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 숨쉬는책공장 청소년 문학 5

라인 - 숨쉬는책공장 청소년 문학 5

$13.00
Description
사람과 사람 사이의 선, 관계를 쌓아 가며
삶이라는 그라운드를 딛고 성장하다!
“어디에나 그라운드가 있지만, 그 싸움은 혼자만의 것이 아니다.
언제나 함께 달려 주는 동료들이 있다.
이 땅의 청소년들에게 그 사실을 꼭 알려 주고 싶었다.
선이에게 친구들, 그리고 선이를 지켜 주는 수많은 이들이 존재하듯 우리 곁에도 우릴 걱 정하고 아껴 주며 사랑을 전해 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말이다.
여러분은 절대 혼자가 아니다.”
_작가의 말 중에서

주인공 김선이 축구 선수가 되기로 결심한 것은 특별히 축구를 좋아해서가 아니었습니다. 모범적인 군인이었던 아버지가 어느 날부터 알코올 중독자가 되면서 엄마와 이모네 집에 얹혀살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이모네 집에서 지내는 게 눈치가 보여서 숙소생활을 할 수 있는 축구부에 지원하게 된 것이죠.
엄마의 걱정과는 달리 축구 선수가 된 이후 선이는 소중한 친구들을 사귀게 되고 또, 청소년 축구 유망주로 떠오릅니다. 찬란하게 빛나는 시간들이 계속될 것만 같았죠. 하지만 전국 청소년 축구대회 16강 경기에 참가하고 경기가 마무리될 즈음 갑자기 쓰러지고 맙니다.
본격적인 투병생활에 들어서기 전, 선이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19년 동안의 삶을 돌아보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크나큰 아픔을 준 사람에게 복수를 하기로 결심합니다. 밉기만 하던 아버지에게는 조금은 다가서려 노력합니다. 그 과정에는 평소 삶의 선생님으로 삼은 요한 크루이프와 선이와 연결된 주변 인물들이 함께합니다. 요한 크루이프는 스페인과 네덜란드의 전설적인 축구 선주이자 감독입니다.
과연 선이는 복수와 가족과의 갈등 등 여러 아픔과 문제들을 풀어나갈 수 있을까요? 그리고 또 다른 선, 라인을 그려 나가며 삶이라는 그라운드에 오롯히 서며 한 걸음 더 성장할 수 있을까요?
한편, 《라인》은 《라희의 소원나무》, 《안녕, 바이칼틸》, 《달려라, 요망지게!》, 《나의 엄지손가락》을 이은 ‘숨쉬는책공장 청소년 문학’ 시리즈 다섯 번째 책입니다.

저자

기특

세상모든다른것들이틀리지않았음을증명하고자글을쓴다.꾸준히청소년교육도서를집필하고있다.

목차

1부
1.경기장에서쓰러지다
2.손을잡아주는이
3.옛기억
4.꺼져가는내삶의전원
5.숙제를찾아서
6.엄마,그리고아버지
7.출생의비밀?
8.드디어시작된미션
2부
1.불길한예감
2.세상의빚
3.복수의결심
4.담임을찾아서
5.선도위원회
6.예상치못한기습공격
7.코앞으로다가온8강전
8.드디어출전!
9.오직공격만이살길
3부
1.복수를위한또하나의단계
2.최악의경기
3.무균실에서의만남
4.엄마의비밀
5.생각지못한방문
4부
1.다시마주한상대
2.결승의문턱에서
3.어디에나있어
4.반전은없다
5.완전함을넘어선숫자
에필로그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한참을아무것도하지않고누워있다보니별의별생각이다들었다.다음경기에출전했다가또쓰러지면어떡하나,정말재발이면남은나의십대는어떻게채워지려나,뭐이런생각.그리고꽤자연스레아버지도내생각주머니에슬그머니등장하곤했다.나와같은병원건물안어딘가에있을아버지는알고보면꽤모범적인군인이었다고한다.
_본문중에서

우린자연스레축구이야기를했다.지난16강전의치열했던승부에대해우린시간가는줄도모르고떠들었다.병주는역시나후배들기합을단단히잡았다고한다.아무리16강이라는큰무대라고해도,중원에투입된선수들이너무심하게긴장을한게우리에게실점으로이어졌단다.틀린말은아니었지만,사실전반전부터뛰지못한내잘못이기도했다.
_본문중에서

성공하기위해서,난축구팀감독이되기로했다.이루리처럼유럽진출을하거나병주처럼대표팀에선발되지못하면축구선수로서의삶을그리오래끌고가지못할것같았다.그래서차선책으로생각해둔것이바로감독이다.유명한선수가아니어도,충분히훌륭한감독이될수있다.퍼거슨이나무리뉴도그러하지않았나.
_본문중에서

“세상엔말이다.이어주어야할것들이참많아.꼭남녀만이그대상인게아냐.그관계가친구일수도있고,선후배일수도있고,또……가족일수도있고.누군가는그이어주는역할을해야하지.엄마와난네가그런역할을하는사람이되었으면했는데…….”
_본문중에서

난언제나병주에게공을받아인식이에게넘겨주는,중간역할을하는선수였다.혼자돌파를감행하는것은내스타일이아니었다.내가스스로만들어낸과제를홀로풀어낸다는것은한번도경험해보지못한,결코쉽지않은일이었다.시간이다가오면서잠잠했던심장이다시요동치기시작했다.가게문이열릴때마다발작이라도할것처럼양쪽뺨이파르르떨렸다.
_본문중에서

일부러우울증이란호수에빠지려는사람인것처럼굴었다.아니,저절로그리되었다.계속몽롱한상태로만지내다보니하루하루가잘기억나지않았다.벌써내가죽은건가싶은혼돈에빠지기도했다.확실한건내가병실을옮겼다는것이다.보통병실과는다른,‘무균실’이란곳이었다.이건내가병균과싸워이길힘이없어진상태가되었다는의미였다.
_본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