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급의 탄생 : 함께 하는 교육 100년의 약속, 교육 공동체의 시작 - 행복한 교과서 48

학급의 탄생 : 함께 하는 교육 100년의 약속, 교육 공동체의 시작 - 행복한 교과서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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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학.급.살.이〉 교육공동체의 시작
“우리의 삶에 필요한 것은 매뉴얼일까요?”
처음 경험하는 일을 하게 될 땐 낯설음을 만나게 됩니다. 낯설음을 제대로 해소하지 못하면 두려움을 겪기도 하겠지요.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학교에 처음 입학하거나 새로운 학년으로 올라가는 순간, 아이들은 낯설음과 두려움을 같이 느끼게 됩니다. 교사들도 예외가 아닙니다. 새로운 학년이나 학급을 만나는 순간은 누구에게나 어려운 일이니까요. 이럴 때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여 찾게 되는 것은 어쩌면 ‘매뉴얼’이 될 수 있습니다. 특별한 매뉴얼을 찾게 되면 그것만으로도 안심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매뉴얼이 일반화되면 제도로 정착하게 됩니다. 그런데 매뉴얼대로 진행하다보면 문제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매뉴얼로 제시되지 않은 일들이 발생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막막해지는 것입니다. 과연 인간의 삶을 매뉴얼로, 제도적인 것으로 모두 해결할 수 있을까요?
“우리 삶에 필요한 것은 철학이 아닐까요?”
아무리 자세한 매뉴얼이 있다고 하더라도 매뉴얼만 가지고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친구 관계를 매뉴얼만을 가지고 만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친구 관계에서도 그때그때 순간적으로 일어나는 일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며, 자신의 철학을 가지고 대처해 나가지 않으면 매 순간이 어려울 뿐입니다. 학급에서의 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학급이라는 곳은 특히 매뉴얼로 운영되는 곳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매뉴얼이 필요할 때도 있지만, 그 속에 철학의 뿌리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학급운영’이나 ‘학급경영’이라는 말이 앞서기보다는 학급에서 살아가기, 즉 ‘학급살이’라고 해야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과 생활하며 가장 중심이 되어주었던 ‘학급살이’에 필요했던 철학을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교사’의 ‘특별한 철학’이 아니라 누구나 접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한, 학급에서 살아가며 필요한 철학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학급에서 살아가며 아이들과 더 깊이 있는 만남을 가지게 하는 것에도 철학이 필요합니다.
“학급이라는 공동체의 탄생”
우리 사회가 분화되고 전문화될수록 인간의 삶은 오히려 외로워지는 것 같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교육에서는 더욱더 ‘우리’를 강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급에서 우리로 살아가며 함께하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생각할 수 있다면, 그것이 우리 사회의 ‘공동체’ 형성에 큰 바탕이 되리라고 기대합니다. 교육은 교과서 속 지식만을 전달하고, 전달받는 것이 아닙니다. 교육은 우리 사회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결정할 힘을 키우는 소중한 일입니다. 교육의 핵심 속에 ‘공동체’가 있을 때 우리가 원하는 ‘민주시민교육’도 함께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전국의 모든 학교와 학급이 ‘우리’로 살아가는 날을 꿈꿔봅니다.

저자

이경원

이경원선생님은20여년동안초등학교선생님으로살아가고있고,주변에서는<아이들세계로들어간교사>로통합니다.이러한선생님의모습이EBS<다큐프라임>의‘미래의학교’편(2010년)과‘인터넷폭력예방프로젝트’편(2012년)에방영되었습니다.2015년5월에는EBS<다큐프라임>‘교육대동여지도,교사고수전’편에도출연하면서전국에계신‘수업잘하는선생님’을만나기도하였습니다.

또한,2010년부터2013년까지4년연속학교의아이들과함께독도를탐사한것이계기가되어KBS1라디오<교육을말하다>에출연하였고,교육부의<행복한교육>(2014년3월호)에선생님의수업이소개되기도하였습니다.통합수업에대해서많은교사들에게영감을주고있기에,교사들이보는잡지의표지모델(미래앤출판사)로선정되는영광을얻기도했습니다.이러한활동의중심에는선생님만의<주제중심교육과정>이있습니다.학교에서의삶이아이들의삶과함께하는것을바라며개발한교육과정이주제중심교육과정입니다.2010년부터전국의많은교육청과학교등에서선생님들을만나주제중심교육과정과관련된강의를진행하고있습니다.

