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너무 작았던 코즈모폴리턴 (조양호 평전)

지구가 너무 작았던 코즈모폴리턴 (조양호 평전)

$20.00
Description
진술의 일관성, 드러난 진실
조양호를 기억하는 사람들에게서 받은 놀라움은 그들의 증언과 진술이 더 이상의 비교와 대조가 필요없을 정도로 일치한다는 것이다. 함께한 시기가 달랐거나 같은 시기라도 현장과 역할이 달랐던 그들이 기억하는 조양호는 한결같다. 그것만으로도 조양호는 알려진 대로 확고한 원칙주의자였음이 분명하다.
조양호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얘기를 종합하면 조양호는 외부에 알려진 것과 다르게, 심지어 내부 직원들이 알고 있는 것과도 사뭇 다르게 인간미와 친화력으로 소통하는 리더였다. 무뚝뚝하고 권위적이고 보수적일 것이라는 세간의 선입견을 깨는 반전이 아닐 수 없다. 조양호에 대한 그들의 일관된 인물평을 들어보면, 세상사람들이 알고 있는 조양호는 그를 만나보지 않은 사람들이 갖는 정체불명의 편견이 만들어낸 허상임을 알 수 있다. 미디어는 믿을 것이 못 된다는 증거는 조양호의 진면목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조양호와 함께한 사람들은 드러나지 않은, 아니 스스로 드러내지 않았던 조양호의 속깊은 인간미가 왜곡되고 오해받는 것에 분개하기까지 했다. 진술의 일관성은 진실을 말해준다. 회사를 떠나 아무 이해관계가 없는 그 많은 사람이 자유로운 인터뷰에서 한 사람에 대해 거의 같은 평가를 한다는 것은 그 평가가 진실이며 진심임을 말해준다. 이상하리만치 불만은 없었고, 한수 앞을 내다본 행적에 대한 감탄이 터져 나왔다. 어떤 이들은 당시 분위기를 떠올리며 조양호가 했던 말과 말투를 따라하다 목소리의 주인이 보고 싶어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저자

이임광

『우리의기사는역사가된다』는모토로잘알려진〈글로벌e〉의편집인겸대기자다.1972년생으로서강대국문학과를졸업하고,국내여러언론사를거쳐미국〈포브스〉(Forbes)한국판기자로활동하며많은기업과경제인을‘인문적’으로탐사했다.《사업은예술이다》(조중훈),《변화를향한질주》(정몽구),《어둠속에서도한걸음을》(송인상),《채영복과정밀화학의개척자들》등역사적인물의평전과회고록을집필하며전기작가로도명성을얻었다.

목차

1.함께해서멀리간아름다운코즈모폴리턴
세계주의철학선명하게보여준광고,“끝없는변화가우리의변치않는원칙”
외국친구들과얘기할때훨씬행복했다.같은시각으로세상을바라보는기쁨!
모든세계주의자는개인주의자다.‘나’와‘너’,‘우리’와‘그들’을넘어‘모두’를위해
종은인류모두를위해울린다.사회적ㆍ환경적의무다하는인류사회일원

2.따듯하게,조용하게
평창조직위심금울린‘회장의편지’,“외롭고힘들수록서로돕고,격려하라”
대상포진의고통을알고있었다.마음으로‘나’와‘너’가만날때
어린왕자를사랑한야간비행사
날아라!내가그린예쁜비행기,어린이꿈에날개를달아주다
소리소문없이실천한‘키다리아저씨’,전세계로퍼져나간따듯한마음
크리스마스카드와피아노,안쓰러운한진해운컨테이너

3.같은세상도다르게본혜안의앵글경영
강대국의언어,언어의강대국
모파상이에펠탑에서밥먹는이유,‘평화의벽’속에에펠탑을담다
‘혼자의자유’를아는바람의경영자
새의눈으로세상을찍다,그의사진엔길이보인다
“유가는극복하는것이아니라적응하는것이다”
“외환위기는우리의문제,세계경제는좋았다”
위기를기회로바꾸는렌즈,위에서내려다보고찾은절충안
신뢰의관점,델타를선택한이유,약점보다강점,과거보다미래를
고객에맞춘스카이팀의앵글,스카이팀이대한항공에준선물
두수를내다본ATI승인,항공화물세계1위의비밀
윌셔그랜드‘제2의고향’LA에우뚝,완전은없다,변화는멈추지않는다
LA경제살렸다,한미민간외교가교
대한항공-델타조인트벤처,태평양노선에서한회사처럼
큰그림,식견과결단의승리

4.몰입의기쁨을만끽한노력가
〈킹스스피치〉를다시실화로쓴‘조스스피치’
왕이라도모르면배워야하고,공부에지름길은없다
청산유수처럼말하다|파도가바위에부닥치듯멈추고,
화살을시위에감아쥐듯소리를응축했다터뜨리다
모르는게뭔지알고,그걸아는사람의말을듣는것.그것이공부다
배우고때때로익히니즐겁지아니한가
고독과공부의함수관계,몰입의기쁨

