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밖 풍경 그리기

세상 밖 풍경 그리기

$41.57
Description
“사람 사는 이야기를 끄집어내어 한 번쯤은 우리가 사는 내가 살고 있는 곳을 생각해 보는 책”
오랫동안 도시건축전문가로서의 한 길을 올곧게 일구어가면서 세계 도시 문명과 자연환경에 빗대어 자기의 내면에 담긴 삶의 기록을 반추하며, 솔직담백하게 글로 여정 사이사이에 투영하고 유추해 옮겨본 ‘건축가 최두호의 우리 도시 문명에 대한 진(眞) 인생 이야기’

국내 대표적인 건축가이며 도시학자이자, 굴지의 세계적인 건축사사무소 토문건축을 공동 창립해 이끌고 있는 최두호의 세계 도시문명에 대한 여행 에세이가 출간되었다.

건축가 최두호가 ‘세상 밖 풍경 그리기 - 어느 도시 건축가의 여행 노트’라는 제목으로 내놓은 이 책은 도시건축에 대한 깊게 파고드는 전문 서적도 아니고, 그렇다고 여행 안내서도 아니다. 단지 저자가 세계 각지의 도시 문명을 돌아보고 순수하게 저자의 입장에서 보고 느낀 것을 실무와 오버랩해 본 것이다.
“사람 사는 이야기를 끄집어내어 한 번쯤은 우리가 사는 내가 살고 있는 곳을 생각해 보는 책이 되길 바란다”는 저자의 말처럼, 건축가 최두호는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와 건축물의 더 좋은 환경과 매력적인 도시와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는 것에 대해 고민을 진지하면서도 솔직담백한 언어로 책 속에서 녹여낸다.
저자

최두호

(DoohoChoi)
저자는건축가이자도시학자로서도시와건축의통합적디자인에노력해왔으며,관련학회와협회,중앙정부및지자체의다양한활동참여와대학강의,특강등으로후학양성에도기여했다.또한,국토부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위원및서울시공공건축가총괄계획MP로서활발하게활동하며건축을통한사회공헌에이바지하고있다.현재토문건축사사무소대표로몸담고있으며,한양대학교대학원도시학박사이며,2020건축의날동탑산업훈장등을수상하였다.
*보도자료와관련해보다자세한내용을원하시면토문건축이나ANN으로연락주시기바랍니다.

목차

Prologue

문명유적지를가다
건축,도시속을걷다
가족,지인과함께하다
자연을찾아떠나다

Appendix
Epilogue

출판사 서평

저자는새로운세상과시공간과의여행을시작했던곳에대한자료가있는메모노트와소형사진기,핸드폰으로찍은사진을가지고대상지를선정하고,4그룹으로나누어책의내용을기획한다.이렇게하여탄생한‘세상밖풍경그리기’는크게‘문명유적지를가다’,‘건축,도시속을걷다’,‘가족,지인과함께하다’,마지막으로‘자연을찾아떠나다’의4가지섹션으로구성한다.

책의시작이되는제1부‘문명유적지를가다’는지인들과함께나일강변4대문명발상지를찾아떠난이집트카이로,산자의도시룩소르,잉카문명지의중심도시쿠스코,격자형구조로확장성장하는도시이슬라마바드,찬란한무굴문명을대표하는라호르시,죽은자들의언덕모헨조다로등지의문명탄생유적지를돌아본내용을엮었다.

저자는일행과함께신전지역인근의전통마을을둘러보면서“우리나라의황토집과같은흙집으로더위를이길수있는블록형구조의평면계획과지붕위의환기구멍,동선과거주성을극대화한공간구조는열대지방에서더위를슬기롭게헤쳐나가는이집트인들의삶의지혜를고스란히엿볼수있다”라고소회를밝힌다.

