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당신에게 꼭 필요한 법문

나와 당신에게 꼭 필요한 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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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한쪽 모퉁이를 비추면 천지가 밝아진다
법화사상에 “한쪽 모퉁이를 비추면 천지가 밝아진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아주 작은 곳에서 밝은 일이 생기면 그 일로 전체가 다 밝아질 수 있다는 뜻으로 우리 삶과 사회에 지침이 되는 가르침입니다. 그렇다면 한쪽 모퉁이를 비출 빛은 어디에서 비롯되어야 할까요?

그것은 빈손에서 비롯되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양손에 더 많은 것을 움켜 쥐려고는 해도 한 손을 비우려는 생각을 하는 이들은 많지 않습니다. 생각해 보면 한 손쯤 남을 위해 비워두어도 됩니다. 오히려 양손에 많은 것을 움켜쥐고 살면 그 중 하나를 빼앗길까 조바심을 내고 두려워하게 되지만, 한 손은 비워두고 남을 위해 사용하다 보면 빼앗길 것도 없으니 두려움을 느낄 필요도 없고, 남을 위해 아름다운 일을 할 수 있으니 한결 여유로움 속에서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흔히 생각할 때 가진 것이 많은 사람이 많이 베풀고 살 것 같지만 실제는 힘겹고 어렵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베푸는 예가 더 많습니다.
《잡아함경》에 현명한 사람은 많은 재물을 얻으면 자신과 남을 위해 쓰고 베풀어서 몇 배나 큰 공덕을 쌓을 줄 안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넓은 들판에 호수가 있어 그 물이 맑고 깨끗하여도 그것을 쓰는 사람이 없으면 스스로 말라 없어지나니 아무리 귀한 재물일지라도 어리석은 사람이 가지고 있으면 자기를 위해서 써 보지도 못하고 남을 위해 베풀지도 못하면서 모으고 지키느라 걱정만 하다 임종과 함께 모두 잃고 마느니라.
지혜로운 사람이 재물을 얻으면 자기를 위해서나 이웃을 위해 쓸 줄도 알고 베풀 줄도 알아 그 목숨을 마친 뒤에는 천상에 태어나리라.
저자

두산일면

일면스님은1959년경남합천해인사에서명허스님을은사로입산,해인사승가대학대교과와동국대승가대학승가학과를졸업하였으며대한불교조계종중앙종회의원,봉선사주지,조계종교육원장,군종교구초대교구장,호계원장,동국대학교38대이사장,로스엔젤레스동국대학교(DULA)이사장,학교법인광동학원이사장등을역임하였다.

현재는(사)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남양주불암사회주스님을맡고있으며2018년대한불교조계종원로회의의원으로추대된데이어2019년대한불교조계종대종사법계를품수하였다.

저서로는『잘이은지붕에는비가새지않는다』(1999년),『행복한빈손』(2007년)이있으며〈제33회포교대상(종정상)〉,〈제9회영축문화대상(포교원력상)〉,〈해인사승가대상〉을비롯하여〈보건복지부장관상〉,〈만해실천대상〉,〈합동참모의장육군대장감사패〉등다양한분야의수상과감사및공로패를수여한바있다.

목차

저자의말 4
엮은이의말 6

1장·마음에번뇌가끓을때
원으로부터자유로워지기 16
한쪽모퉁이를비추면천지가밝아진다 18
복은‘받기’보다‘짓는것’ 22
마음에번뇌가끓을때 26
마음의주인이되어살아가는것 30
일념삼천(一念三千) 32
가장깊고간절한염불 36
돌아볼것도없는사문의운명 40
하필왈리(何必曰利) 44
이미난네안에있다 46
육신에‘나’가없기때문에 51
타종교를비난하거나비하하지말라 54
참선하는법 62

2장·나보다남을비추는등불
무재칠시(無財七施) 70
수적천석(水滴穿石) 73
나보다남을비추는등불 78
타면자건(唾面自乾) 81
연꽃같은사람 86
타인능해(他人能解) 90
돈은쓰려고할때만자기것 93
긍정적삶의변화 94
백팔적덕(百八積德) 98
기쁘고즐거운마음을내라 100
얻지못하는괴로움,더얻고싶은괴로움 104
한줌의겸손한흙으로 106
꽃과향을받들어공양하면 110
진흙탕에서도진흙에물들지않는연꽃처럼 116

