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 쓸모없는 나무도 쓸모가 있다 (모든 만물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음을 깨닫는 것 | 그것이 바로 도이며, 깨달음이며, 치유다)

장자, 쓸모없는 나무도 쓸모가 있다 (모든 만물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음을 깨닫는 것 | 그것이 바로 도이며, 깨달음이며, 치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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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자신의 쓸모에 대해 고민하는 젊은이들에게 장자가 전하는 메시지 『장자, 쓸모없는 나무도 쓸모가 있다』. 장자는 이렇게 말한다. 쓸모의 기준은 과연 누가 정한 것이냐고. 실용 혹은 유능이라는 이름하에 우리 모두는 전부 개성 없이 무의미한 길을 걷고만 있는 건 아니냐고. 쓸모없는 나무는 그 쓸모없음 덕분에 천 리를 덮을 넓은 그늘을 가질 수 있다. 만약 그 나무가 쓸모있는 나무였다면 고작 장작이 되거나 날붙이의 자루가 되고 말았을 것이다.

오늘날 우리들 역시 이렇게 살아간다. 우리들은 끊임없이 쓸모를 측정 당하고, 그 쓸모에 따라 국가의 혹은 조직이나 회사의 용도에 따라 장작이나 자루 같은 부품으로 소모당할 뿐이다. 그러고는 하얗게 타 재만 남거나 아니면 부러져버린다. 사람의 쓸모는 같지 않다. 그러나 우리는 그 쓸모를 동일한 잣대로 측정하며, 그러면서 사람이 낼 수 있는 온갖 가능성의 문을 모두 닫아버리고 있다. 심지어 세속의 성공조차, 모두 같은 방법으로 이루는 것이 아님에도.
저자

차경남

저자차경남은고전해설가,변호사.목포에서태어나연세대학교정치외교학과를졸업한후변호사의길에들어섰다.현재하남시고문변호사로활동하는한편,하남평생교육원및하남초이화평교회등에서노자와장자를비롯한동서양고전강의를진행하고있다.동서양고전을두루연구하고있으나,그중에서도특히노자와장자의도에주목하여오늘에맞는한국인의철학을모색하고있다.저서로는『인문학으로만나는몸공부』,『인문학으로만나는마음공부』,노자의『도덕경』을우리말로아름답게풀어낸「미래인류를위한담론,도덕경」시리즈(『진리는말하여질수없다』,『문밖에나가지않고도천하를안다』,『학문이끝나는곳에도가있다』)과『장자』3권을새로이해석한「새로쓰는장자」시리즈(『장자,영혼의치유자』,『평범하라,그리고비범하라』,『초월하라,자유에이를때까지』)등이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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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1부:내편(內篇)
제1편:소요유(逍遙遊)
대붕이야기,매미와메추라기이야기,신인이야기,무하유지향이야기

제2편:제물론(齊物論)
하늘피리이야기,조삼모사이야기,나비의꿈이야기

제3편:양생주(養生主)
푸줏간주인포정이야기,발잘린장군이야기

제4편:인간세(人間世)
심재이야기,자고이야기

제5편:덕충부(德充符)
왕태이야기,신도가이야기

제6편:대종사(大宗師)
진인이야기,조철이야기,방외지사이야기,좌망이야기

제7편:응제왕(應帝王)
철인왕이야기,혼돈칠규이야기

2부:외편(外篇)
수레바퀴깎는윤편이야기,오리다리이야기,바보상망이야기,우물안개구리이야기,헤엄치는사람이야기,목계지덕이야기,무용의대용이야기,순임금이야기,과라유리

3부:잡편(雜篇)
지인의마음이야기,예악에관한이야기,달팽이뿔위에서일어난전쟁이야기,종묘속의거북이이야기,득어망전이야기,양식을꾸러간장자이야기,자유로운영혼들이야기,항아리속의초파리이야기,만물은하나이다

맺음말

출판사 서평

“세상이정해놓은쓸모따위에신경쓰지마라!
왜남과비슷해지려하는가?그것은자신을죽이는짓이다.”

