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진해.창원

마산.진해.창원

$16.00
Description
남해안 3대 도시를 연결한 통합창원시,
유래를 알고 즐기는 3색 도시의 매력
한반도 여섯 번째 개항지이자 1970년대 ‘수출 한국’의 최전선에 섰던 경남 대표도시 마산. 해군과 벚꽃으로 상징되는 남해안 낭만도시 진해. 호주 캔버라를 본떠 국내 최초의 계획도시로 설계된 창원. 이 세 도시의 공통점은? 모두 바다를 낀 도시이고, 일제강점기 이후에 제 꼴을 갖춘 비교적 젊은 도시들이며, 1070~80년대 경제호황기에 왕년의 시절을 각자 보내고 지금은 ‘통합창원시’라는 이름으로 한 살림을 차린 형제도시라는 점이다. 이 세 도시 이야기를 마산에서 초중고를 다니고 진해와 창원에서도 생활해본 경험이 있는 작가가 기억을 되새김하며 썼다. 지역에 관한 다양한 기록을 뒤져 분석하고 여러 사람의 인터뷰를 채록해, 그 한 사람의 추억 이야기를 넘어서서 세 도시의 유래와 문화적 내력을 낱낱이 밝히려 했다는 점에서 소중한 결과물이다. 지금의 창원시를 단행본 한 권으로 통으로 읽을 수 있는 기회는 아마도 이 책이 처음일 것이다.

[시리즈 소개]
<여행자를 위한 도시 인문학>, ‘여도인’ 시리즈에 대하여
알면 더 사랑하게 되는 로컬의 재발견

<여행자를 위한 도시 인문학>, 줄여서 ‘여도인’ 시리즈는 국내 여행자들이 사랑하는 전국의 도시들을 인문적 시선으로 조금 더 깊숙이 들여다보고 풍경 이면의 뿌리와 정신까지 읽어주는 문화 안내서이다. 그 도시에서 태어났거나 어떤 이유로든 오래 머물면서 문화의 흐름과 변천사를 지켜본 저자들이 그 지역의 주요 역사·지리적 배경, 고유한 음식과 축제, 건축과 주거문화, 현지민의 언어와 대표적 인물, 그밖에 다양한 풍속과 라이프스타일 속에서 이야기를 끌어내 지역의 고유함과 차이를 알게 한다. 인문적 스토리를 찾아 느린 도시 여행을 즐기는 사람, 그 도시에서 한번쯤 살아보거나 이주할 계획을 갖고 있는 사람, ‘로컬의 재발견’을 시도하고 있는 오늘의 젊은 세대들에게 공간의 서사를 발견하고 이해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기획되었다.

저자

김대홍

지은이:김대홍
마산에서초·중·고등학교를다녔다.진해에서군생활을했다.창원에서첫직장생활을했다.1998년첫직장에들어간후2010년오마이뉴스를끝으로직장생활을마감했다.이후강아지두마리,고양이한마리,아내랑함께살면서주부생활에집중하고가끔씩글을쓴다.접영100미터를하고서도숨이가쁘지않기,턱걸이20개하기,다리일자찢기,시속100킬로미터로야구공던지기가목표지만갈길이아주멀다.서울골목을자전거로누빈《그골목이말을걸다》,전국여러곳도시의숨은이야기를담은《도시의속살》을썼다.  

목차

서문
통합창원시인문지도

제1부
마산01_가장화려했던날들의기억

마산을낳은곳/무학산
산과바다의컬래버가만든풍경/산복도로
바다를끼고달리는유쾌한여행길/해안도로
마산의전성기를추억하다/한일합섬과수출자유지역
지역을대표하는전국구수산시장/마산어시장
경부선과같은해에개통했다지/마산임항선
한때남조선최고해수욕장/마산앞바다
“황금돼지섬이있다꼬?”/돝섬
물좋고공기좋았던국내최고결핵휴양지/국립마산병원
꽃시장역사를바꾸다/마산국화
마산의명동,추억을소환하다/창동
지역백화점전성시대,서울백화점물렀거라!/가야백화점과성안백화점