3장·행복하게사는법
행복하게사는법 126
불교를믿는다는것 130
관상은심상만못하고,심상은덕성만못하다 136
작은생물체에도불성이있다는마음 139
비움과채움 144
나를깨닫는길 146
연기(緣起) 150
탐심(貪心)도,변심(變心)도,추한마음도들어갈수없게 154
재물,지식,교양,덕성을베푸는자비심 156
좋은내면은좋은습관에서 160
어떻게해야맑고깨끗해지나이까 162
세상과내가한몸임을깨달을때 164
소유가목적이되는물욕은독 170
거짓말에는작고큰것이없다 172
뿌린대로거둔다 176
인과는피할수없다 180

4장·마음의여유
더불어사는삶 188
사람이가지고있는좋은마음 190
평생사랑받고존경받는사람 192
마음의여유 196
6월의천도재 200
부처님의세가지가르침 204
부처님을향한마음 208
아름다운사람의배려 210
강물과같은시간 212
새해를맞으며 218
희망으로떠오르는한가위 222
‘처음마음’으로돌아가라 228
마음밭의잡초를뽑아라 230
양심을지키고산다는것 234

출판사 서평

[진흙탕에서도진흙에물들지않는연꽃처럼]

흔히연꽃하면불교를생각하고,불교하면무엇이떠오르는가물으면부처님의가슴을상징하는절만(卍)자나연꽃을떠올리곤합니다.연꽃은불교의상징꽃으로조금도손색이없을만큼불교사상과가장잘부합되는꽃입니다.《제개장보살소문경(除蓋障菩薩所問W經)》에도연꽃의특징이잘나타나있는데몇가지만살펴보더라도왜연꽃이불교를상징하는지를잘이해할수있습니다.

연꽃은진흙탕에서자라지만진흙에물들지않으며,한방울의오물도머물지않습니다.연꽃은그어떤진흙탕시궁창에서피더라도그향기를아낌없이뿜어내어온주변을아름다운향기로가득하게합니다.따라서불교에서어떤사람을일컬어연꽃을닮은사람이라부를때는그어떤비리와부정,시련과고통,한숨과눈물이범벅된곳에서도그곳을정화시키고향기롭게만드는사람이라는의미를담고있습니다.

또한연꽃은모양이둥글고원만하여보는이로하여금저절로마음이온화해지고즐거워지게합니다.추석에달만봐도마음이환해진다는사람들이많습니다.예로부터둥근보름달이떠오르는날이면정화수를떠놓고자신의소원을빌던사람들이많았습니다.향기가있는것도아니고,실제로만져볼수있는것도아닌보름달을보기만해도마음이저절로편안해지고자애로워진다는데연꽃을보고관세음보살같은마음이들지않는다면그건거짓말일것입니다.

연꽃은줄기가부드럽고유연하여웬만한충격과비바람에꺾이거나부러지지않습니다.열심히수행하는이들,열심히부처님가르침대로사회생활을해나가는이들에게이를방해하는일들은수시로장소불문하고일어납니다.그래서이세상이사바세계라하지않던가요.그런가운데도고통이나장애에굴하지않고오히려포용력으로모든것을보듬어가는이들이있습니다.이런이들또한연꽃같은사람입니다.

또한연꽃은그자체가좋은징조를띱니다.많은이들이연꽃으로액세서리를만들어달기도하고,집집마다연꽃사진이나그림을달아놓는걸좋아합니다.연꽃의좋은기운을몸으로받고,집안에퍼지게하고싶은염원때문일것입니다.

이뿐만아니라연꽃은활짝필때이지러짐이없고,이로운열매를맺어불교의연기법을상징하고있습니다.그리고연꽃의빛은우아함과맑은기운을갖고있어누구나연꽃을보면그기품에감탄하게됩니다.

마지막으로연꽃의특징으로어린싹일때부터연꽃임을알수있다는점을들수있습니다.벼인지피인지도어느정도자라봐야구별할수있고,장미와찔레,혹은백합과나리도꽃을피울때까지는정확하게구별하기가쉽지않습니다.그러나연꽃은그렇지않습니다.어린싹일때부터연꽃임을한눈에알수있습니다.가난하고고난이많은집에서태어난사람이라도맑고바르게자라는아이가있는것처럼연꽃은비록진흙탕속에서싹을피울지라도어린잎이날때부터연임을단숨에알아볼수있는특징이있습니다.

