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의 발자국 (이광훈 시집)

비 오는 날의 발자국 (이광훈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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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광훈의 첫 시집『비 오는 날의 발자국』. 공인중개사를 하면서 만난 고객들의 모습에서 발견한 삶에 대하여 잔잔한 호수로 눈 위에 발자국을 찍듯이 들려준다. 철학적 사상보다는 일상에서, 어려운 단어보다는 쉬운 단어를 사용하여 삶을 이야기한다. 《비의 기다림》, 《소나무 바람에 어이없다》, 《대추밭 길》 등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저자

이광훈

저자이광훈은1969년경북성주에서출생,월간한비무학시부문신인상으로등단하여,2016년한비작품상시부문대상수상,한국한비문학회회원,시인과사색동인으로활동중이며,현재초전초등학교제49회초임동기회장,좋은날공인중개사사무소소장이다.

목차

1부-비이야기

주정뱅이도비맞은시인도
분칠짙게한아가씨도
탈바가지뒤집어쓴굿판도
새벽겨울미나리깡
해독을준비한다

-새벽겨울미나리깡중-

우산/두그림자/반곡지/맨발여행/잃어버린우산/비를기다리며/그대는/비의기다림/소나기/잊을비/돌아가는길/겨울비/새벽겨울미나리깡/가는길/유리인형/야인/얼음우산/얼음허수아비/가인/훅/가인Ⅱ/미궁/땡땡이/단꿈/반곡지Ⅱ/비오는날/매여동/그사람/휴일기침/경산역/소낙비/비와나팔꽃/적우/공휴일/바이올린/911버스/거기에/외면/외부인/바람소리

2부-삶의흔적

버스안이만원이다
다~아죽었다
몇몇살아있는것들은
손에작은기계로미쳐있다

-버스안에서중-

어느자인흑돼지식당에서/중심/06시경에/아침가로등/겨울바다/욱수골국숫집에서의회상/인생은안개여라/별보기/빛을보자/우리/문학기행다녀와서/그자리/나팔꽃/사랑이야기/퇴근길/시간앞에서/가난한시인의밤/마천사/그믐술잔앞에서/먼길/별담기/이유/내면/가슴앓이/연명/수수께끼/삶타래/시장길/다행/천태만상/라운딩전취중새벽에/담쟁이/이어진오늘/동전/음나무/독/동행/만남과헤어짐의자유/벼락의땅/안돼요/무지의자장면/휴가/취중귀갓길/동일/고향집/행복/버스안에서/소나무바람에어이없다/감사

3부-계절따라

길거리은행잎휴일
반나절그림자를출산하고
못난글쟁이로
벤치는휴일의안락을
조건없이반납한다.

-휴일벤치중-

가을엔비가옵니다/어느가을매운탕집에서/가을소리/가을안개/시월마지막날에/갑오년12월앞에서/서울의밤/여기/겨울안개/첫눈/저무는해앞에서/입춘/삼월의눈/삼월/봄놀이/오월마지막날/가을가기/삶의기다림/가을님/가을동무/대한앞의목련/봄맞이/경칩/악연/봄비/개미와베짱이/오월눈사람/휴일벤치/봄떠난그자리/음력4월하현/대추밭길/저녁가을/가을비그리고편지/가을

4부-옛이야기

또이다음에도
하루를살렵니다
그때도그렇게살렵니다
가슴벅찬또그날의하루를
그렇게살렵니다

-하루를살렵니다중-

가을친구/가을이야기/그리움/동창/운동장/고향/멈춘기다림/겨울밤/친구/남는그리움/어제/하루를살렵니다/사람이있어/회상/너/나래/동반자/넌아니/하나/감응사/저녁길/기다림/그사람/미련/그하루/삼천포옛이야기/만나러가는길

출판사 서평

이광훈시인은부동산중개업을하고있다.그의사무실은공장지대맨끝에위치해있다그것도주도로가아닌간선도로이고앞쪽은공원이고뒤쪽은허허벌판에물결출렁이는저수지이었다.그러니까그는들판에저수지에혼자출근하고혼자근무한다.그러니어찌시인이아니겠는가?
그의시를읽으면시집한권을전체적으로꿰뚫고있는것은고독이다그고독이우산속일수도있고길떠난빗방울일수도,바람이쓸고간낙엽일수도,등굽은소나무일수도있다.파랑새가날아간피안에대한그리움을시인은소쩍새가피를토하듯이토해놓고있다.그것은어머니,바다,고향,유년으로각각표정을달리해서나타나고있지만전체적으로휙지나가는것은그누구도또무엇으로도채워지지않는고독이다.그의시에는심오한철학적사상이담겨있는것이아니다.하지만꼼꼼히읽어보면평범한삶에서살아가는바른길을찾아가고있다는것을발견한다.어려운단어가아니라쉬운단어로삶을돌아보게하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