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의‘직장인선언’!,그런데왠지따뜻하다?
“교사는직장인일까?아닐까?”
그동안아무도하지않았던질문을교사가던지기시작했다.의견이분분하다.아직도합의되지않았다.그런데교사들은이미그답을알고있었다.이질문은합의될수도,합의할대상도없다는것을.
‘교사이지만,직장인입니다’라고당당하게말하기까지꽤오랜시간이걸렸다.그동안교사들은다소부담스러운교직관을그저당연한듯이물려받았다.그리고묵묵히지키며내면의솟구치는치열한질문에는좀처럼귀기울이지못했다.교사스스로질문에귀기울이고답하기시작했다.
“교사로서,직장인으로서어떻게살아야할까?”
학교는밖에서보면학생이전부이기도하지만,실제로는학생이외에구성원들이많다.그러기에특히,교사들은교사이면서직장인으로살아야하는것이마땅하고자연스럽다.교사의하루는직장인의일상과크게다르지않다.교사가느끼는입체적인감정,그리고매년거짓말처럼반복되는일이있다.때로는그안에서웃고,그것때문에지친다.출근이두려워출근의이유를찾아보는몸부림도쳐보고,번아웃을고백하기쑥스러워남몰래정신의학과를방문하기도한다.
몸부림에지친교사가또다른의미를찾기시작했다.
당장이라도학교밖으로튕겨나갈것만같은저돌적인단어‘직장인’이라는단어를사용하기시작했다.그러나직장인선언은오히려서로공감의기회를활짝열어주었고학교를더따뜻한곳으로만들어주었다.어쩌면평범해보이는교사의‘직장인’선언은결코진부한고백이아니다.평범하고,긍정적인시선이학교의다양한시간을따뜻하게채워주곤했다.지금도치열하게고민하고,흔들리며성장하는교사들이더많아지길바래본다.
[작가의말]
“교사이지만직장인입니다.”이말에불편함을느끼는사람들에게조금다르면서도따뜻한시선을선물해주고싶었습니다.교사가하는일은조금다를지몰라도,교사가경험하는감정과고민은여느직장인이겪는그것과크게다르지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