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쿠바에 갔다

너는 쿠바에 갔다

$16.00
Description
『너는 쿠바에 갔다』의 저자 박세열은 쿠바로 우리를 안내한다. 제목에 나오는 ‘너’는 저자 박세열인 동시에 독자 자신일 수 있다. 책은 2인칭 시점인 ‘너’로 서술되는데 좀 더 객관적으로 쿠바와 우리네 세상을 돌아보고자 하기 위해서다. 쿠바를 살고 사유할 수 있게 해주며 동시에 한국을 되돌아볼 수 있게 하는 이 책은 쿠바를 알고자 하는 사람들, 혹은 쿠바를 여행했거나 여행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정보와 생각거리를 안겨줄 것이다.
저자

박세열

저자박세열은고창에서나고자랐다.지금은記者다.

목차

프롤로그_외계,쿠바로떠나며
1.시작
2.변화
3.문
4.여행
5.기다림
6.마를리네
7.이중경제
8.그들이꿈꾸는사회
9.미국
10.불평등
11.신문
12.인터넷
13.전투기
14.이주
15.시스템
16.물
17.테라스
18.가난
19.감기
20.금욕
21.허리케인이스치던날
22.라이터충전소
23.이어폰
24.마트와쇼핑몰
25.레게톤
26.미래에서온화석
27.올드아바나의하루
28.호텔
29.신호등
30.노리코네식당
31.아웃오브아프리카
32.딱한달쿠바
33.게으르고자하는욕망
에필로그_다시돌아온또다른외계

출판사 서평

쿠바를살고
쿠바를,한국을사유하게하는인문여행서


“쿠바,지구의주거침입자,지구에생긴흉터.
유일한사회주의국가,미지의세계,지구별의국경.
혹자에겐마지막남은블루오션이자엘도라도이며,
또다른사람에겐자본주의의플랜B라든지,인류의오래된미래다.”
-본문중에서

우리에게쿠바는어떤곳인가.어떤사람은쿠바를두고혁명의땅이라할수있겠고또어떤사람은열정의땅이라할수도있겠다.여하튼우리에게쿠바는아직잘알지못하는매력적인곳이라할수있다.《너는쿠바에갔다》의저자박세열은그런쿠바로우리를안내한다.제목에나오는‘너’는저자박세열인동시에독자자신일수있다.《너는쿠바에갔다》는2인칭시점인‘너’로서술되는데좀더객관적으로쿠바와우리네세상을돌아보고자하기위해서다.
그렇다고해서《너는쿠바에갔다》가쿠바의여러명소와음식점,차편등에대한세세한정보를제공하지는않는다.대신쿠바를살고사유할수있게해주며동시에한국을되돌아볼수있게한다.
저자박세열은《너는쿠바에갔다》를쓰고책속에담긴사진을찍기위해한달동안쿠바아바나에머물렀다.그래서《너는쿠바에갔다》는쿠바전반에대한이야기를담고있기만아바나에관한이야기가더많은비중을차지한다.하지만쿠바를여행하고사유하기에충분하다.쿠바의정치,경제,사회,문화등여러분야의모습을아울러담고있기때문이다.
물론한달동안쿠바를,좁게는아바나를둘러보고다양한이야기를담아내기는쉽지않은일이다.하지만저자는기자로서쌓은그동안의경험을살려많은사람들을만나취재했고많은곳을돌아다니며여러결의이야기들을담아내고자노력했다.또한저자는7년반전에체게바라의《모터사이클다이어리》의경로를따라여행하며쿠바를이미경험한적이있다.그러한경험을바탕으로저자는쿠바를더가까이서그리고더낯설게살폈고그내용을책에고스란히담아냈다.《너는쿠바에갔다》는쿠바를알고자하는사람들,혹은쿠바를여행했거나여행하고자하는사람들에게많은정보와생각거리를안겨줄것이다.

[책속으로추가]

전세계의빈민은정치와시스템의희생양들이다.그들은당연히존재할수밖에없는부작용이고,모든시스템의리더들은(사실리더라기보다는집행관일뿐이다)그들의빈곤을없애기위해노력하고있다고선거때마다강조한다.시스템의악(惡)인빈곤을구제하고,모두가잘사는사회를만들겠다고호언한다.그들은빈곤을없애는게불가능하다는말을하지않는다.결코속내를들키지않는다.사실은불가능한데.
-179쪽중에서

행주광고는‘아니,그릇닦던행주로싱크대까지닦아요?’라며시청자를구박한다.그리고편하게뜯어쓰는일회용행주를권한다.그릇행주,싱크대행주,테이블행주,화장실행주(아,화장실은행주가필요하지않구나)를별도로두려면,두루마리행주를매번사야한다.광고에서그러라고명령하니까.건조한집에가습기를뒀는데,어느날부터가습기살균제라는것이티브이광고에등장한다.가습기없이지낸세월이20년이다.이제는가습기에,살균제까지딸구비해야한다.그리고가습기살균제를팔던기업은살인자가된다.그러나기업은굴하지않는다.이순간에도인간의모든행위는기업에의해세분화되고,세분화된행위에맞는물품들이쪼개져나온다.끊임없이사고,버리고바꿔야한다.
-230쪽중에서

외국의친척으로부터송금받은돈으로삶을꾸리는쿠바인들이꽤많다.우스갯소리로쿠바의경제를지탱하는3개의축이있다고하는데,첫째수많은국영기업을갖고배급시스템을운영하는국가,둘째달러를벌어들이는관광산업,그리고셋째,외국에살고있는친척들이라고한다.이중경제,특히규모가큰돈이왔다갔다하는구름속경제(그레이마켓)에서는그들만을위한소비품,잉여의상품들이거래되는시장이생길수밖에없다.물론에어컨을가졌다고부자는아니다.남들보다더시원한여름을보낼수있다는것,그뿐이다.
-239쪽중에서

아바나의쇼윈도에는마네킹이없다.모자하나,티셔츠하나,구두한켤레가아무렇게나놓여있다.아마쇼윈도의개념을말그대로정직하게이해해버린운영자의작품일것이다.사람들은쇼윈도앞에서서그쇼핑몰에서뭘파는지알아차린다.단지그뿐이다.자본우의쇼윈도의맥락을가차없이거세한저정직한쇼윈도가왜인지좋다.너는가능하면더무성의하게,더지저분하게꾸며져있길바란다.
-243쪽중에서

비교적작은도시에가면재미있는풍경을볼수있다.도로위의모든탈것들이신호를지키는모습이다.느릿느릿가는마차도,자전거도,그리고자동차도모두평등하다.복잡한사거리,혹은오거리에서신호는중요하다.마차나달구지도붉은신호등이켜지면어김없이멈춘다.뒤에서있는자동차도함께기다린다.길을방해하지말라고소리치는사람도,경적을울리는사람도없다.자전거도마찬가지다.자동차,달구지,마차와함께자전거역시도로에서다른탈것들과함께평등하게운행할수있는하나의주체다.신호등이켜지면자전거도멈춘다.그리고좌회전신호,우회전신호를받는다.
-297쪽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