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국안민 발길로 서울을 걷다 (서울 지역 동학 천도교 사적 이야기)

보국안민 발길로 서울을 걷다 (서울 지역 동학 천도교 사적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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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서울 지역 동학 천도교 사적 이야기
이 책은 서울의 동학·천도교 관련 주요 사적과 비슷한 시기 인근의 사적들을 관련 인물·사건과 함께 정리하였다. 주제가 있는 역사, 체험하는 역사의 길잡이이다. 격동의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맥을 같이한 동학·천도교는 1905년 동학을 천도교로 선포한 이후 서울을 중심으로 보국안민의 활동을 벌였다. 이 책에는 천도교중앙대교당을 비롯, 보성사, 취운정, 봉황각 등 서울의 천도교 사적들과 태화관, 승동교회 등 인근의 주요 사적들을 관련된 사건, 인물과 함께 담았다.
저자

이동초

저자이동초는1939년서울출생.천도교종무위원,종의원,중앙감사,교서편찬위원,월간『신인간』편집위원,《천도교신문》논설위원등을역임했다.
오랫동안천도교관련자료수집과정리에매진해왔으며,이를바탕으로『천도교종령존안』,『춘암상사댁일지』(역주),『천도교중앙대교당50년이야기』,『천도교민족운동의새로운이해』,『의암손병희와3·1운동』(공저),『동학천도교인명사전』,『연사수지:황산이종린식사집』,『저널리스트채정근작품집』등의단행본과「천도교일간지만세보에관한고찰」
을비롯한다수의논문이있다.

목차

제1부보국안민,서울에안기다(천도교주요사적)
1.천도교중앙대교당,천도교중앙총부,대신사백년기념관,수운회관
2.봉황각(鳳凰閣)
3.상춘원(常春園)터
4.광화문
5.해월신사(최시형)의순도지
6.다동의암성사(손병희)댁과중앙총부설치
7.《만세보(萬歲報)》발행,보문관(普文館)
8.중부관인방대사동의암성사(손병희)집
9.면주동천도교중앙총부,춘암상사(박인호)대도주선수터
10.기와집천도교중앙총부
11.천도교한성교구와각전교실
12.천도교중앙총부,보성전문학교,보성초등학교,천도교한성교구(경성교구)
13.북부전동(?洞)보성학교
14.보성사
15.동덕여학교(同德女學校)
16.취운정(翠雲亭)
17.의암성사(손병희)의집터
18.춘암상사(박인호)댁
19.태화관
20.탑골공원의암성사동상
21.감고당인쇄소
22.신간회경성지회
23.보문사(普文社)
24.조선농민사인쇄부
25.중성사인쇄부
26.서북학회,보성전문학교

제2부보국안민,서울에흐르다(북촌지역)
1.운현궁(雲峴宮)
2.광혜원(제중원),헌법재판소
3.안동별궁(安洞別宮)
4.감고당(感古堂)터
5.안동의원(安洞醫院)
6.기호학교,한성중학교,동아일보사
7.규장각(奎章閣)터
8.중앙학교
9.한용운집터,석정보름우물터,김성수집터
10.제생원,관상감관천대,계동궁등
11.금위영터,비변사터
12.통례원터,종부시터
13.박용성거주터,대각사(大覺寺)
14.지석영·조광조집터

제3부보국안민,서울에자라다(경운동지역)
1.교동초등학교
2.민가다헌민병옥(閔丙玉)가옥
3.조선건국동맹,가톨릭의과대학터
4.한말일본공사관터
5.관립외국어학교,경성여고보교,종로경찰서
6.정우회회관,조선물산장려회,고려발명협회,조선공학회
7.박영효집터(경인미술관)
8.조선물산장려회관터
9.사동궁(寺洞宮)터(이강공집터)
10.충훈부(忠勳府)터
11.조선극장터
12.승동교회
13.시천교당,서울청년회,경성청년연합회,사회주의자동맹
14.우정총국,전의감,민영환집,도화서터
15.조선노동연맹,조선노동총동맹회관터
16.조선일보사,조선중앙일보사터
17.수송공원
18.수진궁(壽進宮),수진측량학교터
19.정도전집터,수송국민학교터
20.중부학당(中部學堂)터

제4부보국안민,서울에꽃피다(종로지역)
1.모전교(毛廛橋),혜정교(惠政橋)
2.신간회경성지회회관
3.경성지방법원,복심법원,종로경찰서
4.대동인쇄주식회사,성문사터
5.근우회본부터
6.일제종로경찰서
7.이문터
8.보신각(普信閣),한성정부선포터
9.조선중앙기독교청년회관
10.신간회본부터
11.6·10독립만세운동선창터
12.단성사극장
13.우미관(優美館)터

제5부기타지역
1.서대문형무소와마포경성형무소
2.해월신사(최시형)묘소
3.의암성사(손병희)묘소
4.춘암상사(박인호)묘소
5.천도교회묘지공원
6.망우리묘지공원
7.국립서울현충원

