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 슬로베니아(Dear Slovenia) (사랑의 나라에서 보낸 한때)

디어 슬로베니아(Dear Slovenia) (사랑의 나라에서 보낸 한때)

$14.00
Description
김이듬 시인이 슬로베니아에서 보낸 92일의 기록.
유럽 동남부 발칸 반도에 위치한 슬로베니아. 국토 면적이 우라나라 전라도만 하고 인구수는 200만 명 남짓인 소국이다. 1992년 유고연방의 해체와 함께 탄생한 유럽의 신생국으로 지도에서 위치를 짚어보라고 하면 정확히 짚는 이도 드물뿐더러 이름조차도 슬로바키아와 혼동 될 정도로 낯선 나라다.

《명랑하라 팜 파탈》《말할 수 없는 애인》 등의 시집을 통해 솔직하고 개성 있는 여성의 목소리를 내온 김이듬 시인은 우리 시단의 선명한 이색으로 평가받는 시인이다. 『디어 슬로베니아』 김이듬 시인이 2015년 늦가을부터 겨울까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류블랴나 대학교 파견 작가로 슬로베니아를 방문하고 쓴 여행에세이다.

시인은 이 책에서 동유럽 패키치여행에서 빠지지 않는 슬로베니아의 명소인 블레드 호수, 포스토이나 동굴, 프레드야마 성 뿐만 아니라 자신이 직접 보고 매혹된 슬로베니아의 다양한 도시를 소개한다. 피란과 코페르갈이 지중해와 면해 있는 로맨틱한 해안 마을이나 와인 투어를 할 수 있는 메다나, 소차 강 협곡 마을 톨민 등이 그곳들이다. 시인이 이끄는 대로 글 속의 도시와 길들을 떠돌고 나면 어느새 슬로베니아의 공기와 분위기에 중독되게 될 것이다.
시인은 이 책을 통해 여행지에서의 감상과 어우러진 여러 시인의 시와 우리에게 아직 알려지지 않은 슬로베니아 시인들의 시를 소개한다. 사망일이 국가 기념일로 지정될 만큼 슬로베니아를 대표하는 시인인 프란체 프레셰런, 모던함과 파격적인 면에서 우리나라 시인 이상과 닮아 있는 스레치코 코소벨 등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슬로베니아 시인들의 시를 직접 번역해 원문과 함께 한국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저자

김이듬

저자김이듬은경남진주에서태어나부산대독문과를졸업하고경상대국문과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2001년계간《포에지》로등단해《별모양의얼룩》《명랑하라팜파탈》《말할수없는애인》《베를린,달렘의노래》등의시집을냈다.그외장편소설《블러드시스터즈》,연구서《한국현대페미니즘시연구》등을썼다.2010년시와세계작품상,2011년김달진창원문학상,2014년올해의좋은시상,2015년22세기문학상,김춘수시문학상등을수상했다.

목차

서문/류블랴나프레셰렌광장에서*여행과만난詩_〈축배〉,프란체프레셰렌/다리위에서도서관까지/류블랴나에서만난여행자들/울적한날의보트바/티볼리공원에서/시청사갤러리는무료입장입니다/류블랴나성으로가는K*류블랴나추천카페,레스토랑,바/크리잔케야외극장에서사랑을*여행과만난詩_〈여성에관하여〉,최승자/판타스틱메텔코바/심심하다면,찬카리에우돔으로/초대형쇼핑몰베테체/집시의노래,그리고침묵의비브라토*여행과만난詩_〈곡류.5〉〈검은벽〉,스레치코코소벨/아틀란티스에서누드로누워/류블랴나식물원과산책로들*여행과만난詩_〈안개속에서〉,헤르만헤세*류블랴나추천산책코스/뭘먹고사니?/가장오래된도시,프투이/포스토이나동굴보다슈코찬동굴*여행과만난詩_〈선택의가능성〉,비스와바쉼보르스카/리피차에서리피자네르를타다/지중해의빛을향해나아가기-코페르,이졸라그리고피란/스키안타면바보/슬로베니아의눈동자블레드,신이숨겨놓은땅보힌/시와술이완벽하게어우러지는곳,메다나*여행과만난詩_〈밤과밤〉〈에로스-타나토스〉,알로이스그라드니크/그것은꿈이었을까-진눈깨비속의슈코피아로카기행/소차강과톨민의치즈농가*여행과만난詩_〈위대한것은인간의일들이니…〉,프랑시스잠/깊은산속농가에서하룻밤보내기/나의창가에화분을놓아둘게/일요일의골동품시장/슬로베니아의우유자판기/슬로베니아에서는슬로우/크리스마스이브의류블랴나/한국시를가르치지만/시인이라는명함/너지금어디있니?

