먹한가슴을안고오늘을견뎌본다.

-2022년
가을로가는길목에서윤경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