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바이칼틸 - 숨쉬는책공장 청소년 문학 2

안녕, 바이칼틸 - 숨쉬는책공장 청소년 문학 2

$12.00
Description
일제 강점기, 고려인 강제 이주에서 광복까지
역사 속을 걸어 나간 한 소녀의 이야기
우리 역사에는 기쁜 순간들도 많았지만 뼈아픈 시간들도 많았다. 그 가운데 일제 강점기를 뼈아픈 시간 중 하나로, 광복을 기쁜 순간의 하나로 꼽을 수 있을 듯하다. 역사의 흐름은 당시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의 삶 속을 파고든다. 잔혹했던 일제 강점기는 성인들뿐 아니라 아이들, 청소년들에게도 고통을 안겼다.
《안녕, 바이칼틸》은 주인공 설희가 뼈아픈 우리 역사인 일제 강점기를 살아 낸 역사이자 성장기다. 주인공 설희는 일제 강점기, 일제 탄압으로 일곱 살이 되던 해에 가족들과 함께 러시아 연해주로 건너가 지냈다. 그러다 중앙아시아로 떠나는 고려인 강제 이주 열차에 몸을 싣게 되고 열차에서 가족들과 헤어지고 홀로 중국 하얼빈, 함경북도 온성 등에서 살아가게 된다. 그리고 고향인 울릉도로 가족을 찾아 나선다.
설희를 비롯한 등장인물들은 모두 가상의 인물들이다. 하지만 그들의 이야기는 우리 역사를 바탕으로 한다. 설희는 나라 잃은 백성으로 타국에서 지내며 여러 설움과 고난을 겪고, 인체 실험을 하는 일본 731부대로 잡혀가기까지 한다. 독립운동을 하는 집안의 핏줄인 터라 더 많은 고초를 겪는다.
제목에 등장하는 ‘바이칼틸’은 설희가 중앙아시아 허허벌판에서 의지했던 새로 한국에서는 가창오리라고도 불리는 철새다. 가창오리는 얼굴에 태극 모양이 있어 북한에서는 태극오리라고도 한다. 작가 이주현은 아픈 우리의 역사를 설희가 걸어간 길을 통해 청소년들과 함께 되새김 하고 싶어 《안녕, 바이칼틸》을 썼다고 말한다. 역사는 거대한 줄기로 뻗어나가지만 그 속에는 작아 보일 수도 있는 개개인의 인생이 담겨 있기도 하다. 《안녕, 바이칼틸》은 일곱 살부터 열여덟 살까지로 이어지는 설희의 이야기와 함께 한 개인의 성장과 역사의 흐름을 살필 수 있게 한다. 역사의 울림과 문학의 감동이 잘 어우러진 소설이다.
한편, 《안녕, 바이칼틸》은 《라희의 소원나무》를 이은 ‘숨쉬는책공장 청소년 문학’ 시리즈 두 번째 책이다.

저자

이주현

대학에서행정학과문예창작학을공부하고대학원에서현대문학을공부한뒤아동청소년문학으로문학박사학위를받았어요.학생들을가르치는일을하다가지금은병원에서코디네이터로일하며글쓰는일도하고있어요.2000년계간지《동시와동화나라》에서공모한동화부문에서〈삼촌이셋〉으로신인문학상을수상했고,2010년제8회푸른문학상청소년소설부문에서〈캐모마일차마실래?〉가당선되었어요.〈캐모마일차마실래?〉는《외톨이》(공저)에실렸고,〈동네장학생〉은《내이름을불러봐》(공저)에수록되었어요.또다른책으로《샛별처럼빛나는방방곡곡여성위인들》도있어요.

목차

1.호송열차406호실
2.털보아저씨
3.까례야마을
4.브로에카페
5.안과밖의사람들
6.지옥의실험실
7.조선인마을
8.함경북도온성
9.작은새들의날갯짓
10.내이름은강설희
작가의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