5.얼리&딥어답터,깊이의경영공학자
세계최고의항공인,전문성기반오너십
엔진은엔지니어가잘안다.공학도의경영,항공엔맞다
IT사관학교총장,대한항공이젊어진이유
메이드인코리아차세대항공기의꿈
서울을‘세계항공산업수도’로바꾸다
18년간IATA집행ㆍ전략정책위원대활약
“지평리전투의역사를기억하라”
전사ㆍ무기체계모두꿴군사전문가
빼앗긴영공을되찾다.항공과그역사에대한통찰

6.열공하는기업,공부권하는CEO
“모르는분야에투자하지않는다”의역설
“투자할분야면공부로완벽하게이해하라”
한진임원모두서울대단기MBA프로그램이수
교육투자놓고계산기두드리지않았다
항상배우는조직,한진그룹을거대한학교로!
“공부엔때가없다.학교에서만하는것도아니다”
“실전처럼훈련하고훈련한대로싸우라”
출산·육아휴가극대화는복직교육에달렸다
기업가마인드로정석인하학원키우다
“학원의주인은재단,책임통감해야”

7.‘기준과원칙’작사가,‘시스템경영’작곡가,‘항공오케스트라’지휘자
가업이아니라경험이최고의유산
장남아니라경영자의자격을얻다
“나를따르라”가아니라‘따라갈수밖에없는’,
“하면된다”가아니라‘될수밖에없는’시스템
‘청기와장수’는필요없다.‘누가’보다‘모두’
그사람없어도돌아가야제대로된조직
의사결정구조‘수직’에서‘수평’으로
“얼마나?”가아니라“어떻게?”
과정이맞으면사후보고도OK!
경영은공학이자과학이다
JAL보다잘만든매뉴얼
‘원칙과기준’은시스템의회전축
브레이크고장나면달릴수없다

8.절대안전을향한도전,무사고기록의비밀
하인리히법칙
넘어야할고비,‘니미츠힐’
FSF안전진단과‘델타컨설팅’
항공오케스트라지휘자‘KALOCC’
정비사출신운항본부장
低비용항공의高안전운항
‘안전항공사’로거듭나다

9.체육인을사랑한체육인
점보스고공행진의비결
“우연한승리는있어도우연한패배는없다”
선수들은퇴후까지내다봤다
“우리도점보스에가고싶다”
조양호세트업+조원태스파이크,대이은배구사랑
“팀보다훌륭한선수,국가보다위대한리그는없다”
분열된탁구계이끌새로운리더,“다투지않는다약속하면맡겠다”
협회도시스템경영으로‘사라예보전설’도떨었다
“공부하는선수는사라지지않는다”
JohnMckayCenter를벤치마킹하라
“승민아,IOC위원까지Fighton!”
『우쭐대지말것.사람조심할것.』
‘피시앤칩스’‘미니앨범’응원의힘
선수들과얘기할때아이처럼행복했다
7년빙속투자,금빛으로돌아와
“나도이제체육인이야!”

10.평창의승리를이끈열정의민간외교가
‘3수이유’분석,‘컨트롤타워’설치
평창동계올림픽유치에결정적기여
50번출국,지구16바퀴대장정
‘달리는BMW’위에‘나는KAL’
IOC“100점주고싶다”극찬
평창의기적,아름다운마무리

출판사 서평

‘사업예술가’이은‘경영공학자’

조양호는아버지를경외하면서도사랑했다.사업을예술로여겼던조중훈은육운에서해운으로,다시항공으로사업을이륙시켰다.육지가끝나는곳에서바다가시작되고,바다가끝나는곳에서하늘이펼쳐졌다.조양호는그렇게시작된하늘길에서아버지가이룩한신화를다시쓰기위해힘겨운공중전을펴야했다.조중훈이‘사업예술가’라면조양호는‘경영공학자’다.조양호는아무리노력해도아버지만큼창조적인경영자가될수없음을피력했다.조양호는아버지가창조한‘사업예술’의가치를완전무결하게지키고구현하는데혼신을바쳤다.한진과대한항공의역사는조중훈의‘창조’와조양호의‘혁신’이빚어낸걸작이다.사업이그림이라면조중훈은화가의영감으로밑그림을그렸고,조양호는공학도의치밀함으로채색을완료했다.경영이조각이라면조중훈은선견지명으로‘코는크게눈은작게’시작했고,조양호는조각칼로정교하게깎고다듬었다.
조양호는선친조중훈의밑그림의크기와‘각삭지도(刻削之道鼻莫如大目莫如小)’의지혜를알고있었기에작품을완성할수있었다.조중훈의30년은세계항공업계에존재감을드러냈고,조양호의20년은제2의창업으로경쟁사들을긴장하게만들었다.조양호는견제와시장의위기로시계제로상태에직면하기도했다.공성보다어려운수성의시간을견뎌낸조양호는조중훈의‘지고이기는’지혜조차통하지않는무한경쟁에서‘한치도양보할수없는’절체절명의절벽위에‘나’를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