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서평
역사를되돌릴수는결코없는일이지만,그렇다할지라도절대로일어나지않았으면좋았으리라고생각하는일들이있다.그중의하나가마녀사냥이다.그렇듯기억에조차떠올리고싶지않은일이지만그것을다시되새겨야하는이유는오늘날에이르기까지도처에서그것이다른모습으로나타나고있으며,그현상의본질을파악해야지만반복을피할수있다고믿기때문이다.그런의미에서마녀사냥의교본이라할수있는《말레우스말레피카룸:마녀를심판하는망치》는그출간이뒤늦은감이있긴하지만우리나라의번역세계에더해진소중한...
역사를되돌릴수는결코없는일이지만,그렇다할지라도절대로일어나지않았으면좋았으리라고생각하는일들이있다.그중의하나가마녀사냥이다.그렇듯기억에조차떠올리고싶지않은일이지만그것을다시되새겨야하는이유는오늘날에이르기까지도처에서그것이다른모습으로나타나고있으며,그현상의본질을파악해야지만반복을피할수있다고믿기때문이다.그런의미에서마녀사냥의교본이라할수있는《말레우스말레피카룸:마녀를심판하는망치》는그출간이뒤늦은감이있긴하지만우리나라의번역세계에더해진소중한목록이아닐수없다.
조한욱(한국교원대학교역사교육과교수)
세속적사상이교회의원리에오염되어가면서하나둘운명적인결과들이초래되기시작한다.교회가‘마법사들이범한죄’의종교적성격을전면에내세우기시작했고또한군중의광기,즉날아다니는여자,산사람을잡아먹는흡혈귀그리고악마와성교를하며온갖동물로둔갑하는여자들의존재를믿는군중의광기를확산시켜나갔다.(……)
위협적이고신비로운힘의근원으로서악마가불러일으키는공포감은날로확산되어갔고,이때문에많은사람이심각한정신질환을앓게되었다.이제사람들은자신이악마의마법에걸렸다는것그리고악마의도움을받으면다른사람들을자신의도구로만들수있다는사실을믿게되었다.12세기의인간사회가크나큰파국을맞이하게된것이다.사무일로진스키(러시아역사학자)
책의저자하인리히크라머와야콥슈프렝거는“마녀에게이러한능력이없었다면좋았을것을!”이라고절규한다.하지만정작인류역사에서절대일어나지말았어야할일중의하나를그들이만들어내고힘을실어준다.그것이바로마녀사냥이다.오늘날까지다양한형태로나타나고있는마녀사냥,그현상의본질을파악하지않는다면결코마녀사냥의반복을피할수없을것이다.
500년전중세유럽사회를파국으로몰고간마녀사냥,그들은왜마녀의존재를주장했고왜사냥에모든것을걸었을까?‘마녀사냥의교본’《말레우스말레피카룸-마녀를심판하는망치》는마녀사냥의본질과그역사적·종교적배경을파악하는데소중한자료가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