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설지만한국이좋아!
2학년2반도야는난민입니다.난민은전쟁이나재난등여러가지이유때문에자기나라에서살기힘들어다른나라로온사람들입니다.그래서친구들은도야를꼬마난민이라하지요.아이들은도야에게“얼굴이왜까매?”라고무례한질문을하기도하죠.그렇지만“몰라!그걸내가어떻게알아?그런데,너희들얼굴은왜노랗니?”라는도야의대답은오히려아이들을머쓱하게합니다.
도야는한국에익숙하지않아요.훌륭한한국사람이되라고하니까되고싶기는한데,그럴자신은없습니다.받아쓰기는너무어렵고,한국음식보다는미얀마음식이더좋거든요.하지만다시맬라캠프로돌아가고싶지는않습니다.신기하고재미있는게많은이나라가좋아서요.
밍글라바!도야가만난사람들
도야네가족을보면난민이라고귀엣말로수군거리는사람도있고대놓고손가락질하는사람도있어요.301호아저씨는도야를보면난민들이모여들어집값이떨어진다고합니다.그런데괜찮아요.301호아저씨에게꽁초나버리지말라고하는101호할머니도있고,리듬악기가무엇인지몰라준비를못한도야를위해리듬악기를챙겨주는담임선생님도있거든요.창수는도야에게받아쓰기빵점을받는다고놀리지만,도야를걱정해주곤해요.다정하게한글을알려주는멘토오빠도있고요.도야는새해에이런다짐을했어요.이나라가좋다고,어른이돼도할머니가돼도여기서살거라고요.그러려면받아쓰기공부는더열심히해야겠죠?
씩씩한도야를응원하며
‘다를것없는우리,함께삶’을생각하게하는작품입니다.많은작품이난민의고통스러운탈출기에초점을맞추었다면,이작품은천진난만한9살난민아이가한국에적응하는모습을그렸습니다.저자는‘재정착난민수용시범사업’으로한국에들어온난민을가르친경험이있습니다.잘몰라서,잘못해서늘주눅이들어있던난민아이들이점점학교생활에익숙해졌다고합니다.저자는난민아이들이주눅들지않고당당하게살았으면하는바람으로이책을썼다고합니다.
미얀마에서는건기가지나우기가시작되는4월을새해라고생각하며몽로예보를나눠먹는다고합니다.한국은새해첫날에떡국을나눠먹지요.4월과1월,몽로예보와떡국이다르긴합니다.하지만,언제고어느음식이고함께음식을나눠먹고웃으며살아가면되지않을까요?낯선것이결코다른것은아님을알게해주는따뜻한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