제2부
마산02_역사와문화의길을따라걷다

한반도이남최대청동기유적지/진동리유적
마산을지킨이름없는장수,지명으로남다/장장군과장군동
역사상가장유명한유학파/최치원과월영대
낡은집많던동네,그이름에얽힌비밀/신마산
한때청주생산1번지/술의도시
4.19혁명전,바람이불다/3·15의거
잊어선안되는이름/김주열
박정희정권,마침내막을내리다/부마항쟁
만나면씨름얘기,야구얘기/스포츠
고입시험커트라인전국1위,아름다운금메달이었을까?/마산고와중앙고
바다를담은그오묘한맛이라니…/미더덕
소동파가극찬한궁극의맛/복어
순식간에나타나천하를평정한미식스타/마산아귀찜
한상안주가나오는독특한바닷가술문화/마산통술과오동동타령
마산을사랑한문화예술인들/천상병김춘수이원수그리고…

제3부
진해_꽃바람휘날리는근대도시로의여행

‘삼포로가는길’이진짜있다고요?/진해해안도로여행
100여년전진해의옛이름/웅천
20대꽃청춘을불러모으는군항도시의매력/군항제
대한민국벚꽃하면바로여기/진해벚꽃
해군출신에게강렬한기억남긴산/천자봉과해병혼
로터리세개가만든도심/방사형도시
국내최대태양광발전시설과바다공원을만나다/창원해양공원
예상밖방문,기대이상의매력/김달진문학관과소사마을
겨울별미,“이맛모르고먹지마오”/가덕대구와용원어시장
어른주먹만한게꼬막?맛은어떨까/진해만피꼬막

제4부
창원_우리가만들고싶었던도시

“전봇대가없는도시가다있다니…”/국내1호계획도시
수천년전에이미기획된‘철의도시’/성산패총과야철지
세종시절을지킨영원한무관/최윤덕
<고향의봄>속고향은과연어디일까/소답동과이원수
잠수병에걸리면찾는다는신비한온천/마금산온천
곰이절을지었다는전설이전하는곳/성주사
한때100만마리겨울철새가찾던곳/주남저수지
환경도시의상징,‘누비자’를아시나요/자전거특별시
세계1위농산물을수출하다/창원단감
사진찍는이들이찾아오는출사명소/메타세쿼이아가로수길

부록_걸어서창원시인문여행추천코스
찾아보기_키워드로읽는마산.진해.창원

출판사 서평

<여행자를위한도시인문학>,‘여도인’시리즈에대하여
알면더사랑하게되는로컬의재발견


<여행자를위한도시인문학>,줄여서‘여도인’시리즈는국내여행자들이사랑하는전국의도시들을인문적시선으로조금더깊숙이들여다보고풍경이면의뿌리와정신까지읽어주는문화안내서이다.그도시에서태어났거나어떤이유로든오래머물면서문화의흐름과변천사를지켜본저자들이그지역의주요역사·지리적배경,고유한음식과축제,건축과주거문화,현지민의언어와대표적인물,그밖에다양한풍속과라이프스타일속에서이야기를끌어내지역의고유함과차이를알게한다.인문적스토리를찾아느린도시여행을즐기는사람,그도시에서한번쯤살아보거나이주할계획을갖고있는사람,‘로컬의재발견’을시도하고있는오늘의젊은세대들에게공간의서사를발견하고이해하는데필요한정보를제공하고자기획되었다.

한지붕삼형제로살아가는경남3대항구도시,
마산-진해-창원을통으로읽는다


속깊은국내여행자를위한도시인문여행시리즈,<여행자를위한도시인문학>에서예부터‘마진창’혹은‘마창진’이라는줄임말로함께불려온경남의3대항구도시들,마산-진해-창원의이야기를책하나에묶어냈다.2010년에통합출범한‘창원시’라는이름대신‘마산·진해·창원’을책제목에나란히넣은것은이곳에서나고자랐거나이땅에오래머물며살아온사람들의문화적정체성이아직은옛도시에대한기억에더욱강하게연결되어있기때문이다.
2018년은‘창원방문의해’였다.통합창원시가국내여행자들의발길을창원시로불러모으기위해많은예산을써서홍보를했을테지만타도시사람들은조금낯설어했다.“창원?창원에뭐가있지?”그러다“진해와마산이있지!”라고하면다들눈이뜨인다.“아,마산이랑진해가창원시야?”그렇다.창원과마산,진해는가까운지역에서비슷한환경을토대로성장한이웃도시이긴하지만오랫동안그렇게다른이름으로,다른개성과느낌으로읽혀왔다.하나가되었어도완전히하나로통합해이야기할수없는각지역의역사·문화적색채를이책에서는도시별파트로나누어다루었다.

