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사이를 산책하기 (여성동아 문우회 앤솔러지)

별 사이를 산책하기 (여성동아 문우회 앤솔러지)

$13.00
Description
눈부시게 밝은 순간, 칠흑 같은 순간,
우리 생의 여러 순간들을 포착한 여섯 이야기
여섯 작가들의 작품을 담은 앤솔러지
《별 사이를 산책하기》는 《마냥, 슬슬》을 이은 ‘숨, 소리’ 시리즈 두 번째 책이다. ‘숨, 소리’는 우리가 살아 숨 쉬는 세상의 여러 소리, 우리 삶의 생생하고 진솔한 소리, 우리 내면의 다양한 소리를 담아내며 숨을 고를 수 있게 하는 문학 시리즈다.
《별 사이를 산책하기》는 ‘여성동아 문우회’ 회윈 중 여섯 작가들의 작품을 모았다. 여성동아 문우회는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에 당선된 작가들의 모임으로 사회의 부조리한 상황에 목소리를 내고자 결성되었고, 지난 50여 년 간 박완서 작가를 비롯, 많은 작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저자

유덕희

부산동래온천장에서53년태어나,공무원인아버지와어머니사이에서평범하게자랐다.중앙대학교문예창작과4학년재학시절(1975년)에여성동아장편소설공모에《하얀환상》이당선되어문단에데뷔했다.같은해KBSTV연말특집극〈언니의연인〉이,1984년에MBC라디오장편드라마〈잊혀진여인이추억을말할때〉가당선되었다.장편소설집《하얀환상》《사랑또한잔》《불타는미루나무》등을펴냈고,KBS라디오드라마〈보람이네집〉〈바다의노래〉〈이회영〉등을썼다.

목차

들어가는말

별사이를산책하기_유덕희
홀연_박재희
레몬_유춘강
나비머리핀_한수경
잠들지못하는행성에서_이남희
그여름뙤약볕_권혜수

출판사 서평

작품속으로
●〈별사이를산책하기〉
표제작인〈별사이를산책하기〉에서는필리핀사설어학원에서일하는주인공의이야기가펼쳐진다.그런데어학원에온한국아이들은저마다아픔을안고있다.사실,주인공인나역시아픔에서벗어나고자도피하듯필리핀으로건너왔다.그들은어떤아픔을품고있는것일까.

●〈홀연〉
살다보면문뜩왜사는것인지답답하고어디론가떠나고픈생각이들기도한다.주인공박동자는홀연떠나야겠다고생각한다.하지만‘무엇으로부터떠나서어디로간다는말’인지명확히알지는못한다.그러다박동자는출가를하기로결심한다.엄마는그런동자에게“심심하지?할일없지?젖보채는애가있나,밥달라는신랑이있나,똥기저귀찬노인이있나.”라고쏘아붙인다.박동자는결국출가를하고,삶의답을찾을수있었을까.

●〈레몬〉
모든메뉴에레몬이들어가는작은식당‘레몬키친’을운영하는주인공나에게레몬은첫사랑의은유와도같다.하지만많은첫사랑이상큼하고향기로울수만은없듯이나의첫사랑도그랬다.나는학창시절첫사랑으로아이를낳게되고홀로키운다.그러가하면게이였던아버지는새로운사랑을찾아떠나버렸다.“쓸데없이사랑은참슬프고종종아픈”것일수밖에없을까.

●〈나비머리핀〉
어린동이는외갓집에간엄마가돌아오길손꼽아기다리지만엄마는돌아오질않는다.동이네아빠는옹기공방연합회회장으로일한다.하지만정작자신의공방일은뒷전이고회장역할을수행하느라바쁘다.덕분에엄마는집안일에공방일꾼들식사며공방일까지맡아하느라몸이둘이어도부족할지경이다.그러던어느날아빠가파마머리에나비머리핀을꽂은젊은여자를집으로데려왔는데…….

●〈잠들지못하는행성에서〉
《별사이를산책하기》의다른작품들이소설인데반해〈잠들지못하는행성에서〉는짧은에세이두편을담았다.그중하나는‘몸시계와마음시계맞추기’로불면증을겪은작가의경험과사색의내용으로꾸며졌다.나머지하나인‘생은다른곳에’는작가의유년시절경험과함께부유하는현재의삶,현대인의삶에대한고민을던진다.

●〈그여름뙤약볕〉
뒤주에갇혀생을마감한사도세자.그의삶이얼마나기구했을지상상하기조차쉽지않다.그렇다면그의죽음을숨죽여봐야했던어머니영빈이씨의삶은또어떠했을지.〈그여름뙤약볕〉은뒤주에갇히고그곳에서세상을떠나는아들을지켜보는어머니영빈이씨의이야기다.

여성동아문우회
잡지《여성동아》에서1968년부터시작한여성동아장편소설공모에당선된작가들의모임이다.1974년《동아일보》백지광고사태를계기로사회의부조리한상황에목소리를내고자결성되었다.50여년간박완서선생을비롯,수많은작가들이참여해꾸준히동인활동을해왔고,1984년부터꾸준히작품집을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