인더스문명의발상지를둘러보면서저자는“파키스탄의수도이슬라마바드에서부터출발해서라호르,물탄등지방도시와인더스문명을대표하는도시중하나인하라파와목적지인모헨조다로로이어지는다소험난한여정은이방인으로서느끼는낯선풍경과남성중심의사회,그리고열악한주거와생활환경이마음을무겁게했지만,어린아이들의맑디맑은눈동자와해맑게웃는얼굴은오히려우리일행을보고호기심을갖는느낌이다”고여정에대한감정을토로한다.
이슬라마바드에서카라치까지의여정동안파키스탄사람들의일상적인모습을돌아보며저자는“지구촌의사람들이사는모습은자연환경,빈부의차이,사회적관습에따라조금은차이가있지만본질적으로는같다고본다.여기서느낀주생활의모습과거주민,시장의풍경과먹거리그리고길에서마주친상황들등이때론동질감을느끼게해주고때론낯선광경에호기심을자아내기도한다”라고현장에서느낀감성을솔직하게전한다.

제2부‘건축,도시속을걷다’는교토,운남성,타마,암스테르담,런던,리버풀,셰필드,에든버러,펜잔스등지를돌아보는세계도시속건축여정이다.
절제된디테일·기능·합목적성의정신을느낄수있는가쓰라이궁을돌아보며“문안으로들어서면정원은한눈에속살을드러내고있지는않지만,잘정비된보행로를따라걷다보면하나둘씩화면이바뀌기시작한다.회유식정원이라는것을실감하는순간이다.연못과소나무,바위그리고다정(茶亭)서원이그모습을드러낸다.차를마시며휴식과담소를할수있는다정건물역시절제된디자인으로정원의경관과공간을한껏끌어안는건축물이다.나무와갈대그리고흙이조화롭게어우러져있고,이는자연에순응하며스스로빛을발하면서보는이의마음을편안하게해준다”라고소회를밝힌다.

전문학회의프로그램을함께한중국운남성답사에서‘잃어버린지평선’이라는소설로세상에알려지기시작한샹그릴라는해발3,380m의고산지대에있는평범한시골마을로원시자연을그대로간직한허구의물질문명세계와는전혀다른세계가펼쳐진곳이바로유토피아라고표현한다.변방의소수민족의삶과시전체가세계문화유산으로등재된해발2,400m의도시여강과의만남에서저자는“도시공간구조는옥룡설산으로부터만년설이녹아흘러내리는물이여러갈래로고성곳곳을흐르고있어수로와도로,골목길,수로와연접한주택과상점가들이만들어내는도시의풍경이관광객들의마음을사로잡는다”라고표현한다.
신도시타마뉴타운답사에서는“길과길이만나는곳,길과공원,길과건물,건물과건물에의해서만들어지는공간의의미와성격등,물리적인환경이만들어낸주택단지계획이그사회의인문사회적환경과역사·문화적요소들이녹아들어있는계획으로승화되어건설된다.이렇듯우리가살고있는,살아갈주거환경에대한답을찾고자우리는걷고또걷는다”라고소회를밝힌다.
책의내용에서표현한국내주거문화발전에일익을담당한‘한국적주거지모델개발연구회(한주연)’은필자가대한주택공사에근무하면서아파트설계단지계획업무를접했던경험에서부터시작된연구회이다.해당경험을기회로필자는건축가로서설계의영역을자연스럽게아파트,타운하우스,빌라등집합주택의설계및단지계획방향으로결정했다.퇴사후설계사무소를창립해운영하며전문가로서이미지를제고하고더욱더좋은주거환경을만들기위해뜻을같이하는직원들과같이2011년‘한국적주거지모델개발연구회(팀)’을만들어회사창립30주년이되는2020년9월까지팀을운영한일련의과정이엮여있다.
물의도시암스테르담에서저자는“이도시는유럽의여느도시처럼긴세월동안켜켜이쌓인인문,사회,물리적·자연적환경이어우러져형성된여느도시의모습과는사뭇다른느낌이다”고표현한다.

저자가7년마다1년씩안식년이오면재충전의시간에찾게된영국도시답사에서는현업을떠나1년간의스케줄의방점을연구보다는현장경험과답사,그리고외국회사사무소의방문등으로정리한내용을담았다.