마산:왕년에부산다음가던경남의자존심
책싣는순서는도시의성장사와궤를같이한다.일제강점기여섯번째개항지(1899년)로근대의물결을빠르게흡수하며성장한도시,마산이그래서첫번째다.마산은국내최초의수출자유지역으로대한민국경제성장의엔진역할을담당한1970~80년대,인구로도전국7대도시반열에오르며최고전성기를구가했다.도시로서가장화려한시절을보낸이때의이야기를책의맨앞부분에실었다.이후로진동리유적등이증명한고대기록부터마산3·15의거,부마항쟁으로이어진현대사까지이땅에뿌리박힌역사와신마산,창동,마산어시장,임항선철길공원등공간마다아로새겨진사연들,천하장사씨름대회,마산고와중앙고,미더덕,아귀찜,마산통술등여행에감칠맛을더해줄문화이야기를두루다루었다.실제로이도시에서살았던저자와인터뷰이들의생생한삶의증언이책곳곳에배어있어마치드라마[응답하라]시리즈를보는것같은리얼리티를느낄수있다.

진해:꽃바람휘날리는근대도시로의여행
두번째도시는진해다.현재우리가보는진해는1905년일제가군항을건설하면서시작된다.군사적요새로최적화된입지때문에해방이후에도한국해군이계속주둔하며해군기지로사용하고있다.말하자면‘일제가설계한계획도시’였던진해는중원,북원,남원3개의원을중심으로한방사형도시구획을2018년현재까지거의그대로유지하고있다.당시3개의로터리주변으로들어섰던관공서들과일본식집,상점등의근대건축물과해방직후지어진건물들이상당수남아있어구도심을걷는것만으로도100년전타임슬립여행이가능할정도다.해마다벚꽃철에엄청난인파를끌어모으는지역축제‘군항제’가사실은벚꽃때문이아니라중원로터리에당당히서있는이순신장군을기념하기위해시작되었다는사실도이책은알려준다.국내최대의태양광발전시설이있는창원해양공원(진해앞바다에있다),소사마을,용원어시장에서팔리는가덕대구,진해만피꼬막이야기도흥미롭다.

창원:국내첫계획도시이자자전거도시
마지막에소개할도시는창원이다.창원하면확실하게떠오르는상징물이없는것은이도시가비교적최근인1970년대에세워진계획도시이기때문이다.호주캔버라를벤치마킹해건물하나하나의색채까지신경써조화롭게구성한창원은전반적으로신도시느낌이강하고,도시정중앙에서울광장보다두배이상넓은창원광장이있다.하지만저자의이야기를쫓아창원중심가인상남동과인근용지동을거닐다보면이땅에도꽤나만만치않은역사의족적이남아있음을알게된다.상남동번화가한가운데서있는고인돌상남지석묘,시민들의쉼터용지공원,요즘사진찍는사람들의출사명소로인기있는‘창원가로수길’등이시내에서가볼만한장소다.그리고더외곽으로눈을돌리면동아시아최대철새도래지이자경관이아름다운자연생태공원인주남저수지,‘철의도시’였던창원의역사를엿볼수있는성산패총,오래된사철성주사,마금산온천등이있다.

마지막으로저자는책의맨뒷부분에독자들이하루한코스로이어서다녀볼만한장소들을엮어‘걸어서창원시인문여행코스’7가지를제안해놓았다.#1마산역사의요약본‘임항선그린웨이’,#2100년의흥망성쇠와새로운날갯짓을엿볼수있는‘마산옛중심가산책’,#3국내최초의방사형계획도시를만나는‘진해로터리투어’,#4군항진해의또다른모습을보여주는‘소사마을’,#5창원의어제와오늘을함께느끼는‘상남동+용지동골목여행’,#6창원의속살을만날수있는‘창원생태로드’,#7마산,진해,창원의명소를한눈에볼수있는‘창원시티버스투어’가그것이다.모쪼록이책이경남바닷가를주름잡았던왕년의도시들,마산-진해-창원의매력을누군가에게는재발견해주고,실제그곳을방문하는사람들에게는사람냄새물씬한도시길잡이가되어주기를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