출판사 서평

발칸의숨은보석,
슬로베니아에서보낸92일의기록


파울루코엘류의소설《베로니카,죽기로결심하다》에서주인공베로니카는자살을결심하고마지막으로자신의조국슬로베니아가어디에있는지모르겠다는글을쓴기자에게슬로베니아를설명하는편지를쓰기로마음먹는다.그녀는탄식한다.“슬로베니아가어디에있는지아무도몰라.아무도.”
유럽동남부발칸반도에위치한슬로베니아는국토면적이우리나라의전라남북도를합친것만하고인구수는200만명남짓인소국이다.1992년유고연방의해체와함께탄생한유럽의신생국으로아직까지우리에게는낯선나라다.지도에서위치를짚어보라고하면정확히짚는이도드물다.이름마저도슬로바키아와혼동된다.그런낯선나라에한국의시인이3개월여를머물렀다.시인은“혼자서,아무것도가진것없이,낯선도시에도착”(장그르니에)하는바람을이뤘고그렇게슬로베니아에서수수하고평화로운삶의길을발견했다.
《명랑하라팜파탈》《말할수없는애인》등의시집을통해솔직하고개성있는여성의목소리를내온김이듬시인은우리시단의선명한이색異色으로평가받는시인이다.《디어슬로베니아》는김이듬시인이2015년늦가을부터겨울까지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류블랴나대학교파견작가로슬로베니아를방문하고쓴여행에세이다.이탈리아,오스트리아,헝가리,크로아티아등여러유럽국가들과원활한연결망을가지고있어여행객들에게는중간경유지정도로여겨지는슬로베니아에서시인은오랫동안천천히그곳의사람과자연,문화를음미했다.시인이그곳에서경험하고느낀점을책으로쓴것은베로니카와같은심정에서다.아직도많은사람들이슬로베니아를모른다는것.단지베로니카의편지와다른점이있다면그것이유서가아니라다정한초대의편지라는점이다.너무나풋풋하고아기자기하고이름속에숨은사랑(slovenia)처럼수줍고다정한슬로베니아를소개하는시인의목소리는좋은친구를소개할때처럼기분좋은설렘으로가득하다.
이책에서시인은동유럽패키지여행에서빠지지않는슬로베니아의명소-블레드호수,포스토이나동굴,프레드야마성-뿐아니라자신이직접보고매혹된슬로베니아의다양한도시를소개하고있다.피란과코페르같이지중해와면해있는로맨틱한해안마을이나와인투어를할수있는메다나,소차강협곡마을톨민,3만권의장서가보관된카푸친수도원이있는슈코피아로카,탈축제로유명한프투이등이그곳들이다.시인이이끄는대로글속의도시와길들을떠돌고나면어느새시인처럼느림과여유로가득찬슬로베니아의공기와분위기에취하게될것이다.