전반기에는교수들과대학원학생들과의답사했다.하반기에는교수와둘이영국의도시재생에관심을두고여러도시를돌아보고,학교·연구소·기관등지를방문했다.유럽의중심지런던에서도시재생의지혜를배우고역사성,보존,개발의범주에서재탄생한테이트모던에서“우리의도시재생은과연어떤모습으로세상에보여질까?”라고반문한다.이후슈퍼블록개념의주거복합단지바비칸,도시재생사업을통해효율적으로개발한런던스트랫포드올림픽경기장,슈퍼블록의전환·도심재생사업지의중심리버풀,조용하면서도세련된느낌의도시셰필드,영국의땅끝마을펜잔스등지를둘러본다.

런던외곽도시에서에든버러까지여정에서저자는“도시는생물(生物)이라한다.도시가탄생하면서부터성장,발전하는과정을거쳐쇠퇴기에접어들면,리모델링이나도시재생사업을통하여도시를발전·활성화하고자노력한다”고토로하며“도시가왜쇠퇴하고어떻게,어떤방법으로어느곳에활성화하는것이가장바람직한방법일까?”에대해일행과함께고민한다.

제3부‘가족,지인과함께하다’는손주와함께오스트리아나들이하다,세가족유럽배낭여행을하다,가족들과의소풍을가다라는3개의구성으로필자는가족및지인과함께유럽과일본의주요도시인과거와미래가공존하는인스부르크,영화스토리와음악의도시잘츠부르크,자연이만들어낸소금마을할슈타트,유럽예술의중심지비엔나,광장과도로로짜인휴먼스케일의도시뮌헨,강과도시의역사적인걸음이조화로운루체른,세계패션과디자인의중심도시밀라노,유럽최고의관광휴양지이탈리아북부아미치디꼬모,빼어난자연환경이돋보이는친케테레,코발트및지중해바다와눈부신햇살이인상적인니스,조용하면서도역동적인엑상프로방스,고흐가사랑한아름다운도시아를,중세의흔적을고스란히간직한아비뇽,수천년의세월을간직한가미코치,과거와현재가공존하는가나자와,마을전체가세계문화유산이된시라카와고,버려진외딴섬에서예술의섬으로거듭난나오시마섬,100여년에걸쳐조성한다이묘정원타카마츠등지를속속들이둘러본다.
2016년여름,딸과함께한오스트리아여행,서울에서오스트리아수도빈에도착후인스부르크,잘츠부르크를거쳐할슈타트와처음도착했던빈으로돌아오는여정에서2023년여름에는같은곳을아들네가족과함께하며지난번일정의역순으로빈에서할슈타트,잘츠부르크를돌아보고빈으로돌아와마무리하는여정이다.

“과거와미래가공존하는도시인인스부르크는포스트모더니즘양식의국제적인건축물이어우러진도시경관을연출한다.다양한레스토랑과쇼핑시설이있으며,고풍스럽고활기찬마리아테레지아거리도인상적이다.줄지어서있는바로크양식의건물들이마리아테레지아거리의매력을더한다.”,“유럽을여행하다보면도시와농촌의분위기가확바뀌는데,바뀌지않는것은창가와발코니에내놓은예쁜화분과꽃이다.어딜가든그풍광은여행객들에게포근함과정서적안정감을준다.여기할슈타트도예외는아니다.창가에내어놓은제라늄의꽃들과이름모를형형색색의꽃은마치동화속의마을로우리를안내하는듯하다.우린어떨까?삭막하기그지없는도시풍경과마을풍경이외부인을맞이하고있지않은가?대신도시나농촌마을에똑같은풍경을보여주는것이있다.고층아파트가그것이다.아파트공화국,프랑스의여기자가본한국의인상이다.호숫가에위치한레스토랑에서송어요리와돈가스,수프와생맥주한잔으로하루의피로를푼다.잔을부딪치며오늘하루도즐겁고행복했다고생각하며아이들손을잡고숙소로돌아온다.”,“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지정된벨베데레궁전의정원은후기바로크시대의정원디자인을따르며,기하학적문양의대칭형태를지니고있다.