이렇게연꽃은여러의미에서불교의상징이될만한가치가충분한꽃입니다.

[6월의천도재]

사십구재(四十九齋)천도재(遷度齋)의유래는6세기경중국에서생겨난의식으로유교적인조령숭배(祖靈崇拜)사상과불교의윤회(輪廻)사상이절충된것이라여겨집니다.

불교의식에서는사람이죽은다음7일마다불경을외면서재(齋)를올려죽은이가그동안에불법을깨닫고다음세상에서좋은곳에사람으로태어나기를기원하는제례의식입니다.

칠칠재(七七齋)라고도부르며이49일간을중유(中有)또는중음(中陰)이라고하는데이기간에죽은이가생전의업(業)에따라다음세상에서의인연즉생(生)이결정된다고믿기때문입니다.

원래불교의무아설(無我說)에따르면개인의생전생각과행위자체에대한업보(業報)는그사람개인에한정되며어떤방법으로도자녀또는그후손누구에게도전가될수도없으며전가할수도없다고합니다.

그러나유교사상은이49일동안에죽은이의영혼을위하여그후손들이정성을다하여재를올리면죽은부모나조상이후예들의공덕에힘입어보다좋은곳에인간으로다시태어나게되고그조상의혼령이후손들에게복을주게된다는것입니다.

불교에서도무아설과는다른육도(六道)사상에따르면모든중생은육도즉천상(天上),인간(人間),축생(畜生),아수라(阿修羅),아귀(餓鬼),지옥도(地獄道),여섯세계를윤회하고있으므로죽은가족이이중이른바삼악도(三惡道)지옥도,아귀도,축생도에들어가지않도록하기위하여기원하는기도행위가사십구재(四十九齋)천도재(遷度齋)라는것입니다.

해마다6월이되면값진희생을보여준분들을생각하게되는데이분들을우리는호국영령들이라부릅니다.내모든것을조국을위해바친분들의넋이지금의우리하늘을푸르게했고,지금우리의생명을있게했으며나라와가족,친구를있게해주었습니다.

호국영령들의넋이고맙고거룩하게만느껴집니다.우리는항상순국선열과호국영령들의희생그리고감사한마음을잊을수가없습니다.

[엮은이의말]

코로나팬데믹의불안이어느정도안정된듯하지만언제또무엇이우리를위협할지모른다는불안과공포를아직떨쳐버리지못하고있다.그러는와중에전쟁과환경문제,기후변화,경제불황까지겹쳐우리삶은자꾸만매말라가고있다.더욱이우리의젊은이들은연애,결혼,출산을포기한다는뜻의삼포에서해가갈수록인간관계도어렵고내집을갖는것은너무나요원하여이둘이더해져오포,꿈과희망을갖는자체도어려운시대라하여칠포,지금은외모와건강까지더해져구포세대가되었다는자조적인말까지등장했다.거기다외로움이라는사회적질병까지…….

혼란스럽고강퍅한현재를살아가는우리들에게마음기댈곳이필요하다.어떻게하면지금보다더행복할수있을까.나와내가족,내자식들,내친구들과이웃들이풍족하진않더라도어둡고후미진곳에내몰리지않고서로위무하고다독이며살아갈수있을까.이소박한꿈앞에서도우리는이따금길을잃고우두커니서서방황할때가있다.또머리에서는이해해야한다고생각하지만가슴에서는불길이타올라잠못이루게하는일들은왜그리도많은지…생·로·병·사,애별리고(사랑하는사람과헤어져야하는괴로움),원증회고(미워하는사람과함께있어야하는괴로움),구불득고(원하는것을갖지못하는괴로움),오음성고(욕망과집착으로부터오는괴로움),이여덟가지의괴로움(팔고)이문득문득엄습해오기도한다.

이책은저자인일면스님의법문중의일부분을간추린법문어록집이라고할수있다.불교교리에국한되지않고아주쉬운내용으로우리에게울림을준다.소소한일상가운데‘아,그거였구나!’하는작은깨달음,그순간나와내주변이환해지는깨달음,행복하고싶은나와당신에게큰힘이되는그런위로와위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