걸을수록새로운감각을일깨우는
사랑스러운도시‘류블랴나’산책하기


슬로베니아의수도류블랴나는시인에게“믿을수없을정도로로맨틱한도시”였다.슬로베니아의국민시인인프란체프레셰렌의동상이있는프레셰렌광장에서다홍과초록이어우러진바로크양식의감각적이고생동감넘치는프란체스코수태고지성당을바라보다류블랴니차강을따라작은노천카페와레스토랑이늘어선길을걷다보면누구나그런생각에빠질만하다.세시간정도면도시를대충둘러볼수있다지만류블랴나는대충둘러보고서둘러떠나기엔너무나아쉬운도시다.
시인은류블랴나를제대로즐길수있는방법중하나로여섯개의산책코스를추천하고있다.(128쪽)자연과문화를골고루즐길수있는이들코스를시인의설명과함께걷다보면체코프라하성의건축가로유명한슬로베니아건축가요제플레치니크의다양한건축물들-트로모스토비에다리,국립도서관,크리잔케야외극장,중앙시장아케이드등-은물론이고국제그래픽아트센터,종합예술센터인찬카리에우돔,예술인들의해방구메텔코바등을만날수있다.또한2016년유럽녹색도시로선정될만큼풍부한녹지(도시면적의75%)를자랑하는류블랴나의자연이주는여유와상쾌함을피부에닿는듯생생하게느끼게될것이다.

알프스와지중해사이,
슬로베니아의숨은보석들을만나다


알프스산지의동쪽산록에자리한슬로베니아는국토의대부분이산지인산지국가이지만남서부의피란만을통해아드라아해와도면하고있다.또이탈리아와의경계에발달한카르스트지형으로포스토이나동굴이나슈코찬동굴같은거대한석회동굴을자연유산으로가지고있다.이처럼자연의축복을받은땅인만큼슬로베니아에는볼거리즐길거리가많다.우선율리안알프스로둘러싸인블레드호수는그가운데떠있는블레드섬과함께슬로베니아를대표하는이미지로자리잡고있으며오랫동안유럽인들의사랑을받아온명소다.북한의고김일성주석이유고연방시절정상회담을위해이곳을방문했다풍광에반해14일을더머물렀다는일화가유명하다.시인은블레드호수상류의보힌호수도꼭가볼만한곳으로추천한다.‘신이숨겨놓은땅’이라는의미를지닌보힌호수는근사한레스토랑도뱃사공도없지만너무나정결하고한갓진풍경을선사하는곳이라고한다.율리안알프스에서는아름다운풍광외에도트래킹이나스키,온천욕을즐길수있는곳이많다.다만남녀노소가누드로즐기는슬로베니아의온천은이색적인체험을원하는사람들에게적합하다.
아드리아해의피란은시인이슬로베니아에서가장각별한장소로꼽는곳이다.남유럽과동유럽,북유럽을지리적으로연결함으로써그지역들의문화가뒤섞인매혹적인도시피란은‘아드리아해의작은베네치아’로도불리는곳이다.피란인근의코페르,이졸라도각각특색있는해안마을들로둘러볼만한곳들이다.
세계적으로유명한카바이와이너리가있는메다나도인상적인곳이다.슬로베니아동북쪽에위치한이곳은와인생산지일뿐아니라다양한예술가들과의교류를통해문화적인매력까지갖추고있는곳으로시인이특히추천하는곳이다.

여행과만난시詩-
프란체프레셰렌,스레치코코소벨,
알로이스그라드니크의시를읽다


《디어슬로베니아》에서시인은여행지에서의감상과어우러진여러시인의시와우리에게아직알려지지않은슬로베니아시인들의시를소개하고있다.사망일이국가기념일로지정될만큼슬로베니아를대표하는시인인프란체프레셰렌을비롯해모던함과파격적인면에서우리나라시인이상과닮아있는스레치코코소벨,와인생산지인메다나를예술의도시로만든일등공신알로이스그라드니크까지한국에처음소개되는슬로베니아시인들의시를직접번역해원문과함께한국의독자들에게소개하고있다.그외에최승자,김소월,비스와바쉼보르스카,헤르만헤세,프랑시스잠의시들이열마디말로부족한여행지의감상을전하는데큰역할을하고있다.그냥읽어도좋은시들이지만여행의맥락에서읽는시들은그전과는다른새로운울림을전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