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하 교육 (희망구현 구희현 대담집 | 현장에서 시작하는 공감과 상생의 교육이야기)

하하하 교육 (희망구현 구희현 대담집 | 현장에서 시작하는 공감과 상생의 교육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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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북돋움 말

침묵하는 사람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때
요즈음 언론이나 사이버 상에서 어린이집과 유치원 영어교육 금지 여부, 대학입시에서 수능 강화와 수시비중 확대 여부를 놓고 말들이 많다.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다루어지는 교육문제 양상으로만 보면 예나 지금이나 우리 교육 문제의 양상은 별 다름이 없어 보인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그런 류의 기사들을 보며 점점 더 허망한 느낌이 든다. 대학입시가 바뀌고 영어교육이 바뀌면 정말 교육이 바뀔까? 마음 한 구석에서 저게 지금 우리 교육의 가장 심각한 문제일까 하는 의문이 고개를 드는 것이다.
교육현장에서 느끼는 교육문제의 양상은 언론에서 떠드는 교육문제의 양상과는 참 거리가 멀다. 고등학교는 학교에 오기 전에 이미 인생이 다 무너져서 자기 삶에 아무 의욕 없이 엎드려 자거나 멍하니 입 벌리고 있는 아이들이 과반을 넘은지 이미 오래이다. 영어 조기 교육이나 대입제도가 문제되는 아이들은 아직도 눈 반짝이며 수업을 듣고 있는 소수의 10%정도 아이들의 문제일 것이다. 사회적으로는 이상하게도 소수의 아이들이 겪는 문제만이 교육문제의 전부인 것처럼 부각된다. 그리고 대다수 아이들이 겪고 있는 정체성과 삶에의 의욕 부재는 교육문제로 떠오르지도 않는다. 하지만 이제는 정말 교육현장에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무엇이 정말 해결해야할 교육문제인지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진짜 아픈 아이들은 아무 말도 못한다. 참혹한 것에는 입이 없다. 제도나 정책의 가장 큰 피해자들은 사회적 약자이기 때문에 사회적 발언력이 약하다. 그래서 이른바 정책을 다루는 전문가들의 귀에 그들의 목소리는 들릴 수가 없다. 정책 전문가들의 귀에 들리는 것은 자신과 비슷하거나 그 이상으로 사회적 강자인 사람들의 목소리뿐이다. 그래서 기울어진 마당은 나날이 더욱 기울어지고 여론이라는 장막에 가려진 심각한 문제들은 그 장막의 그늘에서 점점 더 썩어 들어간다.
그러나 장막의 그늘 속에 가려진 다수의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고 안심하지 마시기 바란다. 그들은 어쩌면 가장 무서운 침묵의 저항을 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일자리를 찾지 못한 청년들은 결혼을 포기하고 아주 아주 조용히 아이를 낳지 않는 것으로 암울한 현실에 대해 대답한다. 이러한 우리의 참혹한 현실을 어느 외국학자는 한국 사회가 집단자살의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고 했다. 지금과 같은 낮은 출산율이 지속되면 그리 멀지 않은 시기에 한국사회가는 지구상에서 사라진다. 아무리 우리사회의 강자라 하더라도 이 집단자살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이제 우리는 더 늦기 전에 침묵하는 사람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말을 못하는 사람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구희현은 30여 년 동안 교육현장에서 입이 없는 참혹한 것의 목소리를 듣고 그에 부응하는 실천으로 일관해 온 사람이다. 하하하 교육을 통해 그의 이야기를 경청해 보자. .
- 김진경(국가교육회의 위원, 시인)

추천사

구희현 선생님은 평생을 교육현장에서 가장 도움을 필요로 하는 학생들의 목소리를 듣고 그에 부응하는 실천으로 일관해 온 사람이다. 책 속의 그의 이야기 속에서 우리 교육의 미래를 보게 될 것이다.
- 김진경(국가교육회의 위원, 시인)

구희현 선생님의 헌신적인 아이들 사랑은 이미 아는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 그런 그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어떤 교육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고민을 풀어 놓은 책이다.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를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읽어 볼만한 책이다.
- 김윤자(한신대학교 교수, 혁신더하기 연구소 소장)

이 책은 교육의 주체가 되는 사람들과 진솔하고 소박하게 나눈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는 교육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김준식(경기 친환경 농업인 연합회장)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가 만족해하는 교육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그것을 찾으려는 진정성 있는 시도로 가득 차 있다. 그러한 노력을 보며 언젠가는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하하하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음을 예언해준다.
-김경윤 (자유청소년 도서관관장, 고양시 청소년 농부학교 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