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등하교·산책길에동네에서자주만나는새들
60여종의생태이야기를그림과함께읽는다!
멀리가지않아도볼수있는귀엽고당찬새들!새는사람의삶에매우밀접한야생동물이다.동물원에가지않아도,대자연의품에안기지않더라도,집주변을‘산책’만하면서도볼수있다.‘동네에서만난새’라고하면기껏해야참새,까치,비둘기정도를상상할지모르겠다.매일보는그새들도알고보면하나하나개성이넘치지만,눈길을돌려주변을세세히살피면우리생활주변에서만날수있는새의종류가생각보다많다.새보는눈이트이면매일걸어다니는길에서,쌍안경같은특별한장비없이도하루에몇십종이나되는새를만날수있다.
이책은우리주변에사는친근한새들의신기하고재미있는생태이야기를풍부한삽화와생동감있는해설로소개한다.일본에서야생동물조사원으로일했던작가가직접동네에서관찰한내용을그림으로그리고설명을덧붙였다.저자는‘하루한종(一日一種)’이라는뜻의재치있는필명으로트위터등SNS에새를비롯한야생동물관찰담을소개하는귀여운그림과4컷만화를올려인기를끌어왔으며그주제와관련해몇권의저작이있다.이번책은보통사람들이일상생활을하면서쉽게만날수있는새들을주인공으로재밌고신기한새생태이야기를풀어낸것으로,새가궁금하지만아직전문적인탐조세계에발을들일자신은없는초보자들이익숙한동네길을오가며서서히관찰에눈뜨기에안성맞춤인안내서다.
책에수록된새의종류는60여종이다.현장감을살린귀여운일러스트그림과함께‘새들은왜이런행동을할까?’하는궁금증에답해주는생태해설이기본골격을이룬다.앞머리에는새를만나기좋은시간대와시기,새들이주로머무는장소,새를관찰할때지켜야할에티켓등을먼저소개하고,본문은크게새들의먹이활동,구애활동,둥지짓기와육아,소리와몸짓,그외에알수록재미있는생태이야기,이상총5장에나누어담았다.마지막에는일반인이기본상식으로알아두면좋을‘가까이사는새들과잘지내는법’4가지를단편쪽만화로그려이해하기쉽게소개했다.
새들의입장에서일본은우리나라와지리적위치,기후,자연환경이상당히비슷하다.따라서여름과겨울에찾아오는철새의이동경로가겹치는등이책에소개된새대부분을우리나라에서도쉽게만날수있다.다만새이름표기와울음소리묘사등학술적,문화적차이가있고,종마다구체적인서식정보와관찰기록등에서세밀한차이가있다.이런부분을감안해번역서는국립생물자원관소속박진영조류학박사의꼼꼼한감수를거쳐국내상황에맞게일부내용을수정해서실었다.원고감수를맡은박진영박사는국내탐조인들의바이블로통하는《한국의새》저자이자,2019년소청도에세워진국가철새연구센터의초대센터장을지내기도한우리나라대표조류학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