선생님이강의에서다하지못한이야기를『교육과정콘서트』(2014)에담아'교육과정붐'을일으켰습니다.또한,『프로젝트수업,교육과정을말하다』와『수업을살리는교육과정』이라는책을공동집필하였으며,2015개정교육과정에맞춘『체육교과서』(비상출판)의안전단원을집필하였습니다.지금도‘배움’이란무엇인지찾아보는노력을계속하고있고,제주도를비롯한전국방방곡곡의선생님들이이경원선생님의교실을찾아오고있습니다.『학급의탄생』은교실에서교사와학생이함께살아가는것에필요한철학을담은책으로<이경원의탄생시리즈>1탄『교사의탄생』과이어지는책입니다.앞으로『수업의탄생』이출간되면<이경원의탄생시리즈>가완성됩니다.한국교원연수원www.hstudy.co.kr에<교육을말하다.교육과정콘서트>라는온라인연수가개설되어있습니다.

목차

|프롤로그|학급의탄생

1부.만남:모든것의시작
1.첫만남의순간과받아들임
2.3월한달:모든것을해야하는달

2부.우리:학급의기초
1.‘우리’라는말의따뜻함
2.소통의의미:들들들,존중,최선

3부.말語:교사의언어
1.교사,말을다듬다
2.미안함과아쉬움:미안함과아쉬움을구별하자
3.인권과존중:권리보다는존중을생각하자
4.자유와자율:우리에게필요한것은자율이다
5.명령과설득:설득을통한관계를만들자
6.의지와연민:약속을지키는것은연민의마음이다
7.나쁨과어울림:상황에어울리는행동을하자
8.무서움과엄격함:엄격함에는성장이있다

4부.용기:비겁함없는교육
1.용기의반대말은생각없음이다
2.수업을통해배운다!
3.‘놀이’의핵심은위험성과창조성이다
4.용기를통해나를성찰하다

5부.시간:기다림의미학
1.기다림,순간과순간의연속
2.행복과만족감은기다림으로나뉜다
3.효율적인삶을배운다
4.능력은꾸준함을품고있다
5.아이들의기죽음vs아이들의기살림

6부.수업:학급과수업의만남
1.학급살이가수업으로깊어지다
2.[학급살이와수업프로젝트1]친구와용기
3.[학급살이와수업프로젝트2]‘지금’에대한감각익히기
4.[학급살이와수업프로젝트3]지금과최선,동전의양면
5.[학급살이와수업프로젝트4]실패또한수업이다
6.[학급살이와수업프로젝트5]협력수업을위한용기

|에필로그|고마운마음心:고맙고,고맙고,고맙습니다

출판사 서평

=학급에서<살아가는>교사와아이들의이야기=
누구나경험하는학교생활중학급이가진특별함을진지하면서도소탈하게풀어내세상에소개하는책이다.학급에대한이야기를방법적인측면이아니라살아가는이야기로풀어내면서도,저자자신의구조화가들어있어,학급이라는막연한장소를모두가함께하는공간으로변화시킨다.아이들이어떻게성장하고있는지,책속에고스란히보이는것같은내용이이책의가장큰특징이다.

=<공동체>와민주시민교육의첫시작은‘학교’와‘학급’이다.=
최근민주시민교육에대한논의가뜨겁다.교육의궁극적인목표중하나가민주적인시민이되도록한다는의미에세상이반응하고있다.하지만민주적인시민은특별한교육과정으로만만들어진다고생각하지않는다.자신의생활전반에민주적인상황과의사결정이바탕이되어야효과를발휘할수있다.그런의미에서이책에소개된여러가지이야기들이민주시민교육에도움이된다.공동체가되기위해우리는어떤말을사용해야할지,우리가왜용기를가져야할지,우리에게시간이란무슨의미인지를세세히,그렇지만따뜻하게알려주는글이다.책속곳곳에함께하는것의의미가고스란히녹아있어,민주시민교육을고민하는독자들에게도큰도움이된다.

=교사의<탄생>,학급의<탄생>,그리고수업의<탄생>=
이책에서교사는‘수업’으로세상과소통하는존재라는것을말한다.우리사회가교사에게요구하는것은수업이다.하지만저자는수업만으로는교사가수행하는교육을온전히할수없다고이야기한다.<이경원의탄생시리즈>1탄인『교사의탄생』에서는‘교사’로살아가는것의의미를제시했다면,2탄인『학급의탄생』은‘학급’이라는곳이어떤곳인지를,그리고마지막으로3탄인『수업의탄생』에서는이모든것이‘수업’으로발현됨을이야기하려고한다.저자의이런노력이비록오랜시간과노력이필요한일일지라도우리교육에중요한한부분을차지하리라기대하고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