출판사 서평

서울,오래된신식의도시
경제발전은건국후부터지금까지대한민국을지배해온명제다.일제강점기와6·25전쟁을경험한한국민들은때로는집착에가까울정도로산업화와경제발전에매달렸다.그과정에서경제논리에밀려윤리의잣대가무시되는우를범하기도했고,전통과과거는청산해야할적폐의대상이되기도했다.
산업화는많은변화를가져왔고,특히서울의변화는눈부시다.서울은1394년천도이래600여년을도읍지로자리해온곳이지만오래된것들은찾아보기힘든곳이다.먼과거를들출필요없이어린시절의기억만돌아보더라도그모습을그대로유지하고있는것이거의없는최신형의도시이다.
다행인것은그동안도외시되었던과거유산의가치를재조명하려는흐름이생겼다는점이다.가깝게는「응답하라,19○○」시리즈로대변되는1980~1990년대를추억하는복고드라마의열풍이있었고,조선시대말을타고종로를행차하는양반들을피하기위한길에서유래했다는피맛골(避馬골)의철거를둘러싼논쟁도있었다.
정답은없다.개발과보존사이의가치충돌상황에서과거의모든것을유지하는것은불가능하다.어떤것은포기해야하고,어떤것은적정선의공존을모색해야한다.다만,아쉬움이남는건어쩔수없다.
이책에서다루고있는사적들역시대부분원형을유지하고있지못하다.상춘원같이옛터에표석만남은곳도있고,서북학회회관처럼원래의자리에서건물만이전한경우도있다.또면주동천도교중앙총부처럼정확한위치조차확인되지않는곳도더러있다.

동학천도교,대한민국근현대사에보국안민의족적을남기다
정치의문란과외세의압력으로혼란했던조선후기,시천주(侍天主)가르침으로민중들에게희망의빛을던졌던동학은교조수운최제우가혹세무민(惑世誣民)한죄로,2대교주해월최시형이동학농민혁명을주도한죄로참형당하는등핍박과고난의기록으로점철되어있다.어느역사에서나새로운것은기득권을가진이들로부터배척당했고,평등과반봉건의가치를추구했던동학역시그런길을걸었다.탄압속에서도꾸준히교세를확장하고조직을정비해온동학은1905년천도교라는이름을선포하며변신을꾀했고,1906년서울에천도교중앙총부를설립한다.이때부터천도교의활동대부분은서울을중심으로이루어졌다.
민중들을중심으로세를넓혀온동학·천도교는1900년대들어가장거대하고체계적인종교조직이되어있었고,이를바탕으로3·1운동,출판문화운동,어린이운동,교육사업등을주도하며사회각분야에지대한영향을주었다.
따라서천도교라는주제를중심으로서울을조명하는것도상당히의미있는일이다.
아쉬운것은일제강점기와분단을거치며많은부침을겪은천도교의교세가약해짐에따라경운동의천도교중앙대교당과우이동의봉황각등몇몇을제외하면원형이보존된곳이별로없다는것이다.
성신가정여학교(성신여자대학교의전신)와동양공과학원(한양대학교의전신)의교사로사용되기도했던대신사출세백년기념관은철거되어사라졌고,해월최시형이순교했던자리를가리키는표석은몇년사이에다섯차례이상위치가옮겨지기도했다.보성학원(고려대학교의전신)과3·1운동당시독립선언서를인쇄했던보성사자리에는조계사가들어서당시있던회화나무만경내에남았다.

책,발로뛰며보국안민을담다
“이책을만드는몇년사이에도변했고,지금도변하고있다.”
저자의말처럼어떤곳은사진을서너차례이상교체했을정도로서울은끊임없이변하고있다.
저자는대부분의장소를직접발로뛰며정확한위치를확인하는것에많은공을들였다.
서울은해방이후로한정하더라도여러차례확장되고,개발되고,행정구역도변경되었다.최근에는도로명주소체계가도입되면서‘동(洞)’이라는영역개념이유명무실해져가고있다.이런변화속에하나의번지였던것이여러주소로쪼개지거나그반대로여러곳이하나의주소가되는경우,혹은아예주소를특정할수없는경우도생겼다.각종문헌과행정관청의기록등을조사하고최종적으로는직접찾아가확인했다.

이책은보국안민(輔國安民)이라는주제아래서울에있는천도교의사적과장소들을그곳에얽힌역사와사건,인물과함께설명했다.그리고거기서조금더확장해동시대,사건이나인물과접점이있는인근의사적들을소개했다.
이책은총5부로구성되어있으며,1부는경운동의천도교중앙대교당과우이동의봉황각등천도교의주요사적을,2부에서5부까지는북촌,경운동,종로,기타지역으로구분하여사적들을260여컷의사진과함께소개했다.
이책은일반적인여행안내서와는다르지만,소개된사적중대다수가북촌과종로에밀집해있기때문에이곳을여행하는이들도활용할만하다.
역사는문화재나박물관에서만있는것이아니다.이책을따라가다보면보국안민이라는장대한길도손뻗으면닿는,평소에눈길한번주지않고지나치던바로그곳에서부터시작되었음을알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