세상이죽어간다.아니그이전에세상의토대를이룰젊은이들이죽어간다.경제도어렵고정치도혼란한가운데겨우숨통만틔었을뿐미래를내다보기란여간해서는힘들다.무엇보다,나아질징조조차보이지않는취업난이우리젊은이들을옥죄어온다.그리고한때꿈많은이의상징으로여겨지던젊은이들은오직취업혹은승진만을꿈으로여기고살아가고만있다.그들은직장에서,학교에서,집에서끊임없이자신의쓸모를증명해야만한다.취업,승진,치부혹은성공이라는이름으로.

“너자신을믿어라.너자신의삶을살아라.
어느누구와도같지않은너자신,그것이너의가장큰자산이다.
창의성은바로거기에서나온다.”

그러나장자는이렇게말한다.쓸모의기준은과연누가정한것이냐고.실용혹은유능이라는이름하에우리모두는전부개성없이무의미한길을걷고만있는건아니냐고.쓸모없는나무는그쓸모없음덕분에천리를덮을넓은그늘을가질수있다.만약그나무가쓸모있는나무였다면고작장작이되거나날붙이의자루가되고말았을것이다.
오늘날우리들역시이렇게살아간다.우리들은끊임없이쓸모를측정당하고,그쓸모에따라국가의혹은조직이나회사의용도에따라장작이나자루같은부품으로소모당할뿐이다.그러고는하얗게타재만남거나아니면부러져버린다.사람의쓸모는같지않다.그러나우리는그쓸모를동일한잣대로측정하며,그러면서사람이낼수있는온갖가능성의문을모두닫아버리고있다.심지어세속의성공조차,모두같은방법으로이루는것이아님에도.

궁극의도에따르는삶,그것이참자유의삶이며참인간의삶이다.
장자가말한궁극의것은도道다.그러나장자의도란무슨기적과예언을행하고,무슨천리바깥의일을본다거나듣는다거나하는그런황당무계한것들과는아무관계도없다.모든만물이하나로연결되어있음을깨닫는것,그것이바로도다(道通爲一).
이우주안에서모든만물은통하여하나이며,사물의형체라고하는것은하늘이잠시위탁하여맡겨놓은것,즉‘위형委形’일뿐이다.거기에독립?자존하는실체는없으며근원적으로모든만물은하나다.그러므로만물은나이고나는만물이다.
나무도그형체를잠시하늘이맡겨놓은것이고,돌도그형체를하늘이잠시맡겨놓은것이고,우리인간도그형체를하늘이잠시맡겨놓은것이다.만물은언젠가형체가소멸되어태허太虛로돌아간다.이런상황에서과연누가쓸모를판단할것인가!인간은쓸모있기때문에인간이아니라인간이기때문에인간이다.그리고인간이갖는모든가능성은그것을인정하는것에서나온다.

우리를치유해줄쓰디쓴약,장자
장자는보통사람들이말할수없는것을말하며,생각할수없는것을생각한다.장자철학은철학이면서철학을넘어서있고,종교이면서종교로오염되기이전의진리를간직하고있다.장자에는교묘한말장난이나헛된사변이없고칭칭감아놓은관념의거미줄도없다.또장자에는터무니없는교리나도그마,어리석은우상숭배나인격적우주모형따위도없다.장자는이모든것들로부터멀리벗어나있다.
우리앞에선장자는2류의철학자,3류의정치인,4류의문필가처럼달콤한말로우리를속이지않는다.위로와위안으로우리의불만을대충덮어두려하지도않는다.장자는거짓을폭로하고진실을말하는사람이다.
요컨대,장자는결코달콤하지않다.오히려장자는쓰다.그러나이쓰디쓴장자라는약이우리시대의깊은영혼의병들을치유케해줄것이다.장자에는분명그런치유력이있다.어떤가?이만하면장자는한번만나볼만한인물아닌가?