벨베데레궁전의건축은요한루카스폰힐데브란트에의해계획되었으며,오스트리아바로크양식을극대화한건축물로평가받고있다.”,“빈의시가지가내려다보이는곳,그리고궁전과정원이한눈에보이는곳이다.높은빌딩들이보이지않고벽돌색경사지붕의저층건물에성당의탑들이보이는고즈넉한전경은유럽도시에서보는특권이라고나할까!시간의켜가겹겹이쌓이면서기술의발달은새로운건축물과공간을창출하며그들은조용히삶을만끽한다.”,“유럽의도시는광장과도로(가로)에의해도시기본구조가짜여있다.우리가살고있는도시(서울)와는다른구조다.서울은보행중심(사람)의도시가아닌차량중심의도시공간구조로되어있어,휴먼스케일이아닌논스케일의공간과도로의기능이통과(Pass)의기능이많지만,다목적활동공간으로의기능한다.다시말해보행자전용도로는적은편이다.”,“여행을하다보면먹는즐거움도있다.소위맛집을찾아에너지를보충하고힐링할수있는식문화를접할수있다.치즈,올리브,양파등이들어있는빵으로,따뜻할때먹으면제맛이라는판제로띠를맛보기위해줄을서서기다리다구입하고나오면서딸내미가행복한웃음을짓고있다.마치행복감을시샘하듯호텔로돌아갈무렵,천둥·번개가치며비가쏟아지기시작한다.”,

“친케테레는이탈리아북서쪽리구리아해안가의가파른절벽과바위로이루어진험한곳에5개마을로마을과마을간의기차와보행자길(트레킹)로접할수있는데,이들은빼어난자연환경과절묘하게어우러져있다.알록달록한색채의건축물과경사지의포도,올리브밭,리구리아해의푸른바다를배경으로건물과건물사이계단과좁고넓은길옆에는기념품가게와카페가관광객들을유혹하고있다.”,“프랑스남동해안의도시니스는알프코트다쥐르주의겨울휴양지로2021년‘리비에라의겨울휴양도시’라는명칭으로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에지정된도시다.마세나광장을중심으로구도심이형성되어있다.영국인의산책로로명명된검은자갈의해변과과거군사요새였던니스성에서바라본시내전경은지중해와구시가지와주변자연과어우러진아름다운풍경을관광객들에게선사하고있다.”,

“남프랑스의마지막여행지인아비뇽이다.시가지는론강을끼고성곽으로둘러싸인중세의흔적을간직하고있는도시로시자체가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등재되어있다.13세기부터아비뇽교황청으로위상을떨친구교황청건물을중심으로구시가지가형성되어있고,아비뇽의유명한‘생베네제다리’가세월의무상함을보여주고있다.”,“나가노현나가센도(中山道)의나라이주쿠(奈良井宿)는우리나라의역창제도와비슷한기능을한곳으로에도시대때의거리와건축물들이있는지역이다.당시숙박가옥과참빚을만들어팔던가옥등과역사사료관이있는곳으로당시의사회상과생활상과문화를잠시나마느껴볼수있는곳이다.”,“버려진외딴섬에서예술의섬으로거듭난나오시마섬은한때건축을전공하고있거나관심이많은,또는새로운곳을찾아떠나는사람들에게회자되었던곳이일본나오시마섬이다.당초섬은산업화가가져온산업과환경폐기물로방치되었던곳이다.이곳을민간재단의후원과건축가,예술가들과지역주민의적극적참여로버려진외딴섬을예술의섬으로재탄생시킨성공사례의섬,이섬에서건축가의한사람으로서수많은생각에잠시눈을감아본다.”,“지추미술관,자연경관을훼손하지아니하게땅속에지어진건축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